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돈내산] 집콕 마케팅 현장, 우리가 직접 가봤어요 🏃

(🔋 에디터 마파 🔋)

안녕 마린이들! 다들 건강하게 지내고 있어? 코로나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어서 건강하냐는 흔한 인사에도 조금은 진지해지는 것 같아. 아무튼 마린이들 모두 건강하길 진심으로 바랄게 🙏 응답하라 마케팅 에디터들도 밖보다는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 맞춰서 기업들도 '집콕 마케팅' 에 진심이더라구. 그래서 오늘의 내돈내산팀은 집콕 트렌드에 발 맞춰 움직이는 현장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

🤫 오늘의 스포🤫
[EP. 1]  집콕 트렌드, 여기에 '다이(D.I.Y)소'
[EP. 2]  별다홈😂 올림픽도 집에서! '홈치어링'

✅ 금손 작가가 아니어도 D.I.Y

D.I.Y(Do It Yourself) 시장이 코로나 이후 급성장한 것은 이미 유명하지? 실제로 핸드메이드 마켓 플랫폼을 운영하는 아이디어스는 입점 작가들이 직접 교육하는 온라인 클래스 이용자가 20년 4분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지난 3월 밝혔어.

그래서 실제로 아이디어스 스토어에 방문해 이런 트렌드가 있는지 살펴봤어.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생각했던 것 만큼 DIY 관련 용품이 많이 있지 않았어 😂 아이디어스 스토어는 D.I.Y 클래스가 아니라 금손 작가들의 작품을 살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는 사실을 간과했던 걸까...? 마린이들이 현장 조사할 때는 사전조사를 많이 해보고 갔으면 해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금주 키트', '슬라임' 등 스스로 만드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상품들을 팔고 있다는 것은 인상적이었어. 뿐만 아니라 디지털 POP 배너에서도 클래스 홍보 영상을 틀고 있더라구. 아이디어스가 핸드메이드 플랫폼 사업뿐만 아니라 언택트 시대 맞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지. 아마 다음 방문 때는 더 많은 DIY 키트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

✅ 트렌드를 알고 싶다면, 다이소에 방문해봐 👟

두 번째로 가본 곳은 다이소야. 나는 개인적으로 이번 에피소드를 만들면서 MZ세대를 포함한 대중들이 최근 어떤 것에 관심있는지 알고 싶다면 다이소를 꼭 가봐야 한다고 느꼈어.

첫 번째로 작년 하반기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물멍 관련 용품을 찾아볼 수 있었어. 요즘은 집 밖에 나가는 것이 꺼려지니까 집 안에서 시간을 보낼 수단이 필요하니까 수족관을 꾸미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제품을 보여주는 것을 가장 잘하는 다이소는 수많은 어항용품을 보여줌으로써 물멍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더라구 😎

집에서 요리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현상도 잘 캐치해서 '홈베이킹'이라는 VMD(Visual Merchandising)를 만든 것도 인상적이었어. 콘텐츠 제작 목적으로 갔지만 해당 VMD에 있는 물건을 사서 나도 홈베이킹이나 해볼까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지. (왜냐면 그만큼 싸니까!) 이 외에도 '쿨한 홈캉스', '나만의 뜨개용품 만들기', '홈트레이닝' 등 다이소만 둘러봐도 최근 소비자들이 관심 있는 트렌드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어.

(🔋 마파의 생각정리 🔋)

코로나로 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타격을 입었지만, 호실적을 기록한 회사들을 보면 자신이 잘하는 것에 집중하며 트렌드에 발 빠르게 반응했던 것 같아 🤔 아이디어스는 온라인 클래스 사업을 강화했고, 다이소는 시장의 변화에 맞춰 다양하고 저렴한 상품을 큐레이션 하는 것처럼 말이지. 아마 나의 예측이지만 당분간 코로나의 영향이 빠르게 가시지 않을텐데, 브랜드의 흥망성쇠도 앞으로도 계속될 집콕 트렌드에 얼마나 맞춰가냐에 달려있지 않을까?

