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추얼 아이돌 콘서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ft. 플레이브)

 플레이브 

 - 버추얼 아이돌 콘서트 

 플레이브가 만들어 가는 새로운 세상 

지난주 토요일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가 첫 국내 콘서트를 진행했어요. 플레이브는 블래스트사가 제작한 버추얼 아이돌로, 그동안 온라인 채널로 꾸준히 소통해 왔지만 오프라인에서 팬들과 만난 것은 이번 아이돌 라이브 콘서트가 처음이었는데요.

팬들에게도 플레이브에게도,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하루였죠.

버추얼 아이돌 콘서트이지만, 이번 콘서트는 일반 아이돌 콘서트와 큰 차이 없이 진행되었어요. 버추얼 아이돌로서 유례없이 초동 20만 장을 돌파한 신보 <여섯 번째 여름>으로 오프닝을 장식했고, 공연 도중 콘서트를 찾아온 팬 석을 비추는 감동 모먼트와 인터뷰를 통한 소통 시간도 놓치지 않았죠. 참석한 실제 찐-플리 친구의 말에 의하면 사이드 캠과 중앙 캠을 활용해 더욱 실사감이 느껴지는 콘서트였다고 해요!

하지만 이번 콘서트에서 무엇보다도 놓쳐서는 안 되는 포인트! 그건 바로 콘서트 현장에 참여한 플레이브의 팬덤 ‘플리’였어요. 공식 응원봉을 든 플리는 라이브에 맞춰 떼창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공식 응원으로 월드컵 경기장을 흔들어 놓았다는데요. 첫 오프라인 콘서트이니만큼 누구보다도 신나고 즐거워하는 모습에 콘서트의 현장감을 더했어요.

 플며들게 된 이유가 있다면, 

 공미포 1만 자로 설명해줄게요 

플레이브가 이토록 뜨거운 사랑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대답을 찾기 위해서는 플레이브가 처음으로 대중의 눈에 띄었던, 데뷔곡 Wait for you(기다릴게)의 쇼!음악중심 무대로 옮겨가야 합니다.

✅ 차원을 찢고 등장한 내 아이돌

플레이브 이전에도 버추얼 아이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음악중심 출연으로 플레이브는 이전의 버추얼 아이돌들과는 다른 길을 걷게 되었죠.

멤버 밤비가 직접, 플레이브 세계관 속 가상 공간인 Caelum과 Terra 사이를 걸어 나와 음악중심 무대 위로 등장한 것인데요. 밤비의 뒤를 이어 플레이브의 다른 멤버들이 등장하면서 노래가 시작되고, 완전체가 된 플레이브는 노래에 맞춘 안무를 선보입니다.

춤, 노래와 같이 난이도가 높은 동작임에도 불구하고 미세한 움직임까지 재현한 모션 캡쳐, 그리고 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아이코닉한 멤버들의 비주얼 덕분일까요? 무대는 빠르게 화제가 되었고, 무려 3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어요.

물론 여기서 끝났다면 플레이브의 인기는 반짝 인기였겠지만, 플레이브는 여전히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요. 플레이브가 이토록 빛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안’과 ‘밖’에서 찾을 수 있답니다.

✅ Outside: 더욱 자연스러운 버추얼 아이돌

모션 캡쳐는 몸에 센서를 부착하거나 적외선을 통해 움직임을 감지해 디지털화하는 작업이에요. 플레이브를 만든 회사 블래스트는 독립 이전에는 MBC의 사내 벤처였고,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그래픽 작업을 맡아 온 경력이 있어요. 하지만 플레이브는 특히 공이 들어간 프로젝트인데요.

플레이브의 등장 이전까지 버추얼 휴먼 프로젝트가 없었던 것은 아니에요. 버튜버들은 웹캠만으로도 손쉽게 그래픽을 쓰고 영상을 제작할 수 있어서, 블래스트는 버추얼 아이돌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욱 퀄리티 높은 영상 효과가 필요했다고 밝혔어요. 따라서 더욱 정교한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한 알고리즘 개발에 집중했고, 초반에는 불가능했던 움직임도 잡아낼 수 있게 되었대요.

물론 가끔 오류가 발생하긴 하지만, 플레이브의 팬들은 오히려 오류 모음집을 만드는 등 버추얼 아이돌로서 겪을 수 있는 사건사고를 유쾌하게 여기고 있어요. 특히 오류에 대처하는, 그래픽 너머 멤버들의 능청스러운 자세도 팬들이 이를 재미있게 받아들이게 된 계기이겠죠?

✅ Inside: 관계성까지 갖춘 실력파 아이돌

인터뷰에서 플레이브의 제작자인 블래스트 이성구 대표는 버추얼 아이돌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음악과 콘텐츠라고 말했는데요.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바로 플레이브 멤버들의 캐스팅입니다.   

