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전하지 못하는 편지

2023.11.08 | 조회 1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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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기록

우울과 공황을 안고 살아가기

버겁다는 사실을 외면하고 싶어서 그랬어. 상처받기 싫었어. 너를 필요로 하는 순간순간이 모두 지옥이라 어쩔 수가 없었어. 할퀴고 못난 말들을 쏟아 붓고 그렇게 또 널 상처 입힐까 무서워서. 그걸 보면 정말 죽고 싶을 것 같아서. 받아들이기 싫어서 네가 너무 미워지니까 도망친 거야. 네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그냥 숨어버린 거야. 너에 대한 건 아무것도 모르고 싶어서. 미안해. 나는 네가 예쁘고, 밉고, 무섭고, 안타깝고 그냥... 그냥 나는 내가 너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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