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바람 불 때면 생각나! 핫초코 미떼 🍫

구독자님, 겨울 하면 생각나는 광고 있으세요?☃️ 에디터는 올해도 어김없이 핫초코 미떼가 생각났답니다. 미떼는 매년 겨울마다 일관된 컨셉과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하여 미떼만의 따뜻한 유머를 전하고 있는데요! 약 20년 째 한결같은 브랜딩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는 ‘미떼 핫초코 광고 캠페인’ 함께 알아봐요 🍫
- 에디터 효미

미떼 - <아빠는 1호 팬>

📌누가 : 핫초코 미떼
📌무엇을 : '아빠는 1호 팬' 광고 캠페인
📌언제 : 2022년 11월 ~ 현재
📌어디서 : TV,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
📌어떻게 : 자극적인 장면 없이 아이의 시선으로 따뜻한 스토리텔링 
📌왜 : 한결같은 광고 컨셉으로 겨울 성수기 공략 및 브랜드 각인

찬 바람 불 때 생각나는 핫초코 미떼

미떼 광고는 겨울이 다가오고 바람이 차갑게 느껴질 때쯤 우리 곁으로 찾아오죠. 화려한 영상미 없이 ‘믿고 보는 장수 광고’라는 타이틀이 붙기도 했어요. 올 겨울에도 화제가 되었던 미떼 광고, 함께 살펴봐요!

지난 11월에 공개된 <아빠는 1호팬> 편은 엔데믹과 함께 돌아온 학예회 시즌, 즉 2022년의 시대상을 반영했어요. 배우 오대환이 아빠로 등장해 아이의 첫 학예회 무대를 촬영하는 모습이 담겨있는데요. 그는 각종 장비를 동원해 열심히 촬영하지만, 아이가 “빨간 거(녹화 버튼) 안 눌렀다!”라고 말하며 촬영이 실패했음을 깨닫죠.

학예회 발표가 끝나고 다른 학부모에게 미떼 한 잔을 건네며 “동영상 공유 좀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찬 바람 부는 상황에서 핫초코 미떼가 가족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된다는 메세지를 전하고 있어요.

핫초코 미떼의 광고는 20년 째 따뜻한 감성과 재치있는 스토리로 매년 화제를 모으며 겨울마다 기다려지는 광고로 손꼽히고 있어요. <아빠는 1호팬> 캠페인 영상은 조회수 597만 회 돌파,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며 미떼 광고의 화제성과 인기를 입증했죠! 그럼 오랜 시간동안 사랑받고 있는 미떼 광고의 비결을 알아볼까요?

아이의 시선으로 전개되는 광고

미떼는 20년째 가족(아이)과 소소한 유머 코드를 담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요. 특히 찰떡같은 아역 모델 섭외와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전개되는 에피소드는 미떼 광고의 흥행 포인트이자, 장수 비결이라 할 수 있어요. <아빠는 1호 팬> 편에서 스마트폰 녹화 버튼을 누르지 않은 실수를 천진한 아이의 시선으로 풀어내며, 소비자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어색하고 싸늘한 상황을 핫초코 한 잔으로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이죠.

또한 미떼는 ‘찬 바람 불 때 핫초코’라는 컨셉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계절감을 더욱 잘 살리고 있는데요. 이는 ‘찬 바람 부는 겨울철에 생각나는 따뜻한 음료’라는 물리적 특성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마음 한 켠이 시린 현대인들에게 핫초코 미떼로 온기를 전달한다는 감성적인 메세지 또한 어필하고 있어요.

이처럼 미떼 광고는 이웃집에 살고 있을 것 같은 어린아이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순진한 한 마디로 완성된답니다. 어른의 이야기지만, 주인공으로 어린이가 등장하며 ‘찬 바람 불 때 핫초코 미떼🍫’라는 광고메세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있어요.

