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 말 많은 기업들의 뉴스레터 마케팅

(에디터 달리🎬) :구독자 응답이, 안녕! 👋🏻 우리 응답하라 마케팅을 구독해준 구독자 응답이는 혹시 뉴스레터를 몇 가지나 구독 중이야? 🤔 얼마 전 오픈채팅 방에서 응답이들이 나누는 대화를 엿보다가, 우연히 뉴스레터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가는 걸 보게 됐지 뭐야 👀 서로 유용한 정보를 주고 받는 걸 보고 흐뭇하기도 했다가, 문득 다른 기업들은 어떤 이야깃거리로 뉴스레터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는지 좀더 찾아보게 됐지.

(에디터 일린🍳) : 최근 10년 사이에 브랜딩의 중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하면서 뉴스레터 시장이 성장하기 시작했어. 뉴스레터는 브랜딩의 핵심인 ‘고객과의 긴밀한 관계 구축’을 직관적으로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제는 기업들에게 필수적인 마케팅 애셋이 되고 있지. 썸트렌드로 마케팅, 브랜딩과 뉴스레터의 연관 언급량을 조사해 보았더니 무려 전년 동기간 대비 192.0%가 증가했더라구! 🫢

그래서! 오늘의 이-마트에서는 업계를 막론하고 기업이 주목하고 있는 ‘뉴스레터’를 활용 사례에 따라 정리하여 한 입거리로 가져와 봤어 📮 자, 그럼 요즘 기업들은 왜들 그렇게 할 말이 많은 건지, 같이 한번 들여다 볼까? 

(에디터 일린🍳) : 뉴스레터 하면, 우리 응마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지! 응답하라 마케팅은 뉴스레터를 ‘트렌드 정보 공유’의 목적으로 시작하여, 각 콘텐츠가 응마의 색을 완성시켜가는 형태로 자연스러운 응마만의 색깔을 가지고 브랜딩까지 해 나가고 있어. 기업들의 마케팅 목적과는 다른 시작이었지만, 우리의 글이 울림을 만들어내고, 영향력을 넓혀간다는 점이 정말 의미 있게 느껴져 😊

기업들도 뉴스레터 혹은 아티클을 발행하는 저마다의 목표가 있을 텐데, 업계의 특성 마다 활용 양상이 달라진다는 점이 재미있어 🤩 지금부터 살펴 볼 사례들은 자사의 강점을 어필하거나 서비스에 친숙해지도록 돕기 위한 툴로써 활용하는 경우야. 이번 사례들은 내용적인 인사이트 뿐만 아니라, 글의 구성과 활용 방식에 대한 인사이트를 많이 가져갈 수 있을 거야!

# 신뢰성과 정보력을 가진 글, 언론사

올해 5월 🗞한국신문협회가 발표한 신문사의 뉴스레터 운영 현황 조사에 따르면, 5월 초 기준 전체 53개의 협회 회원사 중 20개사에서 무려 114가지의 각기 다른 뉴스레터를 정기적으로 발행하고 있다고 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카테고리는 일반 시사 콘텐츠(23개), 그 뒤를 이어 인문&문화(19개), 투자&재태크(11개) 등이 있었어. 그밖에도 교육, 건강 등 다양한 주제로 정기적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더라구.

📰 종이 신문이 강력한 매체 파워를 갖던 시기와는 판도가 달라진 현재, 우후죽순 생겨나는 언론사 및 유사언론으로 전통 언론 업계는 자사의 네임밸류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야. 이에 오랜 시간 오프라인 구독자를 보유했던 내공을 발휘하여 다양한 뉴스레터 발행에도 발을 넓힌 것이지 🏃🏃‍♂️

어떤 업계보다 FACT CHECK에 진심일 수 밖에 없는 언론사는 빠른 정보력과 신뢰성을 강점으로 뉴스레터를 운영하고 있어. 자체 플랫폼 강화의 목적으로 활용하기도 하고, 일부 뉴스레터는 유로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꽤하기도 해. 조선일보는 무려 29가지의 각기 다른 뉴스레터를 운영하는 등, 하나의 언론사에서도 카테고리에 따라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그렇다면, 언론사들이 운영하는 뉴스레터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겨례 - H:730]

H:730은 한겨례에서 발행하는 뉴스레터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 7시30분에 발행돼. 담당 에디터의 시사에 대한 짧은 글을 시작으로, 당일의 핵심 뉴스 5가지를 선별한 H:브리핑, 특별한 사진 한 컷 H:컷, 그 날의 의미있는 숫자 H:Number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단순히 핵심 기사만을 모아서 요약한 것이 아니라, ‘H:____’라는 소제목에 맞게 분류되어 있어 구성이 굉장히 신선하고 잘 정돈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매일 담당 에디터의 짧은 담화 혹은 시사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도, 팩트만을 다루는 ‘기사’와는 차별화 된 포인트야. 이렇게 에디터의 짧은 이야기를 시작으로 단일 기사에서는 볼 수 없는 구성으로 오늘의 세상을 훑어볼 수 있다는 점이 H:730의 가벼운 매력이라고 생각해.

