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오늘은 역시나 어제와 마찬가지로 많은 일들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우리 마이티 박스💌는 이러한 세상의 이야기들을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여러분에게 생각할 거리를 전해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주는 추석으로 한주 쉬어갔어요. 연휴 잘보내셨나요? 오늘은 서울 성수동 소재의 교회 건물이 클럽이 되었다는 소식을 살펴보고 함께 생각해 볼만한 글을 가져왔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 번 같이 살펴 볼까요?👨🏻
교회 건물이 클럽이된 사연
관련 기사 : "교회 가 클럽으로"? 매입자 측 '용도 변경'으로 교회만 피해
최근 SNS에 올라온 한 기사로 인해서 논란이 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해당 SNS 글이에요. 매각을 한 교회 건물이 클럽으로 개조되어 사용되고 있다는 이야기에요.
사실은 이러합니다. 해당 건물은 할렐루야 선교교회가 40년동안 사용한 건물이에요. 지역사회를 조용히 섬기고, 얼마전 광진구 구의동으로 옮겨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죠. 그리고 이 건물은 1984년에 건축되어서 건물 노후로 인해서 매년 큰 보수 비용이 들었다고해요. 그래서 교회는 매각을 결정합니다. 물론 아무에게나 팔진 않았어요. 건물 매각의 조건으로 '이단 여부'와 '건물 용도'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고 매각을 진행한 것입니다. 매입자 측은 법인 서류와 “가난한 젊은 예술 청년들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사용하되, 미술품 전시와 공연을 제공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는 계획서를 보내 왔다고 해요. 그래서 교회측은 문제 없다고 판단하고, 매각을 진행한 것입니다.
하지만, 논란이 되는 이유는 그 이후 매입자 측이 '공간 대여' 사업을 하게 됐고, 복합문화공간 오호라는 이름으로 대관하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매주 다른 컨셉의 클럽으로, 다양한 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래의 왼쪽 사진은 버드와이저 행사때 세팅되어 'BUDWEISER PRESENTS' 라고 적혀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교회 공간의 특징은 높은 층고, 좋은 울림, 음향, 조명과 같은 셋업이 잘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해당 공간을 사용할때 클럽, 파티 공간으로써 아주 좋은 조건이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와 같이 사용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벌써 부터 성수동 핫플이 되어가는 느낌이에요.. 🥲
이와 같은 상황에 매각을 진행한 교회는 굉장히 난처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교회 측은 "이로인해 본 교회는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되었다”며 “40년간 지역사회를 섬겨왔던 모든 수고가 한순간 땅에 떨어지고 조롱거리가 되었다. 더욱이 온라인상에서는 사실을 확인하지도 않고 자의적으로 글을 만들어 기재하여 계속 피해를 입고 있다” 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리하여 교회 측은 입장문을 교회 홈페이지에 게시했어요. 아래의 사진은 그 전문 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에요. 교회 측도 법인 서류와 사용 용도를 물어보는 등 교회의 건물이 좋은 의미로 사용되도록 신경을 썼지만, 결과적으로 슬픈 현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일을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할까요? 사실 이러한 일은 해외에서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유럽 교회는 성도의 부족으로 교회가 없어지고, 건물이 매각되어 클럽이 되기도 합니다. 심지어 타종교인 이슬람에서 사용하는 모습도 있다고 해요. 이러한 곳들 중에는 교회 공간을 매입한 것을 당당하게 여기며 자랑하는 경우도 있어요. 물론 할렐루야 선교교회의 상황과 유럽 교회의 상황을 동일선상에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 생각이 드는 이야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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