3월 넷째 주 마케팅 이슈 3️⃣가지
1. 현대백화점, 친환경 쇼핑백 도입 🛍
최근, 현대백화점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쇼핑백을 친환경 쇼핑백으로 전격 교체한다고 밝혔어. 이 쇼핑백은 100% 황색 재생 용지로 제작되었대. 현대백화점이 유통업계 최초로 도입한 ‘자원 순환 시스템’을 통해 본사는 물론, 16개 점포에서 발생하는 폐지를 자체 수거한 뒤 쇼핑백으로 제작되는 구조야. 쇼핑백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초록색을 활용해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한 디자인이 인상적이야. 또한, 재활용을 고려해 코팅이나 은박 등의 추가 가공도 넣지 않았다는 점이 친환경 쇼핑백의 가장 큰 특징! 🌲 이 쇼핑백은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서 시범 운영한 뒤, 오는 4월부터 전국 16개 점포에서 차례로 도입할 계획이래.
사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2월부터 친환경 경영활동 강화를 위해 ‘PROJECT(프로젝트) 100’이라는 친환경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어. 캠페인의 이름은 100% 재활용 소재만을 활용해 친환경 제품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거래. 친환경 쇼핑백은 이 캠페인의 첫 성과라고 할 수 있어.
이외에도 현대백화점은 ‘365 리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재판매 가능한 의류나 잡화를 기부받고 있어. 고객의 참여 독려를 위해 폐지 2kg 또는 폐페트병 7개 이상을 가져온 고객에게 H포인트 3,000점을 지급하기도 한다니 현대백화점이 얼마나 친환경 경영에 힘을 쏟고 있는지 알 수 있겠지? 😉
이러한 현대백화점의 친환경 경영활동은 친환경적·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유통업계의 친환경 경영 실천을 선도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여. 이들의 행보로 보아 현대백화점은 다른 기업들이 본받을만한 CSR*의 선두주자인 것 같아. 앞으로도 현대백화점이 펼쳐나갈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이 기대되는걸!
📢 에디터 옐니의 한마디
백화점 쇼핑백은 백화점의 얼굴이라고도 할 수 있어. 그래서 백화점은 모두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쇼핑백을 추구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러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롭고 의미 있는 시도를 하는 현대백화점이 정말 멋있는 것 같아!
2. 웩더독 마케팅 🐶
유통업계에서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웩더독 마케팅! 웩더독 마케팅이 뭐냐고? 웩더독 마케팅은 ‘Wag the dog :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뜻으로, 고객들이 몸통에 해당하는 실제 상품보다 덤이나 경품(꼬리)에 더 큰 가치를 느껴 상품을 구매하도록 하는 마케팅 전략을 의미해. MZ세대의 흥미 추구 성향과 맞물리며 웩더독 마케팅은 유통업계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어 📈
웩더독 마케팅의 가장 대표적인 예는 바로 이마트24야. 최근 이마트24의 즉석 원두커피인 이프레쏘의 커피 컵 ☕ 에 아이돌 그룹인 ‘트레저’의 사진이 담긴 적이 있는데, 트레저의 팬들은 이 컵을 갖기 위해 아메리카노 가격 1,000원만 결제하고 컵만 가져가는 경우가 많았대. 또한, 주식 도시락 🍱 을 출시한 적도 있는데, 이 제품은 도시락을 구매하면 랜덤으로 주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선보였어. 주식 도시락은 1차 판매 기간 일주일 동안 5만개 판매를 달성했고, 그 다음주에 전체 도시락의 매출이 전주 대비 56%나 증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어.
이마트24 외에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포켓몬 빵, 스타벅스도 웩더독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야. 포켓몬 빵 안에 담긴 띠부띠부씰을 얻기 위해 빵을 대량으로 구매하고, 스타벅스에서 제작하는 다이어리를 구매하기 위해 억지로 커피를 마시거나 주문 후 커피를 버리기도 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지.
그렇다면, 웩더독 마케팅이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뭘까? 🤔 웩더독 마케팅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상당한 것으로 보여.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폰꾸(핸드폰 꾸미기), 셀프 인테리어 등 나만의 공간이나 물건을 꾸미는 문화가 대유행했지. 이러한 현상과 더불어 관련된 굿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더욱 커진 점이 업계를 자극하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한정판 제품에 투영되면서 이례적인 굿즈 대란이 일어나고 있는거지. 이러한 이유로 인해 전문가들은 당분간 웩더독 마케팅이 활발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 에디터 옐니의 한마디
웩더독 마케팅은 당장 어떤 제품의 매출을 단기간에 올려줄 순 있겠지만, 본 제품이 그냥 낭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마냥 좋은 마케팅 전략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아. 무분별한 소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비자 의식을 제고하고, 기업 측에서는 자원낭비를 덜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기획해서 현명한 웩더독 마케팅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되겠어!💪
3. 구찌를 직접 보고 느끼다, ‘구찌 가든 : 아키타이프’ 전시회 🌷
지난 4일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는 명품 브랜드 ‘구찌’의 전시회, ‘구찌 가든 : 아키타이프’가 열리고 있어. 이 전시는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총 5년간 연출한 콜렉션 제품과 컨셉을 활용해 공간 체험형 전시를 연출하고 있어.