[경향신문 - 점선면]

구성의 컨셉을 잘 잡은 뉴스레터로, 경향신문의 점선면도 소개해 볼게. 크게는 두 가지 타입의 콘텐츠를 발행하고 있는데, 화,목,금요일에는 ‘점선면Lite’를 수요일에는 ‘점선면’을 발행하고 있어. 

<점선면>은 하나의 이슈를 둘러싼 기사와 정보를 입체적으로 종합해서 다루고 있어. 이슈에 대한 질문을 던진 후 점(뉴스에 담긴 사실)-선(배경에 깔린 맥락)-면(이슈를 바라보는 관점) 순서로 이슈를 재구성하고 있지 💫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기사에서는 단편적 사실들을 살펴보는 것에 그치는 반면, 점선면을 통해 하나의 이슈를 볼륨있게 살펴볼 수 있어. 단 건 기사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 뉴스의 뒷면까지 담아내려 노력하고 있다고 해.

<점선면 Lite>는 생각 거리가 담긴 한 편의 기사를 엄선하여 소개하고, ‘대화하기’를 통해 에디터의 생각을 엿볼 수 있어. 더 나아가, ‘더보기’를 통해 제공되는 관련 칼럼이나 기사를 통해 생각의 폭을 확장시킬 수 있었어.

개인적으로 이번 자료조사에서 일린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뉴스레터야. 구성은 물론, 한 편 한 편의 뉴스레터가 갖는 깊이가 ‘역시 언론사 답다’라는 생각이 들었어 👍

[부산일보 - 브레드]

'브레드B-read'는 부산(Busan)을 읽는다(read)는 뜻과, 매일 아침 배달되는 식빵처럼 따뜻한 소식이라는 의미를 담아 탄생한 부산일보의 뉴스레터야 🍞 콘텐츠의 구성이 특별하진 않지만, 지역 언론사가 발행하는 뉴스레터라는 점에서 사례로 가지고 와 봤어. 

지역의 소식을 하나하나 모아 매일 아침 하나의 레터로 발행해주니까, 지역 주민들 입장에서도 제법 유용할 것 같아. 아니나 다를까, 브레드는 1년 만에 약 2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고 해. 지역 소식을 다루는 만큼, 지역 행사의 홍보나 지역 특색을 담아내는 역할을 하고 있어. 부산 지역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특정 지역을 타겟으로 하는 마케팅이 필요할 때, 브레드의 사례를 참고해 봐도 좋을 것 같아 😉

# 서비스 홍보와 사용법 소개, SaaS

언론사가 발행된 기사를 좀 더 딥하게 풀어 내거나,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기사를 카테고리에 맞게 재구성하는 툴로서 뉴스레터를 활용했다면, SaaS 기업에서는 ‘마케팅 자동화’, ‘업무 효율화’의 키워드와 함께 뉴스레터나 아티클이 활용되고 있어 🦾

자사 서비스를 어필해야 하는 SaaS 기업에서는 모든 고객을 붙잡고 서비스에 대해 일일이 설명할 수 없어. 고객사들도 어떤 서비스인지 직접 써 보기 전까지는 알 방법이 없지. 이에 뉴스레터나 아티클을 통해 자사 서비스의 활용 사례를 보이거나 비대면 온보딩을 진행하는 등, 지속적이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홍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어.

[썸트렌드 - 썸레터] 

썸레터는 SaaS 기업이 자사 서비스를 활용하여 직접 콘텐츠를 생성하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야. 썸레터는, ‘생활관측소’라는 자사 브랜드에서 기획한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취합하여 하나의 뉴스레터로 발행되고 있어.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서비스인 📈AI노트를 시범적으로 활용하여, 썸트렌드의 데이터 활용 사례를 직접 만들어가고 있지. 썸레터만으로 썸트렌드에서 추출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어. 트렌드 지표로서 활용 가치가 충분한 ‘언급량’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썸레터는 다양한 콘텐츠나 보고서의 로우 데이터(Raw data)를 확인하기에 좋은 자료라고 생각해.

