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안녕하세요! 날이 더운데 시원하게 잘 지내고 계시나요?
도쿄는 36도가 넘는 무더위지만 창밖으론 화창한 날씨가 이어져서 마음은 맑은 요즘입니다.
아 참, 얼마전 일본 지진 뉴스로 많은 분들께 안부 연락을 받았는데 저는 다행히 별일 없이 평소와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을 더하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제가 일본에 살면서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친절/배려'를 나누는 문화예요.
거창한 오모테나시(극진한 서비스) 말고도, 일상 속에서 세심한 배려와 작은 친절을 받을 때,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때로는 큰 감동을 받곤 합니다.
예를 들면,
- 슈퍼에서 장을 보고 계산대에서 점원 분이 바구니에 담긴 식재료를 가지런히 정리해주실 때
- 혹여나 고기 종류이면 핏물이 흐르지 않도록 작은 비닐에 동봉해주실 때
- 더운 여름에는 드라이아이스를 따로 챙겨주실때
- 편의점에서 할인 스티커를 떼기 쉽도록 붙여서 팔 때 (스티커가 안떼어져서 창피할 상황을 만들지 않는 배려👍)
- 음식점에서 물 잔이 비면, 조용히 와서 채워 주실 때
- 무더운 날, 회사 선배가 실수로 음료를 두 개 샀다고 너스레를 떨며 내 음료를 챙겨줄 때
- 떼기 어려운 투명한 박스 테이프를 다음 사람이 쓰기 쉽도록 끝을 살짝 접어두었을때
일상 속에서 이러한 세심한 배려들을 만날 때 마음이 따뜻해지곤 합니다🥰
한국의 정 문화와는 다른, 일본만의 친절 문화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 작은 친절을 의식한 다음부터 더 자주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있답니다.
'내가 이렇게 세심한 배려를 받고 있구나'
'이런 작은 친절로도 감동을 줄 수 있구나' 하고 감탄하면서 소소한 기쁨을 찾곤 합니다.
최근에 저도 누군가에게 작은 기쁨을 주고 싶어 실천하고 있는 것이 있어요.
편의점에서 물건을 살 때, 상품의 바코드 면을 제시해서 점원 분께서 빨리 스캔할 수 있도록 작은 배려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계산 후에는 가급적 눈을 마주치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하루에 한 번은 방문하는 편의점에서 이런 소소한 친절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그 날 하루가 기분 좋게 변하더라구요!
구독자님께서도 일상 속에서 실천하고 계신 작은 친절이 있으신 가요?
우리 서로서로 배려하고 친절을 나누면서 마음 따뜻해지는 하루를 만들어 가요!
잠시 공지 📣 - 무료 라이브 특강에 같이 참여해주세요!
이전 우리 구독자 분께서 남겨주셨던 소중한 질문을 어떻게 컨텐츠화 하면 좋을지 고민중에, 마침 뉴스레터 발행 1주년을 기념하여 라이브 특강을 기획했습니다!
항상 실전 일본어 회화에서 문법이 꼬이는 '레루, 라레루, 세루, 사세루(れる/られる/せる/させる)' 이 친구들을 어떻게 하면 실전에서 막힘없이 쓸 수 있을지 제 팁을 마구마구 공유해 볼까해요! 그리고 참가분들께 드릴 선물🎁도 준비중입니다! 😉
같이 참가해주시고 좋은 시간 보내요!
- 라이브 일정: 2024년 8월 24일 토요일, 오전 10시 - 11시
- 신청 방법 : 이벤터스 신청폼에서 신청해주세요! (무료) / 사전 질문도 같이 받고 있어요. 설문조사 때 받은 질문들도 같이 설명해드릴 수 있도록 준비중입니다😉
- 줌 또는 유튜브 스트리밍 중 무엇이 더 이용하기 편하실 지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결정되면 참가자 분들께 개별 메일로 안내드릴게요!
오늘도 반갑게 메일 열어주시고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한 주도 화이팅하세요! またね!🖐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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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군
벌써 한 20년전 이야기 입니다만 어학연수가 끝나고 돌아와서 가장 적응이 안되던게 이 친절함이였던것 같습니다. 친절함의 종류가 다르긴 하지만 몸에 배인 친절함은 확실히 좋다고 느껴졌었어요. 매우 공감되네요. 바코드 이야기를 하셨는데 마트에서 장을 볼 때 제가 실천하는 친절함은 무거운 제품을 캐셔쪽에 두고 가벼운 제품들을 제쪽에 둡니다. 아무래도 종일 계산대에서 제품을 들어야 하는 분들을 위해서 하는 작은 배려인데 눈치 채지 못하시더라도 스스로에게 만족감을 주는 행위라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요.^^
미야씨 일본어
몸에 베인 친절함이 맞는 것 같아요! 친절을 베푸시는 분도 의식해서 나온 행동이라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나온 습관 같기도 하거든요~ 보고 배우고 저도 누군가에게 실천 해보기도 합니다🥰 와, 세나군님의 さりげない気遣い(자연스러운 친절과 배려)에 저도 감동입니다! 상대방이 눈치채지 않더라도 본인도 모르게 마음은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무거운 상품을 살 때에는 기억해뒀다가 실천해 볼래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댓글 감사합니다! 세나군 댓글에 오늘 하루도 기분 좋게 보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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