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리퍼블릭] ⚽️ 경기를 넘어 경험으로, 스포츠가 바꾸는 마케팅의 법칙

✅ 이번 9월에는 어떤 소식들이?

마인드리퍼블릭의 월간 트렌드 레터에서 최근 소식을 만나보세요!

✔️ 다종 스포츠 팬덤 시대의 도래

최근 스포츠 팬덤의 패턴에서 새로운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하나의 종목과 한 팀만 응원하는 시대는 점점 저물어가고, 여러 종목을 넘나드는 다층적 팬덤을 형성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F1, KBO, MLS, e스포츠까지 플랫폼과 리그의 경계를 가리지 않고 ‘보고 즐기는 방식’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때 비인기 종목이었던 F1은 영화 <F1: 더 무비> 개봉을 계기로 관심이 높아졌고, 손흥민의 LAFC 이적은 MLS 경기와 굿즈 소비까지 팬덤의 시선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스포츠 팬덤은 단순한 경기 시청을 넘어 콘텐츠, 플랫폼, 굿즈, 커뮤니티 전반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브랜드 역시 특정 종목에 한정된 전략보다, 서로 다른 팬덤이 교차하는 접점에서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 콘텐츠가 바꾼 스포츠 소비 공식

스포츠 팬덤의 중심이 경기장에서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F1: 본능의 질주>는 F1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았고, <F1: 더무비> 개봉 이후 국내 예매 관객 수가 450만 명을 돌파하며 모터스포츠 팬덤을 폭발적으로 키웠어요. 쿠팡플레이의 실시간 F1 중계도 함께 화제를 모으며, 한때 국내 비인기 종목이었던 F1을 다시 주류 스포츠 대회로 끌어올렸습니다. F1 메르세데스 팀은 2012년 레드불 팀 방한 이후 올해 10월, 13년 만의 방한을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축구도 예외는 아닙니다. 손흥민의 LAFC 이적은 단순한 리그 이동을 넘어, 팬들의 시청 습관을 MLS로까지 확장시켰어요. 경기보다 선수 중심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흐름이 강화되면서, 플랫폼·리그·지역을 넘나드는 새로운 팬덤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OTT 티빙 역시 2024~2026년 KBO 유무선 우선중계권을 확보하며 스포츠 팬덤을 흡수하는 데 성공했어요. 실제로 티빙 활성 이용자 수는 계약 직후 500만 명에서 810만 명까지 증가하며, 스트리밍 기반 스포츠 소비의 확산을 보여줍니다.

초개인화 스포츠 경험의 확산

스포츠 팬덤의 중심이 ‘대중적인 인기 팀’에서 ‘나만의 맞춤형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OTT 플랫폼, SNS, 커뮤니티가 발달하면서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종목·선수·팀을 선별적으로 소비하고, 플랫폼은 이를 기반으로 더 정교한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티빙은 KBO 우선중계권을 확보한 뒤 시청 패턴 데이터를 분석해, 관심 구단의 실시간 하이라이트·관전 포인트·선수 인터뷰를 자동으로 추천합니다. 넷플릭스 역시 <F1: 본능의 질주>를 시청한 이용자에게 F1 다큐, F1 관련 컨텐츠까지 연계된 콘텐츠를 제안하며 팬덤 몰입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콘텐츠와 커머스가 개인 취향을 중심으로 통합되면서, 스포츠 경험은 ‘시청’에서 ‘참여’로 진화하고 있는 겁니다.

결국 초개인화는 팬들이 스스로 ‘나만의 스포츠 루틴’을 설계하게 만들고, 플랫폼과 브랜드는 이 과정에서 팬과 더 긴밀한 접점을 만들어갑니다. 앞으로는 특정 경기보다 ‘나에게 최적화된 경험’이 스포츠 선택의 핵심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포츠 x 브랜드 콜라보의 황금기

최근 스포츠는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 브랜드 경험을 설계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F1, EPL, KBO, LCK 등 다양한 종목에서 팬덤과 브랜드가 만나는 방식이 급격히 바뀌고 있는데, 이 변화의 중심에는 ‘콜라보레이션’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F1 팀들은 최근 몇 년간 리미티드 에디션 굿즈, 패션 브랜드 협업, 프리미엄 자동차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크로스오버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대표 사례로 글렌피딕(Glenfiddich)은 에스턴마틴 F1팀과 협업해 8월 22일부터 9월 1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는데요. 이 팝업에서는 F1팀의 정체성을 반영한 공간 연출과 함께 에스턴마틴 로고가 새겨진 한정판 제품을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팬덤의 경험과 브랜드 이미지를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이었습니다.

손흥민의 LAFC 이적 역시 브랜드 협업을 촉발하고 있습니다. LAFC 공식 유니폼 등 팬 굿즈, 후원사 연계 이벤트 등 다양한 형태의 브랜디드 경험이 손흥민 팬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스포츠 팬덤은 열정적인 소비력과 자발적 콘텐츠 생성력을 동시에 가진 집단입니다. 이제 브랜드에게 스포츠는 단순한 스폰서십 채널을 넘어, 팬들의 감정을 움직이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터치포인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사고방식을 바꾸세요.

이번 달 소개해드릴 밈은 바로 ‘사고방식을 바꾸세요’ 입니다. 해당 밈은 트위터(X)에서 시작된 밈으로 ‘나는 못해 ㅠㅠ’, ‘너무 어려워ㅠㅠ’, ‘다 내 탓이야 ㅠㅠ’, ‘난 왜이럴까 ㅠㅠ?’ 등 본인을 자책하며 좌절하는 문구에 사고방식을 바꾸어 생각하면 된다고 조언하는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 밈입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연예인, 캐릭터 등의 말투를 반영하여 다양하게 패러디가 가능하여, 최근 다양한 브랜드에서도 해당 밈을 활용한 콘텐츠가 보여지고 있습니다.

✅ ~하면서 내가 이룬 것

최근 숏폼을 통해 꾸준히 바이럴 되고 있는 밈으로 많은 분들이 한번쯤은 보셨을텐데요!

해당 밈은 자신의 노력에 대한 결과를 유머러스하게 보여주는 밈입니다. 처음에는 진지하게 노력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얻은 결과는 기대와 달리 사소하거나 엉뚱한 반전을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시 이미지와 같이 ‘친오빠 회사에서 일하면서 내가 이룬 것’ 과 같이 어떠한 성장을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안구테러 48718회, 인간소품 22456회 등 맥락에서 벗어난 결과물과 과장된 횟수가 웃음을 유발하는 포인트입니다.

1) 말랑콩떡 유이진 / 유튜브 138K

각종 SNS를 통해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이진이의 공식 유튜브 채널이 개설되었습니다. 이전 부모님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일상 사진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면서 유튜브에도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 왔었는데요! 특유의 천사 같은 모습과 사랑스러운 표정 등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최근 채널 개설 이후 한달이 되지 않은 시점 10만 구독자를 넘긴 채널로 다양한 카테고리의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넉살 / 유튜브 132k

대한민국의 유명 래퍼 넉살의 유튜브 채널로 최근 구독자 대비 많은 조회수로 사랑을 받고 있는 채널입니다. 넉살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동반 출연자들의 환상적인 케미로 구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숏폼을 통해서도 영상의 하이라이트 클립이 바이럴 되는 등 많은 영향력이 있는 채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