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양라면이 라면 전용 세척기를 만든다면 (feat. 김창옥교수)

 삼양라운드스퀘어 

 - 삼양라면 초고압 세척기 

 김창옥 교수는 라면 냄비 설거지를 바로 할까? 

지난달,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시대의 난제 [라면 냄비 설거지]를 다룬 광고를 공개했어요.

이번 캠페인은 ‘라면 없는 라면 광고’라는 독특한 내용과 ‘식사 후 미루게 되는 설거지’를 광고 속 상황에 제시하여 친근함을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로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어요. 또한 김창옥 교수와 개그맨 정재형이 함께 하며 공개 2주 만에 유튜브 조회수 300만 회를 넘어서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12월 9일 기준, 499만 회)

항상 라면 시장을 이끌어가는 삼양라운드스퀘어, 이번 광고도 눈여겨 볼 포인트가 많습니다. 같이 자세히 톺아볼까요?

 삼양라면이 라면 냄비 설거지를 말하는 법 

📌 소통의 전문가 김창옥 교수와 개그맨 정재형의 찰떡 만남

이번 디지털 캠페인은 소통 전문가 김창옥 교수와 개그맨 정재형이 함께 했어요. 다수의 강연 및 토크쇼에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감창옥 교수는 누구보다도 근면 성실할 것 같지만, 그런 그에게도 넘지 못한 벽이 있었는데요. 바로, 라면 냄비 설거지입니다.

“단 한 번도 미룬 적이 없다.”라고 말하는 TV 속 김창옥 교수와 “설거지를 미루는 것은 마치 이 보 전진을 위한 일 보 후퇴와도 같다.”라고 합리화하며 김창옥 행복론을 말하는 TV 밖의 김창옥 교수의 대비되는 모습이 핵심이었어요.

이렇게 삼양식품이 말하는 시대의 난제 ‘라면 냄비 설거지’에 ‘성실의 아이콘’, ‘소통의 전문가’로 알려진 김창옥 교수의 조합이 유머 소구가 되었던 것이죠.

김창옥 교수의 이중적인 모습을 피식대학의 정재형 개그맨이 옆에서 제3자로 해설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그는 우리 생각보다 게으른 사람이다.”, “그는 얼마나 멀리 가려고 이렇게 수많은 후퇴를 해왔던 것일까, 아니면 그냥 게으…” 등 감초 같은 내레이션이 재미를 극대화했어요.

스토리와 연출로 인해 두 사람의 새로운 조합이 조화롭게 느껴졌던 광고였어요.

📌 한국인이라면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공감대 자극

힘든 하루를 보낸 후, 혹은 간단하게 먹고 싶을 때, 라면 한 그릇으로 행복해졌던 경험 있으실 텐데요. 하지만 이 행복한 꿀맛도 잠시, 남은 설거지를 보면 너무나 귀찮고 미루고 싶은 현실이 밀려오죠. 삼양식품은 누구나 경험하는 일상 속 라면 냄비 설거지의 ‘귀찮음’을 ‘공감’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재해석하여 소비자들의 공감을 끌어냈어요.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누구나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설거지라는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낸 삼양라면 디지털 캠페인에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라면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시대적인 정신에 공감할 수 있는 미래 식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죠.

📌 응모 이벤트

삼양라운드스퀘어는 광고에 나온 ‘삼양라면 초고압 세척기’ 응모 이벤트를 진행했어요. 디지털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11월 3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이 이벤트는 ‘귀찮음 한 그릇 덜어 드립니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설거지를 미룰 수밖에 없었던 다양한 사연을 응모 받았는데요. 첫 5일 만에 약 5,000건의 사연이 몰렸으며, 이후 SNS, 커뮤니티 등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무려 1만 3,000건의 사연이 접수되었다고 해요. 

 삼양의 라면시장 개척은 현재 진행형 

그렇다면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왜 이런 캠페인을 진행한 걸까요? 바로 최근 리뉴얼한 CI 때문입니다. CI 리뉴얼에 대해 설명하기 앞서 삼양의 역사부터 살짝 살펴볼까요?

✅ 라면시장에서 ‘최초’라는 수식어가 가장 많이 붙은 삼양

1963년, 삼양식품의 창업주인 전중윤 회장은 우연히 남대문 시장을 지나가다가 꿀꿀이죽을 사 먹기 위해 줄을 길게 선 것을 보고 서민들의 배고픔을 해결해주기로 결심해요.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최초’ 라면, 삼양라면이 등장하게 된 것이죠. 

한강 라면의 문화를 처음으로 만든 기업 또한 삼양식품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삼양식품은 1976년 라면 자판기를 처음으로 설치했어요. 이는 1977년 롯데산업이 일본으로부터 커피 자판기를 도입한 것보다 빨랐죠. 컵라면 자판기는 독서실 등에 설치되며 더욱 시민의 생활 속으로 다가왔고 2000년대부터 서울 한강공원의 편의점에 즉석 라면 조리기가 도입되기 시작해 일명 ‘한강 라면’ 문화가 생기게 되었답니다.

삼양식품은 한강라면 문화뿐만 아니라 라면시장에 매운맛 열풍을 처음으로 불러일으킨 주역이기도 해요. 바로 ‘불닭’으로 말이죠!

최초라면, 최초 한강라면 문화 도입, 최초로 매운맛라면 시장의 문을 연 기업. 이렇게 삼양식품은 라면시장에 있어서 ‘최초’라는 수식어가 제일 잘 붙는 기업인 만큼, 라면의 필요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 오고 있어요. 라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달라질때마다 전환점을 만들어오고 있죠.

