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돈내산] 🥬 비건 트렌드 현장, 우리가 직접 가봤어요

(🔋 에디터 마파 🔋) 마린이들 안녕! 다들 연휴는 잘 보냈어? 응답하라 마케팅팀도 간만의 연휴를 즐기면서, 또 요즘 어떤 트렌드가 인기인지 찾아보면서 하루하루 보냈던 것 같아. 글쎄 근데 저번 주에는 미용실에 가기 전에 노브랜드 버거를 방문했는데, 대체육으로 만든 노치킨 너겟이 눈에 띄더라고? 그래서 이번에는 비거니즘 트렌드에 대해서 다뤄보려고 해.

사실 비건 시장은 해외에서는 이미 인기였어. 25년 비건 시장 규모는 29조 7,170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선도주자인 미국만해도 대체육 시장 규모가 1조 2,000억원에 달하지. 그에 비해 한국은 230억 정도에 불과해. 하지만 채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건 시장이 커지고 눈에 띄게 커지고 있어. 실제로 올해 상반기 작년 대비 국내 채식 관련 상품군의 매출이 15배 이상 성장했다고 할 정도니 말이지 🤭

그럼 우리 일상 생활 속의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비건을 어떻게 다루고 있을까? 나(마파)는 식품 업계로 홈플러스, 노브랜드 버거를 갔고 쥬닝은 뷰티 업계의 매장을 직접 찾아가봤으니 지금부터 집중 👏

✅ 대형마트 曰 : "비건 트렌드, 우리도 대비하고 있어!"

우선 내가 가장 먼저 갔던 곳은 홈플러스야. 유통업계의 대표적인 브랜드 홈플러스는 냉동식품 카테고리 내에 두 칸 정도의 비건존을 운영하고 있었어. 데스크 리서치를 통해 삼양 비건 라면, 비건 액티비아 등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은 들었는데, 아예 비건존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조금 놀랐어.

집 근처의 홈플러스도 가봤는데 역시 비건 식품을 따로 모아놓고 있더라구. 뭐랄까, 비건주의자들에게 "홈플러스에 온 비건주의자 친구들, 너희를 위해 작은 비건 코너를 준비해 보았어!" 라고 말하는 느낌? 호빵, 뽀로로 백설기 등의 간식과 배치한 것도 신기했어. 아마 비건 식단에 관심있는 부모 소비층을 노린 연계 판매가 아니였을까 싶기도 해 🧐

✅ NBB : 대체육? 당연하지. 우린 꽤나 트렌디하다구 🕶

두 번째로 방문한 매장은 바로 신세계푸드가 만든 NBB, 노브랜드 버거야. 사실 패스트푸드점과 비건이 정말 극과 극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실제로 신세계 푸드는 7월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출시할 정도로 이 분야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어. 내가 방문했던 신세계푸드 내 외식 사업인 노브랜드 버거에서도 대체육으로 만든 일명 '노치킨 너겟'을 판매하고 있더라.

"닭에게도 휴식을!" 노치킨 너겟은 매장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어. 나도 내 돈을 주고 먹어 봤는데, 솔직히 양도 2900원에 너겟 4개니까 너무 적었고, 실제 치킨 너겟보다 맛있지도 않더라구 😅 그럼에도 햄버거 매장이 사람들의 시선이 잘 닿는 곳에 대체육 너겟 VMD를 배치한 것은 뭔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이런 나의 추론은 다음 VMD를 보고 확신으로 이어지게 돼 '🥤 노브랜드 버거 음료컵은 빨대가 필요 없다. 우리는 환경에 관심있는 브랜드이다.' 라고 매장 안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았어. 지금껏 홈플러스와 노브랜드 버거의 비건 코너와 VMD를 살펴보았잖아. 식품업계는 미닝아웃, 본인의 가치관에 맞는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주저함이 없는 MZ세대를 잡기 위해 비거니즘에 조금씩 뛰어들고 있는 것이 아닐까? 아마 곧 있으면 노브랜드 버거에서 베러미트 패티로 만들어진 비건버거를 먹게 될 지도... 🍔

(이건 여담인데, 노치킨너겟은 두달 반만에 30만개가 완판되었다고 해. 회사가 예측했던 속도보다 무려 3배 이상 빠르게!)

