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령 비행선 사건은 제2차 세계 대전 중인 1942년 8월 16일에 발생한 미스터리한 사건입니다. 미해군 제32 비행선 전대 소속 L급 비행선 L-8이 샌프란시스코 인근 해안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하던 중 교신이 끊기고 승무원 두 명이 사라진 채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건은 당시 샌프란시스코 도심에서 일어났으며, 많은 목격자와 사진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승무원들이 왜 실종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L-8의 역사는 진주만 공습 이후 시작되며, 미 해군은 일본군과 나치 독일의 잠수함을 초계하기 위해 민간용 비행선들을 군사용으로 활용했습니다. L-8은 특히 둘리틀 특공대의 도쿄 공습 때 예비 부품을 항공모함 호넷에 운반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1942년 8월 16일, L-8은 샌프란시스코의 트레저 아일랜드에서 출발해 초계 임무에 나섰지만, 임무 중에 승무원과의 교신이 두절되었고, 몇 시간 후 샌프란시스코 인근 해변에 승무원 없이 추락했습니다. 조사 결과, 비행선의 엔진과 연료탱크는 정상이었으며, 심지어 반쯤 먹은 샌드위치와 따뜻한 커피도 발견되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승무원들은 어디에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여러 가설이 제시되었으나, 정확한 실종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가설로는 일본군 공격, 승무원들의 스파이 활동, UFO 납치, 잠금장치 오류, 프래깅(상하 관계 문제로 인한 몸싸움) 등이 있으나, 어느 하나 명확하게 승무원들의 실종을 설명해주지는 않습니다.
사건 발생 1년 후, 두 승무원은 사망 처리되었습니다. L-8 비행선은 이후 수리를 받아 훈련용 비행선으로 사용되었고, 전후 민간에 넘겨져 스포츠 경기 중계용으로도 사용되었으며, 곤돌라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 주 펜사콜라의 해군 항공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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