✅ 삼양라운드스퀘어로 CI 변경, 이제는 이터테인먼트 시대

삼양식품은 창사 62주년과 삼양라면 출시 60주년을 맞아 회사명을 ‘삼양라운드스퀘어’로 변경했어요. 올해 9월 14일 ‘삼양라면 출시 60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에서 회사명 변경을 공식 선언했죠.  

새로운 회사명 삼양라운드스퀘어는 하늘과 땅, 사람을 풍족하게 만든다는 기업 철학 ‘삼양(三養)’에 음식과 문화를 의미하는 ‘라운드’와 과학기술을 뜻하는 ‘스퀘어’를 더해 만들었어요. 삼양식품의 전종윤 회장의 손자인 전병우 본부장이 상무로 승진하면서 직접 낸 아이디어로 사각형과 원형이 교차하는 지점은 이질적인 요소가 만나 무한한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영역을 뜻한다고 해요.

나아가 과학기술 기반의 ‘푸드 케어Food Care’와 문화예술 기반의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는데요. 단순히 음식이 주는 만족감을 떠나서 음식을 둘러싼 모든 순간과 과정을 함께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어요.

또한, 화제가 됐던 삼양라면의 뮤지컬 애니메이션 ‘평범하게 위대하게’와 같은 디지털 콘텐츠와 미디어 플랫폼, K-스파이시, 나아가 K-브랜드를 아우르는 글로벌 커머스를 구축하고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K-푸드가 일상의 도전이자 즐거움이 되는 ‘이터테인먼트’를 실현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어요.

✅ 이터테인먼트 + 삼양라면 = 국내 최초 라면 냄비 초고압 세척기?

삼양의 변경된 CI를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게 하면서, 라면 시장을 개척해 온 삼양답게 이전에 없던 캠페인이 필요했는데요. 이에 삼양라운드스퀘어는 라면을 둘러싼 모든 순간과 과정 중 ‘라면을 먹고 난 후’에 주목했어요. 남녀노소 불문하고 라면 냄비 설거지에 대한 귀찮음을 발견했죠. 라면 냄비 설거지를 하지 않기 위해서 ‘냄비 없이 라면 끓이기’가 유행하는 이유기도 하죠!

이렇게 이터테인먼트와 삼양라면이 만나 초고압 세척기가 탄생하게 되었어요. 삼양라면 초고압 세척기는 이벤트성 굿즈를 넘어 그간 소비자들의 니즈가 달라짐에 따라 전환점을 만들어 온 것처럼 이번엔 식품 산업에 재미있는 솔루션을 던져보겠다는 행보가 읽히는 굿즈로 볼 수 있답니다.

항상 고민해왔듯이 이번에도 새로운 방식으로 라면의 필요성을 보여준 삼양라운드스퀘어. 비전선포식에서 전한 “더 맛있고 즐겁고 건강한 음식을 원하는 시대 요구에 따라 식품 사업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여 변화를 주도할 것” 메시지를 완벽하게 소비자에게 보여준 사례인 것 같아요.

 F&B의 Fresh한 Brand 마케팅 

삼양라운드스퀘어가 이번에 ‘초고압 세척기’를 출시한 것처럼, F&B브랜드는 시대가 변하면서 커스터마이징 유도, 신선한 컨셉 등 계속해서 새로운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식품업계가 참신하게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팝업] 선양소주 ‘플롭 선양’

옛 선조들의 풍류 ‘물가에 배를 띄우고, 바람을 즐기고, 좋은 술 한잔을 걸친다’라는 말이 떠오르는 팝업이 열렸어요. 바로 선양소주의 팝업스토어 ‘플롭 선양’입니다. 선양의 심볼인 ‘고래를 찾아 떠나는 여정’이라는 주제로 배(선양소주의 뚜껑)를 띄우고, 마지막엔 선양 오뎅 포차에서 선양소주 한 잔과 맛있는 어물 한 꼬치를 먹을 수 있었어요. 매일 새로운 브랜드 팝업이 생기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성수 한복판에 브랜드 컨셉을 신박하게 담아낸 선양소주의 팝업은 매일 1,000명에 가까운 MZ세대를 불러 모으는 데 성공했답니다.

✔️[신조합] 먹태깡

농심은 매년 연구원과 마케터를 대상으로 신제품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챌린지 페어'를 진행해요. 먹태깡은 2021년 대상을 수상한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선보인 것으로 이를 제안한 연구원은 어른들의 안주라고 생각했던 먹태를 MZ세대가 노포 맥주집에서 즐겨 먹는 모습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해요. 그래서였을까요? 먹태깡은 새로운 조합으로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아 품귀현상을 이어가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어요. 먹태깡은 지난 11월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출시 22주차에 누적 1,020만 봉이 팔렸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특별한 모델 기용] 테라🍺 + 김상욱 교수👨🏻‍🏫 = 테라스푸너

2022년, 테라는 공유가 아닌 새로운 인물을 모델로 발탁해요. 바로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을 즐겨봤던 분들이라면 바로 아실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입니다!

테라는 ‘100% 리얼 탄산’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었는데요. 이제는 ‘100% 리얼사운드’를 만들기 위해서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와 병따개를 개발하겠다는 컨셉이었어요. 모델의 특성에 맞게 광고영상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이었습니다. 자칫 어려운 유머 코드가 될 수 있었지만, 중간중간 ‘인체고막적 설계’, ‘숟가락 들 힘만 있어도’ 등 엉뚱한 진지함과 전반적인 분위기가 소비자들을 유쾌하게 만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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