말미에는 썸트렌드의 기능 혹은 업데이트 된 기능을 소개하며, 자연스럽게 썸트렌드를 활용하여 좀 더 📊양질의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 이처럼 썸레터는 SaaS 기업이 뉴스레터에서 서비스의 가치를 드러내고, 자연스레 서비스 사용법을 녹여내는 활용의 좋은 예시야 👍

[되는시간 - 온보딩 레터]

앱 혹은 서비스를 처음 사용하는 고객은 UI와 기능에 익숙해지기 전까지 헤멜 수밖에 없어. 비즈니스 일정 조율 서비스 ‘되는시간’은 신규 가입 고객이 빠르게 서비스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이메일 온보딩을 진행하고 있어.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14일 동안, 하루에 하나씩 서비스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이메일을 보내고 있어.

서비스에 회원가입을 하더라도, 실 사용으로 전환되지 않는 고객들을 한번 더 건드려 볼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인 것이지. 고객 여정을 고려하여 순차적으로 기능을 소개함으로서, 고객이 미처 알지 못했던 추가적인 기능을 소개하고 더 많은 액션을 유도하는 효과도 볼 수 있을 것 같아. 🙆고객 경험을 고려한 이메일 마케팅의 시나리오를 고민 중이라면, 되는시간의 뉴스레터 온보딩 사례를 참고해 봐!

[채널톡]

뉴스레터는 아니지만 고객사가 채널톡의 기능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실제 기업들의 사례를 녹여 발행되는 아티클이 인상 깊어 가지고 와봤어. 많은 B2B Saas 기업들이 고객사들의 사례를 활용한 아티클을 다루고 있긴 하나, 채널톡은 조금 더 구체적인 상황을 예로 들어, 해당 상황에 맞게 ‘상황 따라하기’를 통해 적용해 볼 수 있게 유도하고 있어. 

채널톡에서 자동화 설정 혹은 고객 세그먼트를 위해서는 개발자 용어를 알거나 조건에 맞게 트리거를 걸어 줘야 하기도 해. CX담당자가 알지 못하는 용어나 익숙하지 않은 연산자를 만나면, 어렵게 느껴질 수 밖에 없어. 채널톡 가이드도 잘 제작되어 있지만, 단계적으로 따라해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발행하고 있어. 인터뷰, 기업 취재 등 다양한 형식으로 발행되고 있으니, 고객에게 서비스 활용법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해야 할 때 좋은 레퍼런스가 될 거야.

(에디터 달리🎬) : 뉴스레터를 정기적으로 발행하면 구독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고객과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고, 브랜드 스토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원하는 대로 큐레이션할 수 있어. 그리고 서비스의 업데이트 소식이나 공지사항, 이벤트나 프로모션과 같은 활동도 편리하게 전달할 수 있지. 다시 말하자면, 뉴스레터는 브랜드와 고객이 연결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된 거야.

누구보다 대중들과 가깝게 소통해야 하는 B2C 기업들은 소비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브랜드 컨셉에 맞게 큐레이션하여 전달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 타겟 고객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줌으로써, 친밀한 관계를 주도적으로 형성하는 것은 물론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유도하기도 하지. 특히 이메일 마케팅을 하면 오픈율과 클릭률 등 고객 전환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마케터들이 성과 측정을 하기에도 좋다고 해.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 큐레이션, B2C

[마켓컬리 - 에피큐어(The Epicure)]

가장 먼저 감각적인 디자인과 독보적인 브랜드 이미지로 유명한 마켓컬리야. 마켓컬리는 이름마저 감각적인 ‘에피큐어’라는 뉴스레터를 지난 2021년부터 운영 중이지. 한 달에 약 한 편 씩 공개되는 에피큐어는 발행 주기가 비교적 길긴 하지만, 마켓컬리 만이 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어. 응답이들도 알다시피 마켓컬리는 신선 식재료를 판매하는 플랫폼이잖아? 🥬 여기서 예측할 수 있듯이 에피큐어는 식재료를 탐구하는 뉴스레터야. 각 호 마다 계절과 트렌드를 반영해서 식재료를 선정하고, 해당 식재료를 활용한 레시피를 소개하기도 하지. 