플레이브 멤버들은 전원 작곡이 가능하고, 보컬과 랩, 춤을 모두 소화 가능한 실력파 아이돌인데요. 멤버별로 특화된 부분을 살린 입덕 영상 뿐 아니라 각자의 개성을 살린 팬 콘텐츠들도 쏟아지고 있어요. 이는 바로 보통의 버추얼 휴먼과는 달리 멤버들 속의 ‘본체’가 직접 활동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팬들과의 더 활발한 소통이 가능할 뿐더러, 멤버들간의 관계성도 알 수 있어서 팬으로 하여금 플레이브 덕질을 더욱 즐겁게 만드는 요소가 되는 거죠!

나무위키 항목에 멤버들 간의 케미를 보여주는 표가 있을 정도로 콘텐츠에서 보여주는 각 멤버들의 개성이 뚜렷한 만큼,그 점이 팬들의 입덕문을 열고 탈덕문을 닫는 매력 포인트가 되고 있답니다.  

또한 비교적 최근인 19일, 플레이브는 아이돌과 팬의 대표 소통 플랫폼인 버블에도 입점했어요. 기획된 버추얼 아이돌의 메시지가 아니라 멤버 하나하나가 보내는 메시지가 매일 아침 도착해 있다면, 팬들이 과몰입하지 않을 수 없겠죠? 🥺

 이런 아이돌은 처음이지? K- 버추얼 아이돌 

✅ 버추얼 캐릭터 시장의 성장

기사에 따르면 버추얼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데요. 버추얼 유튜버 그룹, 니지산지를 제작한 일본 애니컬러의 22년 매출은 21년 대비 75%증가한 1,300억 원이라고 합니다. 일본 뿐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 등에서도 버추얼 유튜버를 선보이고 있다고 하니, 이미 글로벌하게 시장이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겠죠? 실제로 플레이브도 일본과 중국의 팬들도 많다고 해요.

✅ 일본형 아닌, 한국형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를 디자인한 것은 유명 웹툰 작가인 낙디(@NAKDDIDI)인데요. 이번에 공개된 ‘여섯번째 여름’의 공식 뮤비 역시 로맨스 웹툰 속에서 나온 것 같은 플레이브 멤버들의 청량한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이처럼, 플레이브는 그간의 버추얼 휴먼과는 달리 한국 웹툰 스타일로 디자인 된 K-비주얼의 버추얼 아이돌입니다.

보통 버추얼 아이돌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캐릭터는 일본에서 오래도록 사랑을 받고 있는 보컬로이드의 하츠네 미쿠인데요. 가상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산업이 우선적으로 발전한 만큼 그동안 국내의 버추얼 휴먼 프로젝트는 일본 디자인의 영향을 받아 왔습니다. 그렇지만 한국에서 활동하게 될, K-POP을 중점으로 하는 아이돌에게는 일본형 디자인이 아닌 한국형 디자인이 필요했기에 블래스트는 웹툰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 감성에 맞는 비주얼을 찾았다고 해요.  

✅ 구설수에서 자유로운 아이돌

버추얼 아이돌이 가진 아이돌만의 또 다른 장점이 있다면, 버추얼이기 때문에 구설수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사실이랍니다. 수많은 아이돌 팬들의 악몽이 내 아이돌의 이름이 사회면에 오르는 거라면 플레이브 팬들은 그런 걱정을 조금 덜어도 괜찮겠네요.

 웹툰-웹소설에서 버추얼 아이돌까지, 

 IP 전국시대 

IP(지식재산권)는 콘텐츠 업계에서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키🔑 입니다. IP의 확장이 없으면 해당 콘텐츠는 더 이상의 부가가치를 얻지 못하고 언젠간 잊혀져 버리기 때문이에요.   

✅ 점점 넓어지는 IP 세계관

웹소설 <화산귀환>은 네이버 시리즈의 대표 작품입니다. 화산귀환을 웹툰화한 것은 네이버 자회사 리코스튜디오로, 무협이라는 원작의 장르에 맞게 액션을 잘 살린 것은 물론이고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의 캐릭터 디자인을 선보였는데요. 

때문에 웹툰은 시즌2 공개 하루만에 4억원 매출을 돌파했고, 현재 애니메이션이 제작될 예정이라고 밝혀졌어요.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이전에 마케팅몬데에서도 다루었지만 화산귀환 팬들을 타깃팅한 디자인의 삼성 iD카드가 출시되기도 했어요. IP확장의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한편 <화산귀환>이 카드사와 협업했다면, 또 다른 네이버 웹툰 <신의 탑>은 넷마블과 협업하여 게임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출시하기도 했는데요. 출시 하루만에 하루만에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고 하니, 빅IP의 저력을 보여준 사례라고 하기 충분할 것 같습니다.

✅ IP 확장의 핵심은 역시 팬

이러한 IP 확장 사례에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확고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팬이 없다면 IP 확장도 불가능하거든요!

플레이브의 경우 이미 플리라는 팬덤이 형성되어 있고, 나날이 입덕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서 앞으로 또 어떤 형태로 우리와 만나게 될 지 기다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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