(에디터 쥬닝 😍) 마파의 식품 업계의 비건 트렌드에 관한 이야기 잘 들었어! 동일한 그룹인 신세계가 운영하는 스타벅스코리아에서도 항상 친환경에 앞장섰고, 최근 비건 제품도 런칭했으니 그 의도가 노브랜드 버거와 일맥상통한 것 같아 😮

그럼 마린이들, 화장품 동물실험 반대에 관한 이슈 들어본 적 있어? 몇 년 전에 토끼가 닭장 같은 곳에 갇혀서 화장품 테스트를 받고 있는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면서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지 😱 오늘 이야기할 비건 화장품은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고, 동물성 원료 대신 자연 유래 친환경 성분만을 사용하는 화장품이야. 비건 식품 못지않은 핫한 트렌드인 비건 화장품, 지금부터 알아보자구 😊

✅ 비건 화장품, 아직 일반 대중에게는 "흠.. 글쎄..?"

쥬닝은 올리브영, 랄라블라와 같은 드럭스토어와 세포라를 방문해봤어. 처음의 예상은 '전자에는 비건존이 없고 후자에는 비건존이 있다!' 였는데 그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지 😢  방문한 모든 곳에 비건존이 따로 구성되어있지 않았어. 포기하지 않고 세포라 직원분께 직접 여쭤봤는데, 비건존은 없고 비건 화장품 브랜드가 하나 있다고 소개해주셨어. 그게 바로 왼쪽의 사진에 있는 멜릭서라는 브랜드인데, 궁금한 마린이들을 위해 링크 걸어놨어 😉  반면, 랄라블라에는 비건 인증받은 제품에 대한 POP만 있었어.

올리브영처럼 트렌드에 아주 민감한 드럭스토어에 비건 관련 존이 없다는 사실을 통해, 결론적으로 뷰티업계에서 비건이 트렌드이기는 하지만, 아직 일반 대중들에게는 매력적인 아이템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어. 

✅ 세상 사람들!! 우리 비건 화장품 시작했어요 🙋🏻‍♀️ 

비건 화장품 잘 모르는 사람들도 다 아는 '비건 당근패드'의 주인공인 스킨푸드, 네고왕에 출연하며 화제 된 적 있지. 사실 90년대생들에게는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로 유명한 브랜드인데, 경영난을 겪으면서 존재감이 희미해졌었어. 바로 이 스킨푸드에서 비건 시리즈를 런칭하면서 매장을 리뉴얼했다고해서 바로 출동했지 🏃🏻‍♀️

스킨푸드는 매장 전경부터 입구, 홍보물에서 일관된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었어. "우리 이제부터 비건 할 건데 첫 번째 시리즈는 당근이야."  

매장 내부에는 비건 뷰티존이 따로 구성되어 있고 비건 화장품에 해당하는 제품에는 비건 인증 마크가 함께 표기되어 있었어. 비건 인증 마크에 대한 설명이 적힌 홍보물도 있었는데, "지속 가능한 소비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어. 비건 화장품을 사용하면 착한 소비를 하게 되는 것임을 홍보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마케팅이잖아 😲 위에서 말한 것처럼 아직 대중적이지 않은 비건 화장품이기에, 잘 모르는 사람들도 이 문구를 통해 '나도 비건 화장품 한번 사볼까?' 하는 마음이 들게 하는 거지.  

여기는 매장 중앙에 있는 공간인데, 당근 시리즈의 정체성을 표현한 텃밭을 구현했더라고 🥕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에서 그대로 캐온 원료로 만든 화장품'임을 아주 강력하게 보여주고 있는 장치였지. 스킨푸드 정말 비건에 진심이지 않니? 최근에 비건 시리즈를 런칭하면서 이미지 쇄신을 시도하고 있는데, 이렇게 일관된 톤앤매너를 잘 지켜서 승승장구하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좋겠어 🙂 우리의 당근패드, 단종되면 안 되잖아? 😲 (농담)

(😍 쥬닝의 생각정리 😍)

식품 업계의 비건은 관련 외식 식당도 늘어나고 대중적인 브랜드에서도 도전하고 있잖아 🙂 반면 뷰티 업계의 비건은 아직 대중적인 드럭스토어나 편집숍보다는 소수를 타겟으로한 니치마켓을 노리는 브랜드가 더 많은 것 같아.

왜냐면 식품 비건, 예를 들어 대체육의 경우에는 고기의 맛을 얼마나 똑같이 구현했는지가 가장 중요하잖아. 하지만 화장품의 비건은 제품력이 중요하고 또 비건으로도 충분히 대중적인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으니(Ex. 당근 패드) 앞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식품 비건보다 더 열려있는 것 같아. 그래서 쥬닝은 앞으로 비건 화장품에 관심을 두고 꾸준히 지켜보려 해. 언젠가 비건 2탄이 나올 수도 있으니 기대해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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