총 13개의 캠페인을 11개의 방으로 구성했고, 관람객들이 구찌의 과거와 현재를 직접 손으로 만지고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대. 전시 내용에서 구찌의 제품이나 캠페인 메시지가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아. 그러나, 구찌에 대한 감성적인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굉장히 의미 있다고 할 수 있어.
구찌는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채널을 다각화하고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 지난해 문을 연 구찌 가옥을 시작으로, 주기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고 있지. 이번 전시 또한 이러한 시도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어. 구찌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제페토, 로블록스 등의 메타버스에 공간을 만들면서 오프라인 채널을 넘어서려는 시도도 지속 중이야. 이번 전시도 제페토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는데, 오픈 일주일만에 46만명이 몰리는 엄청난 성과를 거뒀대! 👏👏
구찌를 포함한 다양한 명품 브랜드는 명품이라는 타이틀에서부터 소비자들이 다소 거리감을 느낄 수 있어. 평소에 자주 접하기 어려운 브랜드이다 보니 소비자들은 브랜드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지. 그러나, 구찌는 이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소비자들이 구찌라는 브랜드를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 예전과는 다른 명품 브랜드의 행보에 다소 어색한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기존의 틀을 부수는 명품 브랜드의 신선함은 이들이 우리에게 전달하는 새로운 메시지인 것 같아.
📢 에디터 옐니의 한마디
최근 코카콜라와 시몬스의 팝업 스토어처럼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오프라인에 체험 공간을 조성하는 일이 눈에 띄게 많아진 것 같아. 이러한 점에서 기업이 소비자로 하여금 이들의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게 하고자 하는 욕구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느꼈어. 또한, 소비자도 간접경험보다는 직접적으로 무언가 보고 느꼈을 때, 그 브랜드의 정체성과 메시지를 더 잘 받아들일 수 있기도 해. 직접 체험해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앞으로 기업이 이러한 체험 공간을 더 많이 조성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야!
이번 주 브랜드 스토리 💌
귀여움 수치 만렙! 노티드의 성공 요인?! 😋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자꾸만 생각나는 달콤한 맛으로 우리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는 도넛 브랜드, 노티드! 🍩 노티드는 GFFG라는 외식업체에서 만든 베이커리 브랜드로, 2017년 청담동에 첫 매장을 오픈했어. 처음에는 케이크 전문점으로 시작했지만 그다지 흥행을 끌지 못하면서 위기에 처한 적도 있었대. 그러던 중 도넛을 새로 출시하게 되었고, 스마일 표정이 그려진 패키지와 함께 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노티드는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었어. 인기가 많아지면 매장을 더 늘릴 만도 한데, 왜 노티드는 전국에 15개밖에 안 되는 소수의 매장을 고집하는걸까?
소수의 매장만을 운영하는 건 노티드의 경영 전략이라고 볼 수 있어.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 우리가 잘 아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전국에 엄청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당연히 알고 있겠지? 이처럼 이미 대형 프랜차이즈 점포들이 전국을 점령했기 때문에 반대로 이들은 희소성을 추구함으로써 소비자를 공략하는거야.
노티드는 귀여운 디자인의 패키지로도 유명해. 노티드의 마스코트인 곰돌이와 스마일 표정, 그리고 시그니처 컬러인 노란색과 핑크색을 활용한 패키지는 SNS 인증샷을 겨냥해 제작된 패키지야. 예쁜 것이라면 무조건 SNS에 업로드해 자랑하고 싶어하는 요즘 사람들의 심리를 반영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지. 노티드는 이른바, ‘인스타그래머블*’ 브랜드라고 할 수 있어.
또한, 노티드는 다양한 업종과의 콜라보를 통해 노티드의 브랜드 가치를 키워나가고 있어. 애그리게이터 부스터스와 콜라보한 그래놀라, GS25와 콜라보한 밀맥주, 롯데제과와 콜라보한 몽쉘 등 식품 종류는 물론, 이니스프리와 콜라보한 화장품부터 스파오와 콜라보한 파자마까지 콜라보의 영역을 점점 더 확장하고 있는 중이야.
이러한 콜라보 상품의 흥행에는 앞서 말한 노티드만의 귀여운 디자인이 한 몫 하고 있어. 보통 콜라보 제품을 보면, 제품에 기업 로고가 대놓고 박혀있는 경우가 많은데, 노티드는 로고 대신 귀여운 디자인을 주로 사용해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결과적으로 노티드는 콜라보 상품을 통해 소비자들이 노티드 특유의 감성을 일상 속 다양한 제품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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