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보🧸

Mehr Licht가 뭐야? 대단한 사람들이지~

Mehr Licht는 2021년 12월 출범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독어교육과의 유일무이한 공식 학회입니다. 저희 학회는 독어교육 관련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는 Forschung팀과 독어교육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Menschen팀으로 나누어, 행동하는 지성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Mehr Licht 정기세션 소개

💫2023-2학기 Mehr Licht💫 지난 세션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의 정기세션에 도전했습니다. 모든 학회원들은 독일 지역학, 독일어 교육, 독일 문학, 독일 언어학이라는 4개의 대주제 하에 4주 간의 정기 세션 기간 동안 독일어 실력 향상과 함께 시사 이슈에 대한 시각을 확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심도 있는 활동들을 진행합니다. 첫 번째 주는 독일어 텍스트 및 문학 작품 분석 세션으로 발제 조가 지정한 독일어 텍스트의 문장 분석을 통해 독일어 실력을 향상시키거나, 문학 작품을 읽고 작품에 대한 폭넓은 생각을 전개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됩니다. 두 번째 주에는 발제 조의 진행에 따라 학회원들이 비대면 플랫폼에서 만나 각자 분석한 텍스트 내용을 공유하거나, 문학 작품에 관한 토론 등의 활동을 진행하며, 상호 협력을 통해 독일어 실력을 함양하고 문학 작품을 보다 넓고 깊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세 번째 주와 네 번째 주에 걸친 2주간의 정기세션에서는 앞선 독일어 텍스트 혹은 문학 작품과 관련하여 발제 조가 지정한 논문을 읽고 소그룹별로 심화 활동을 진행합니다. 발제를 통한 찬반 토론, 논문 내용의 현실 적용 방안 논의, 관련 사회 활동 등 다양한 심화 활동을 진행하고, 최종 보고서를 작성하여 유의미한 결과물을 산출합니다.

2월 19일부터 2월 25일까지의 세션 기록

이번 정기세션의 대주제는 "독어교육"으로, 이전에 동일한 주제로 진행된 정기세션이 학교교육 측면에서의 독일어 교육을 다루었다면, 이번 정기세션에서는 개인 학습자들의 독일어 학습을 다루었습니다. 해당 정기세션은 지금까지의 정기세션 방식과는 다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정기세션의 최종 목표는 독일어 독해 시 사용할 수 있는 학습 방법의 효과를 알아보는 것으로 학습 방법을 사용하기 전후 차이를 비교해보는 활동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3주차에는 심화 활동으로 '청크팀'과 '괄호구조팀'이 각자 1주차에 텍스트를 읽으며 청크와 괄호구조에 초점을 맞추어 공부한 경험을 토대로 느낀 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이전의 학습 방식과 이번 활동의 비교, 그리고 2주차에 탐독하였던 청크와 괄호구조에 관한 논문을 바탕으로 이론과 실제가 얼마나 일치하는지에 초점을 두고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청크팀의 경우 학습의 효율성, 문장 구조화 등의 측면에서는 청크를 활용한 학습이 효과적이었으며 친숙한 단어 혹은 모국어 청크와 비슷한 청크는 보다 인지하고 학습하기에 쉬웠다고 경험을 나누어주셨으며 괄호 구조팀의 경우 문장 구조 파악의 측면에서 효과적이었으며 기존의 학습 방식에 비해 번역을 할 때에 더 용이하였다고 경험을 나누어주셨습니다.

학회 이야기

Mehr Licht 5기는 2월 27일 수료식을 진행하였습니다.

Mehr Licht 노션 페이지에 타임캡슐을 남기고 서로에게 롤링페이퍼를 쓰며 그동안 학회를 함께 만들어온 학회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였습니다.

Mehr Licht는 5기를 기점으로 장기 휴회에 들어가 정비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1기부터 5기까지 함께 해주신 모든 학회원분들의 노고와 열정에 감사드리며,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Mehr Licht를 지켜봐주신 모든 분께도 감사드립니다. Mehr Licht는 잠시 휴식기를 가진 후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해나가겠습니다!

Menschen팀의 이야기

SNUDaF in Deutschland: 독일에 체류했던 독교인들의 이야기 13탄

안녕하세요 23-2학기에 독일 하이델베르크로 교환학생 파견을 다녀온 21학번 박성은 입니다.

함께 하이델베르크로 파견됐던 오은결 학우분이 ‘하이델베르크’라는 도시에 대해 이미 소개를 마쳤기에 저는 저의 교환학생 전반에 대해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혹시 하이델베르크나 독일 다른 도시로의 교환 생활을 고민 중이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에게 있어 교환학생의 목적은 ‘여행’이었습니다. 단순히 쉬고 싶어서는 아니고, 사람들이 말하는 ‘넓은 세상’이 뭔지 알아보고 싶어졌기 때문입니다. 좀 더 나아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고 견문을 넓혀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는 약 5개월의 파견 기간동안 독일(베를린, 함부르크 등),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핀란드, 포르투갈 이렇게 많은 나라, 많은 도시를 경험하고 왔습니다. SNS에서 보여지는 여행들은 낭만’만’ 가득해보이지만, 사실 그 이면엔 여행 계획을 세우고, 힘들게 여행지까지 가고, 여행 순간순간 꽤나 많은 위기들을 맞딱드립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어떻게 하면 여행을 잘 다닐 수 있는지, 그리고 예상치 못한 문제들을 당황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도 많이 기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많은 여행을 통해서 얻은 저의 가장 큰 산물을 ‘내가 좋아하는 여행’이 무엇인지 여행스타일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유럽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 성당, 교회들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언제 다시 와보겠어’라는 마인드 때문에 모든 곳을 다 들어가서, 모든 작품을 다 감상해야할 것만 같은 강박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가야하는 곳’과 ‘가고 싶은 곳’ 사이에 타협점을 찾게 되고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여행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교환의 목적은 다양하겠지요! 독어교육과이니 만큼 독일어 회화 능력 증진, 또는 외국인과의 교류를 통한 영어 실력 향상, 또는 현지 문화 즐기기, 또는 외국에서의 인턴생활! 6개월은 생각보다 짧은 시간이기에 목적을 한 두가지 정하시고 교환생활을 즐기시면 조금 더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독일어와 영어 실력도 많이 향상된 채로 돌아오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는데, 여행을 많이 다니다보니 이 부분은 살짝.. 이뤄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만약에 다시 돌아간다면 여행 가는 날을 제외하고는 억지로라도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서 놀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생기시면 언제든 ! 편하게 ! 연락주십시오.

위의 어플들은 제가 교환생활 동안 유용하게 썼던 어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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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독일어 한 마디

Es irrt der Mensch, solang' er strebt.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몇몇 분들께는 익숙할 이 문장은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대표작 중 하나인 <파우스트>에 등장하는 대사입니다.

우리는 종종 방황하는 것보다는 하나의 지향점을 향해서 나아가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방황을 시간 허비, 혹은 실패로 여기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문장은 방황을 오히려 '노력하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며 진로, 인간관계 등 여러 방면에서 우리는 방황하게 되지만, 방황을 한다는 것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노력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한다면 치열하게 고민하고 자유롭게 방황한 그 시간조차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헤맨 만큼 내 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때때로 방황을 하게 되더라도 두려워하거나 조급해하기보다는 '나 지금 노력하고 있구나! 내가 방황을 하는 만큼 내 땅이 넓어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으로 힘차게 나아가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