브랜드 각인을 위한 광고 철학

그렇다면 미떼는 왜 20년 동안 한결같은 광고 컨셉, ‘찬 바람 불면 핫초코 미떼’를 고집하는 걸까요? 이에 대한 답은 브랜드 각인에서 찾을 수 있어요.

먼저 미떼가 제품이 아닌, 가족애를 광고의 핵심 가치로 포지셔닝 했기 때문이에요. 대부분의 식품 광고가 저칼로리, 맛 묘사 등 직접적인 제품 특성에 포커싱하는 반면, 미떼는 ‘찬 바람 부는 계절에 느낄 수 있는 따뜻함 = 핫초코 미떼’가 될 수 있도록 제품이 가진 키워드로 경쟁력을 구축한 것이죠.

이와 같은 미떼의 광고 철학은 과거 캠페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대표적으로 2013년 <아빠 동생 하나 사죠> 편이 있어요. 이 캠페인은 지금까지도 최고의 미떼 광고로 회자하곤 하는데요. 아이가 핫초코를 마시며 “아빠 동생 하나 사죠~”라고 하자, 아빠는 “아빠 돈 없어”라고 답해요. 아이의 귀여운 표정과 순수한 대사에 김성균 배우의 능청스러운 연기에 더해져 유머 소구와 브랜드 각인에 톡톡한 효과를 내죠.

이와 같은 차별화 된 마케팅 접근 방식은 미떼 핫초코가 겨울 시즌 제품이기 때문에 더욱 돋보였어요. 효과적인 성수기 공략을 위해선 ‘찬 바람 불면 겨울, 겨울하면 핫초코 미떼!’라고 떠올릴 수 있도록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해마다 유사한 톤앤매너에 다양한 겨울 에피소드를 제작한 결과, 사람들은 올해 찬 바람 부는 날 역시 미떼 광고를 기다리게 되었고, 미떼는 대표적인 국내 겨울 광고의 아이콘이 될 수 있었답니다. 심지어 ‘미떼 광고가 시작하는 날 = 롱패딩 꺼내는 날’이라는 밈도 등장하게 되었어요.

대표적인 여름 장수 광고

- 포카리스웨트

앞서 국내 대표 겨울 광고 캠페인으로 미떼의 핫초코를 소개했는데요! 그럼 대표적인 여름 광고 캠페인 ‘포카리스웨트’도 한번 살펴볼까요?

포카리스웨트는 브랜드 컬러인 파란색과 흰색만으로 시원한 느낌과 갈증을 해소해주는 음료라는 청량한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했어요. 과거 청색 계통의 색상은 입맛을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거의 쓰이지 않았지만, 블루앤화이트가 포카리스웨트의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으며 성공적인 컬러마케팅 사례가 되었죠.

여기에 1987년 수영선수 최윤희를 시작으로 손예진(2001), 김소현(2015-2016), 트와이스(2017-2019), 이달의 소녀 츄(2021) 등 신인 여배우 및 스타들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며 청순함을 나타내는 여름 장수 광고로 불리기도 했어요.

브랜드 각인을 위한 일관된 광고 컨셉과 브랜드 포지셔닝은 장수 브랜드일수록 그 진가를 발휘해요. 매년 소비자들은 새로운 광고 모델을 궁금해하고, 광고 스토리에 관심을 가지며 자연스럽게 ‘겨울엔 핫초코 미떼’, ‘여름엔 포카리스웨트’를 연상하고, 오랫동안 브랜드를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지금까지 미떼 핫초코의 광고 히스토리와 브랜딩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귀엽고 따뜻한 미떼 광고 속 숨겨진 마케팅 비결, 흥미롭지 않은가요? 에디터는 최근 MZ세대 공략을 위해 올드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브랜딩에 도전하는 장수 브랜드도 있는 한편, 미떼와 포카리스웨트처럼 한결같은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는 브랜드 사례도 있다는 사실이 재밌었답니다. 추운 겨울 날 핫초코 미떼 한 잔 하며 오늘도 파이팅 해보아요! 🍫
- 에디터 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