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처럼

일본에 살면서 행복을 느끼는 부분

일상 속 행복을 더하는 작은 친절 문화 | 오늘은 제가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을 더하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제가 일본에 살면서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친절/배려'를 나누는 문화예요.

2024.08.13 | 조회 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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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씨 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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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는 36도가 넘는 무더위지만 창밖으론 화창한 날씨가 이어져서 마음은 맑은 요즘입니다.
아 참, 얼마전 일본 지진 뉴스로 많은 분들께 안부 연락을 받았는데 저는 다행히 별일 없이 평소와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을 더하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제가 일본에 살면서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친절/배려'를 나누는 문화예요.

거창한 오모테나시(극진한 서비스) 말고도, 일상 속에서 세심한 배려와 작은 친절을 받을 때,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때로는 큰 감동을 받곤 합니다. 

예를 들면,

  • 슈퍼에서 장을 보고 계산대에서 점원 분이 바구니에 담긴 식재료를 가지런히 정리해주실 때
  • 혹여나 고기 종류이면 핏물이 흐르지 않도록 작은 비닐에 동봉해주실 때
  • 더운 여름에는 드라이아이스를 따로 챙겨주실때
  • 편의점에서 할인 스티커를 떼기 쉽도록 붙여서 팔 때 (스티커가 안떼어져서 창피할 상황을 만들지 않는 배려👍)
  • 음식점에서 물 잔이 비면, 조용히 와서 채워 주실 때
  • 무더운 날, 회사 선배가 실수로 음료를 두 개 샀다고 너스레를 떨며 내 음료를 챙겨줄 때
  • 떼기 어려운 투명한 박스 테이프를 다음 사람이 쓰기 쉽도록 끝을 살짝 접어두었을때  
가지런히 정리된 장바구니(좌), 떼기 쉽게 붙여진 할인 스티커 (우)
가지런히 정리된 장바구니(좌), 떼기 쉽게 붙여진 할인 스티커 (우)

일상 속에서 이러한 세심한 배려들을 만날 때 마음이 따뜻해지곤 합니다🥰

한국의 정 문화와는 다른, 일본만의 친절 문화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 작은 친절을 의식한 다음부터 더 자주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있답니다.
'내가 이렇게 세심한 배려를 받고 있구나'
'이런 작은 친절로도 감동을 줄 수 있구나' 하고 감탄하면서 소소한 기쁨을 찾곤 합니다.

최근에 저도 누군가에게 작은 기쁨을 주고 싶어 실천하고 있는 것이 있어요.
편의점에서 물건을 살 때, 상품의 바코드 면을 제시해서 점원 분께서 빨리 스캔할 수 있도록 작은 배려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계산 후에는 가급적 눈을 마주치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하루에 한 번은 방문하는 편의점에서 이런 소소한 친절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그 날 하루가 기분 좋게 변하더라구요!

이렇게 바코드 면을 제시해서 점원 분이 바로 스캔하실 수 있도록 해요
이렇게 바코드 면을 제시해서 점원 분이 바로 스캔하실 수 있도록 해요

구독자님께서도 일상 속에서 실천하고 계신 작은 친절이 있으신 가요? 
우리 서로서로 배려하고 친절을 나누면서 마음 따뜻해지는 하루를 만들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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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분께서 남겨주신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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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브 일정: 2024년 8월 24일 토요일, 오전 10시 -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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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 주도 화이팅하세요! またね!🖐


도쿄에서, 미야씨 드림
도쿄에서, 미야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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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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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나군

    0
    3 months 전

    벌써 한 20년전 이야기 입니다만 어학연수가 끝나고 돌아와서 가장 적응이 안되던게 이 친절함이였던것 같습니다. 친절함의 종류가 다르긴 하지만 몸에 배인 친절함은 확실히 좋다고 느껴졌었어요. 매우 공감되네요. 바코드 이야기를 하셨는데 마트에서 장을 볼 때 제가 실천하는 친절함은 무거운 제품을 캐셔쪽에 두고 가벼운 제품들을 제쪽에 둡니다. 아무래도 종일 계산대에서 제품을 들어야 하는 분들을 위해서 하는 작은 배려인데 눈치 채지 못하시더라도 스스로에게 만족감을 주는 행위라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요.^^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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