마켓컬리는 이처럼 뉴스레터를 통해 다채로운 식재료 활용법을 효과적으로 제시해서, 일반 대중들을 미식가의 영역으로 끌어오는데 한 몫하고 있어. 또 뉴스레터의 말미에는 구독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하는데, 다루어진 식재료와 관련된 아이템을 선물로 증정하고 있어. 구독자들의 SNS 후기를 독려해서 자연스럽게 뉴스레터를 홍보하려는 전략인 거지. 애초에 SNS에서 유명세를 타며 성장한 마켓컬리이기 때문에, 뉴스레터에서도 SNS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구독자들의 자발적인 인증을 통한 바이럴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토스 - 토스레터]

다음으로 송금 서비스 앱인 토스는 자체 블로그인 토스피드를 활발하게 운영하며 ‘쉽고 재미있는 금융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어 💰 바로 이 토스피드에서 발행하는 뉴스레터가 토스레터인데, 금융 전문가들이 집필한 금융·경제·재테크 칼럼을 뉴스레터로 큐레이팅한 형식이야. 뿐만 아니라 토스레터에서는 토스 서비스에서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기능을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녹여서 소개하고 있기도 해. 다양한 영역에서의 금융 정보를 전달하며 구독자들을 ‘금융 잘알’로 만들어서, 궁극적으로는 토스 서비스를 주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전략인 거지.

토스레터의 독특한 지점은, 바로 이메일 만을 위한 콘텐츠가 아니라는 거야. 블로그에 칼럼을 발행하고, 발행한 콘텐츠를 다시한 번 이메일로 큐레이팅하는 형식이지. 이렇게 토스는 하나의 콘텐츠 소스를 가지고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어. 이러한 방식으로 뉴스레터를 제작하면, 이메일에서 유입되는 블로그의 트래픽까지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되지. 토스에서 택한 뉴스레터 운영 방식은 원소스멀티유즈(OSMU)의 좋은 예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최근 보도된 기사에 따르면 토스피드의 누적 조회 수가 어느새 3천만을 돌파했다고 하더라구. 자사에서 직접 진행한 리서치만을 활용하지 않고, 경제학 교수, 부동산 애널리스트, 심리학 교수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필진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사람들은 토스피드에 많은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여. 특히 전세 제도, NFT 등 시의성 있는 경제 이슈를 쉽고 빠르게 풀어낸 콘텐츠는 물론 보험 가입, 생애 첫 대출, 부동산 계약 등 소비자가 금융 활동을 하며 실질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분에 대한 팁을 제공하는 콘텐츠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지. 정말 소비자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내용만 콕콕 집어낸 B2C 뉴스레터의 대표격 사례라고 생각해. 

또 최근 중단되긴 했지만, 화해 뉴스레터와 요기요 디스커버리도 참고할만 해. 화해는 ‘화장품을 해석하다’는 브랜드의 의미에 맞게 데이터로 뷰티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레터를 정기 발행하고 있었어. 화해의 주 타겟층을 제대로 취향 저격하는 콘텐츠였지. 요기요 디스커버리는 요기요에서 올 상반기 까지 발행하던 뉴스레터로, ‘푸드 탐험기’라는 카피에 걸맞게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의 이야기는 물론 같은 카테고리의 음식을 비교·분석하여 조명하는 데 집중했어. 모두 각 브랜드에서 취급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광고하는 대신 브랜드의 팬을 겨냥한 관심사 기반 뉴스레터를 제작한 사례들이야.

#실무에 유용한 트렌드 정리, 대행사

자사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광고대행사들도 요새는 너나 할 것 없이 뉴스레터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대학내일의 ‘캐릿’과 제일 기획의 ‘제일 매거진’이 그 대표적인 예지. 명확한 서비스나 타겟 고객이 없는데 어떤 맥락에서 이들이 뉴스레터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을까? 이제 대행사들의 뉴스레터 마케팅 전략을 한번 짚어보자.

[대학내일 - 캐릿(Careet)]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응답이라면 아마 이 뉴스레터는 다들 알고 있을 것 같아. ‘캐릿’은 사실 뉴스레터이기 이전에 종합 광고 대행사인 대학내일의 트렌드 분석 서비스야. MZ세대를 궁금해하고 마케팅 인사이트를 필요로 하는 2540 실무자들을 겨냥해서 만들어졌지. 부설 연구 기관인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와 함께 MZ세대 타겟 마케팅 사례, 인터뷰, 설문 조사 등을 통해서 핵심적인 인사이트를 다방면으로 취합하고 있다고 해. 대학내일은 핵심 타겟에 걸맞게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보기 쉽게 정리하고, MZ세대의 취향과 가치관을 전달하는데 힘쓰고 있어.

