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이때 생각나는 그것
바로 시~원한 맥주
오늘은 빠르게 변화하는 주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 누구보다 빠르게 주류 트렌드에 대해서 알아보자구
준비되었나 요원들. 그럼 시작하지. (탕.탕.탕.)
[가볍게 마시자😎]
"첫 잔은 소맥이지"도 이제는 옛말!
건강 관리를 중시하는 MZ세대 사이에서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부상함에 따라 음주 문화가 취하는 문화에서 즐기는 문화로 변화해오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바로 비알코올 맥주 및 다양한 무알코올 음료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 한국에서 이제는 식당에서도 비알코올 맥주 판매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카스 브랜드 매니저는 "비알코올 음료는 가벼운 술자리를 선호하는 MZ세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수요가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점심시간이나, 회식 장소 등 다양한 음용 상황에서 적합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술을 멀리하며 건강하고 의식있는 생활을 선택하는 트렌드는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유행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트렌드를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라고 하며, '소버 라이프(Sober Life)'라고도 부릅니다.
트렌드는 멀고도 가까우며 어디에서든 새로운 기회를 먼저 잡을 수 있다는 점이 놀라운 것 같습니다.
[취향대로 마시자😎]
앞서 말했듯 취하는 문화에서 즐기는 문화로 음주 문화가 변화함에 따라 어떠한 음주를 선택하느냐도 변해왔는데요.
제한적인 정보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주류에 대한 경험을 시도 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 곳!
바로 주류 박람회입니다
예전에는 주류 박람회가 비즈니스를 위해 개최되는 성격이 강했다면, 현재는 주류를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여겨지는데요.
최근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는 '제 6회 대한민국맥주박람회(KIBEX)' 및 '2024 드링크 서울'행사가 열렸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맥주 뿐만 아니라 전통주, 와인, 증류주 등 다양한 종류의 주류 및 음료를 만날 수 있는 행사였습니. 해당 행사에서 관람객 대부분이 20~30대의 젊은 연령층이었고, 특히 여성 관람객의 비율이 매우 높았다고 합니다.
또한 예전에는 비교적 진입장벽이 높게 느껴졌던 와인 판매점들도 현재는 2030 젊은 세대에 거부감 없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2030이 익숙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홍보를 진행하며 게시글, 스토리, 피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캠핑이나 피크닉, 여행을 가거나 집에서 가볍게 술을 즐기곤 하는 그들을 위해 일명 '컵와인'을 판매하는 것 또한 그들을 분석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죠.
[경험하며 마시자😎]
요즘 성수, MZ하면 바로 생각나는 것.
바로 팝업스토어입니다
다양한 브랜드가 팝업스토어를 꾸준히 이어나가는 이유는 뭘까요?
바로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는데요.
주류의 경우, 제한된 광고와 구매 환경으로 이러한 연결 고리를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따라서 다양한 주류 브랜드에서 독특한 컨셉의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는데요.
주류브랜드의 팝업스토어하면 빼놓지 않고 생각나는 선양소주가 진행한 팝업스토어입니다.
선양소주는 먼저 '모두가 빠져든 플롭선양' 팝업스토어를 진행했습니다. 이 팝업스토어는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줬습니다. 바로 팝업스토어 최초로 배를 타고 입장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외 재미있고 인증하고 싶은 콘텐츠로 구성하였죠.
그 후 선양소주는 카지노 컨셉의 팝업스토어, '선양카지노'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는데요. 이 컨셉의 팝업스토어 또한 18일간 12,200여 명이 방문하며 소비자들에게 선양소주의 인식을 톡톡히 심어주었는데요.
선양소주와 잘 어울리는 컨셉, 그리고 팝업스토어에 방문할 타겟들이 좋아할 콘텐츠들로 가득찬 팝업스토어. 이러한 점들은 실제로 팝업스토어에 간 사람들에게도, 가지 않고 SNS 인증샷을 통해 선양소주를 접한 사람들에게도 선양소주를 알릴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조금은 당연해진 팝업스토어에서 느껴진 신선함. 이것이 충청도 지역 술이라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선양소주의 인지도를 널리 알릴 수 있었던 이유라는 생각이 듭니다.
[간접적으로 마시자😎]
즐기는 음주 문화는 우리 주변 뿐만 아닌, 방송계의 변화도 함께 가져왔습니다. 옛날 방송에서 연예인들의 술자리를 보여주는 장면을 생각해보면, 본격적인 방송 촬영 후 회식 자리를 드문드문 보여주는 것이 끝이거나, 술을 주제로 방송을 하더라도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최근 유튜브에서 술을 마시며 대화를 진행하는 '술방송(술방)'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실제, 술방의 대표주자로 불리는 신동엽이 진행하는 채널 '짠한 형'은 개설 3개월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했고, 이영지가 진행하는 채널 '차쥐뿔'의 구독자는 현재 341만명입니다.
그렇다면 술방이 사람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술을 마시며 약간은 풀어진 모습을 하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유명인들의 모습이 그동안 우리에게 익숙했던 완벽한 그들의 모습과 달랐기 때문일 것 같은데요.
또한 어쩌면 집에서 가볍게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언제든 자신이 편한 시간에 영상을 틀어놓고 술자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또다른 동반자로 생각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어디서든 마시자😎]
예전에는 술을 사고 마실 수 있는 곳을 생각하면 편의점, 식당, 마트 등 비교적 제한적이었는데요. 현재 점점 더 다양한 기업들이 주류를 앞세워 소비자에게 한 발짝 다가가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부산과 제주 등 일부 매장에 알코올이 들어간 칵테일 음료를 출시하고, 투썸플레이스는 위스키를 넣은 케이크와 하이볼을 한정 판매해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또한 캔와인과 하이볼을 주로 판매해왔던 올리브영은 최근 전통주, 위스키, 와인 등으로도 주류 종류를 확대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또한 주류 특화형 점포를 늘리고 있는데요. 업계 최초 주류특화매장을 선보인 이마트24는 2023년 기준 전국 점포의 70%가 넘는 곳에서 주류특화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이는 GS25도 마찬가지인데요. 실제 GS25 편의점 관계자는 "GS25전주본점의 총 매출의 약 65%가 주류 매출로 발생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술은 술집에서만 먹는다는 인식이 점점 사라지고 어디서든 즐기는 음주 문화로 변해감에 따라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요원들 모두 잘 읽었나.
음주 문화가 빠르게 변해오고 있지만,
사람들이 술을 소비하는 방식이 변한 것이지, 소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네.
그러니 여전히 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술을 권할지 고민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겠지.
그럼 나는 다음 인사이트로 돌아오겠네
(탕.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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