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메즈의 얼굴"은 1971년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작은 마을 벨메즈에서 시작된 기이한 현상입니다. 마리아 페레이라 고메즈의 집 부엌 바닥에서 처음으로 인간 얼굴 형상이 나타나며 시작된 이 현상은 곧 집 전체로 퍼지게 됩니다. 이 얼굴들은 시멘트로 바닥을 덮거나, 바닥을 파내고 새로 시멘트를 발라도 다시 나타나는 등, 어떤 방법으로도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은 당시 마을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초기에는 가족이나 방문객들에 의한 조작이 의심되기도 했으나, 얼굴 형상들이 지워질 수 없는 성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심령 현상,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부엌 바닥 아래에서 대량의 인간 뼈가 발견되었고, 이는 11세기 무어인들에 의해 살해된 기독교인들의 무덤일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일부는 이 유골들이 바로 얼굴 형상의 원인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무어인들에게 살해당한 기독교인들의 영혼이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얼굴 형상으로 나타났다는 가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벨메즈의 얼굴이 왜 나타났는지, 그리고 이 현상의 진짜 원인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명확한 답이 없습니다. 일부에서는 자연적 현상, 인간의 장난, 심지어 마리아 페레이라 고메즈의 강력한 영감 능력 등 다양한 추측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후에 마리아 페레이라 고메즈의 사망 후에도 새로운 얼굴 형상이 나타나면서 계속해서 논란과 관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일부는 마리아의 아들이 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벨메즈의 얼굴은 오늘날까지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으며,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