(에디터 쥬닝😍) 마린이들 안녕 👋🏻 잘 지내고 있지? 쥬닝은 이번에 강화된 거리 두기로 재택근무를 처음으로 해봤어. 출퇴근을 안해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앞에서 마파가 소개한 DIY 같은 걸 찾게 되더라구 😅 내가 바로 산증인 😁

그리고 요새 올림픽 시즌이잖아! 물론 예전 올림픽만큼 화제가 되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이 너무 잘하는 건 팩트 👍🏻 그럼 또 경기 챙겨봐줘야지 😉 마린이들 혹시 홈치어링이라는 신조어 알아? 홈치어링은 스포츠 경기를 집에서 관람하며 응원한다는 뜻인데, 정말 별.다.줄이지? 😂 이런 신흥 문화를 유통업계가 놓칠 리가 없지. 쥬닝이 바로 출동해봤어 🚨

아, 그전에 짧은 <알쓸신마> 하나 소개해줄게. 바로 "엠부시 마케팅"이야.

✅ 진짜인듯 진짜아닌 너, 엠부시 마케팅

엠부시 마케팅에는 여러 행태가 있지만 가장 대표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세 가지를 골라와 봤어! 그럼 이제 진짜 출발 ✈

✅ 정보는 언론으로, 현장에서는 드러내지 않기

우선 쥬닝은 기사를 통해 홈플러스, 이마트 모두 홈치어링과 관련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어. GS25에서도 '힘내라 대한민국'과 관련한 푸시 알림을 받았었고. 그래서 현장에서 할인 매대를 따로 구성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마트를 가니 대대적인 할인 행사는 진행 중이었지만 따로 홈치어링을 연상하게 하는 문구나 디자인의 POP는 없었어 😮

(홈치어링과는 별개로 홈플러스에서는 홈쿡과 관련된 POP를 발견했는데, 이 POP를 보고 확실히 홈콕 트렌드는 반영하고 있다는 건 확인했어!)

그럼 대형마트부터 편의점까지 모두 올림픽 관련한 엠부시 마케팅을 왜 현장에서는 하지 않고 있었을까? 언론 홍보로는 "우리가 홈치어링 관련해서 이런 품목 행사 중이니까 우리 마트로 와~" 라고 정보를 주어서 고객을 끌어들여 놓고, 현장에서는 여느 할인 행사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잖아? 2020 도쿄올림픽과 관련해서 좋지 않은 여론들이 있기도 하고, 코시국인 점도 고려해서 모두 조심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어 🤐

✅ 모기업은 똑같아도 타겟은 다르거든 😎

반면에, 이마트 24는 아예 출입문에 대놓고 "응원" 키워드를 사용해서 홈치어링 관중들을 끌어들이고 있었어. 이거이거 완전 엠부시 마케팅의 행태 3번 "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광고" 그대로잖아? 참고로 이마트 24를 포함한 신세계 그룹은 이번 도쿄올림픽의 공식후원사가 아니야 ❌ 마린이들, 이쯤되면 눈치챘지? 편의점 타겟과 대형마트 타겟은 확실히 다르다는 거 😊 같은 신세계 그룹이라도 이마트에서는 맥주 코너에서 눈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던 올림픽 마케팅이 이마트24에는 대문짝만하게 붙어있어 🙂

대형마트는 좀 더 매스한 대중들을 타겟으로 하기 때문에 좀 더 조심스러운 마케팅을 펼치고 있고, 편의점은 영하고 개성 넘치는 MZ세대들을 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만큼 최신의 트렌드를 반영한 홍보물로 타겟을 끌어들이는 거지.

(😍 쥬닝의 생각정리 😍)

쥬닝은 이번에 대형마트부터 편의점까지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유통업계에서 '집콕' 트렌드와 '도쿄 올림픽'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살펴봤는데, 확실한 포인트들이 돋보여서 이번 콘텐츠 너무 재밌었어. 연장된 거리 두기 단계로 우리 모두 집콕 하고 있는 지금, 마린이들은 뭘하면서 나름의 삶을 즐기고 있는지 궁금하다 😚 댓글이나 오픈채팅 남겨줘!! 소통하고싶어 🤗 우리는 언제나 open door 🚪

그리고 앞으로도 <응답하라, 마케팅>의 소식을 매주 화, 금요일 마린이의 메일로 보고 싶다면 상단의 구독 버튼을 눌러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