당근(Carrot) 같은 트렌드를 발(Feet) 빠르게 전달한다는 의미에 어울리는 캐릭터와 귀여운 썸네일 디자인이 돋보이지 않아? 🥕👣 캐릿의 트렌드 레터는 비교적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는 대신 하나의 뉴스레터 안에서 다양한 코너를 운영해서 구독자들이 콘텐츠를 선택적으로 소화할 수 있게 구성하고 있어. M문 Z답, 요즘 뜨는 밈, 이주의 유행템, 캐릿 Pick 뉴스 등 MZ 트렌드와 관련이 깊은 주제들을 다양한 카테고리로 취합하여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지.

특히 각 코너의 하단에는 ‘오늘 자정까지만 전문 무료 열람’ 버튼이 있더라구. 궁금해서 클릭해 보니 캐릿의 블로그로 이동할 수 있었어. 무료 뉴스레터에서는 간단히 요약본만 보여줘서 구독자들을 궁금하게 한 다음에, 유료 콘텐츠를 열람하고 싶도록 유도하는 프리미엄(Free+premium) 구독 모델인 거지. 쉽고 빠르게 볼 수 있는 스낵 콘텐츠로서의 매력과 리서치의 깊이를 모두 놓치지 않은 셈이야. 이처럼 캐릿은 하나의 뉴스레터에서 설문 데이터, 대세 밈, 인플루언서 인터뷰, SNS 트렌드 등 정말 MZ를 궁금해 할 사람들이 의미있게 볼 만한 내용들을 모두 다루고 있어. 마케팅 실무자들이 다방면으로 활용할 만한 여지도 다분해. 

[제일기획 - 제일매거진]

국내 최대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에서도 월간 뉴스레터를 발행 중이야. 제일기획의 공식 블로그인, 제일 매거진의 콘텐츠를 매달 큐레이션해서 메일로 보내주고 있어. 뉴스레터 속 썸네일을 클릭하면 해당 아티클의 링크로 이동하는 방식이지. 제일기획의 콘텐츠들은 실제 재직 중인 마케터들이 주목하고 있는 트렌드를 다루고 있다는 부분이 확실한 강점으로 느껴졌어. 메인 에디터가 있는 것이 아니라, 트렌드 분석가, 교수, 제일 기획 현직자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마케팅 전문가들이 객원 에티터로 참여하는 구조야. 따라서 매번 주제도, 스토리텔링 방식도 다르지. 한편 위에서 소개한 사례들과는 다른 부분이 또 있어. 제일기획의 콘텐츠는 ‘매거진’이라는 정체성 답게, 뉴스레터라기 보다는 칼럼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하더라구.

또 매거진의 대주제는 ‘Insight’와 ‘Work’로 나누어져 있어서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적으로 클릭해서 볼 수 있어. Insight에서는 그 달의 핫한 키워드를 조명하며 이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는 게 핵심이고, Work에서는 제일 기획에서 최근 성공적으로 진행했던 광고나 캠페인 사례를 위주로 소개하고 있지. 대형 광고대행사로서, 트렌드를 깊이있게 다루는 것은 물론 제일기획의 성과를 은근히 드러냄으로써 대행사임에도 브랜드로써 팬을 구축하고 있다는 지점이 인상적이었어. 

오늘은 다양한 유형의 기업들이 뉴스레터나 아티클을 브랜딩 요소로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사례 중심으로 가져와 봤어. 콘텐츠의 구독자로서는 더 좋은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뉴스레터를 받아보는 것이니 아무래도 내용 자체에만 주목하게 돼. 하지만 사실 콘텐츠 제작자의 입장에서는 구독자들이 어떻게 글을 활용하게 될지 부터 고민이 되기 때문에 글의 소재는 물론 전반적인 구성을 하는 것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초반에 언급했던 것 처럼, 응답하라 마케팅 오픈 채팅방에서도 종종 응답이들의 뉴스레터 추천 요청이 발견 되곤 해. 오늘의 뉴스레터가 응답이들의 책갈피에 저장되어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꿀 같은 콘텐츠가 되었으면 해 🔖

오늘 이-마트는 어땠어? 이 주간의 핫했던 주제와 키워드를 포착해서 구독자 응답이에게 한 입 거리로 만들어 가져올게 :) 그리고 구독자  응답이의 생각도 궁금해. <응답하라 마케팅> 팀은 언제나 응답이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으니 아래 링크 눌러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눠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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