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불호🙅‍♀️ 갈리는 이니스프리 리브랜딩 분석기

 이니스프리 

 - <THE NEW ISLE> 

 새로워진 이니스프리 

아모레퍼시픽의 자연주의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더 새로워진 이니스프리’ 탄생을 예고하며 리브랜딩 관련 브랜드 캠페인을 런칭했습니다. 이니스프리의 모델 아이브 장원영과 세븐틴 민규를 포함한 모델 4명이 등장해 이니스프리 섬인 ‘THE NEW ISLE’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역동적이면서도 예술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마음먹고 진행한 리브랜딩 

 BI부터 세계관까지 

이니스프리는 브랜드 캠페인 론칭과 함께 BI 변경과 확장된 세계관을 선보였어요. 함께 살펴볼까요?

✅ innisfree 말고 InnISFree로 불러주세요

이니스프리는 기존의 BI와 모든 제품 패키지를 변경했어요. 새로운 BI를 살펴보기 전에, 이니스프리 로고 변경 역사를 함께 살펴보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니스프리는 창립 이래 두 번의 로고 변경을 진행했는데요. 두 번의 로고 변화 모두 ‘현대적인 자연주의’로 다가서려는 목적에서 진행됐습니다. 2018년에는 복잡한 심볼과 그래픽 요소를 배제한 심플한 로고타입으로 변경했죠.

올해 ‘THE NEW ISLE’를 공개하며 함께 선보인 로고는 이전보다 깔끔하고 현대적인 느낌을 주고있어요. 또한, 에너지 넘치고 역동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알파벳 대문자와 소문자의 조합를 조합하고 브랜드 컬러 역시 액티브 그린 컬러로 변경했답니다. 

제품 패키지도 새로운 BI를 적용하여 스퀘어 로고 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이는 이니스프리가 추구하는 새로운 세계인 ‘THE NEW ISLE’로 연결되는 포털의 의미를 담고 있어요.

✅ 브랜드 네이밍을 활용한 세계관 확장 🌎

이니스프리의 새로운 섬 ‘THE NEW ISLE’의 세계관도 함께 소개했는데요. 원래 이니스프리 브랜드 네이밍의 뜻을 다들 알고 계신가요? ‘innis’는 아일랜드어로 ‘섬’을, ‘free’는 영어로 자유를 의미합니다. 이니스프리는 이러한 브랜드 네이밍을 활용하여 브랜드 스토리를 확장했습니다.

“Effective, Nature-Powered Skincare Discovered from the Island”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과 함께 소개된 ‘THE NEW ISLE’는 이니스프리의 대표 제품들에 사용되는 원료가 살아 숨 쉬는 섬을 상징한다네요!

 리브랜딩, 대체 왜 진행한건데? 

이니스프리 리브랜딩에 대한 반응은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고 있어요. 제주 비자림의 영감을 받은 짙은 녹색과 우아하고 청초한 기존 브랜드 정체성을 버렸다는 악평도 자자했으며, 이전 이니스프리를 돌려달라는 의견도 상당수 보이고 있어요. 이러한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이니스프리가 리브랜딩을 진행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화장품 소비 문화 변화와 로고의 연결고리

이니스프리가 현대적인 로고로 변경한 이유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로고가 필요했기 때문이에요.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화장품 시장도 크게 성장했습니다. 2022년 무신사 뷰티 부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성장했으며, 지그재그 역시 거래액 증가로 200개 이상의 뷰티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했어요. 일각에서는 직접 화장품을 써보고 사려는 수요에 온라인 화장품 시장 둔화를 우려했지만, 엔데믹을 맞이한 2023년 1월 화장품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8%나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화장품 소비 문화 변화 속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온라인 쇼핑 비중 내 모바일 쇼핑 비중입니다. 현재 모바일 쇼핑 비중은 화장품 온라인 쇼핑 거래액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요. 즉,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모바일로 쇼핑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죠.

이니스프리 역시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추어 오프라인 매장은 감소하고, 온라인 매출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모바일에서 사용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현대적이고 깔끔한 로고가 필요했어요. 화면의 크기에 따라 뭉개져 보이는 현상을 최소화하고, 모바일 환경에서 가장 직관적인 로고로 변경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 거죠!

✅ 실적 개선을 위한 북미 시장 타겟

이니스프리의 리브랜딩은 북미 시장 공략이라는 목적과도 깊은 연관이 있어요.

이니스프리 뿐만 아니라 아모레퍼시픽그룹 전반적으로 중국의 소비 둔화 등의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장기간 계속된 코로나19와 중국 봉쇄 등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5.6% 감소한 4조 4,950억 원을, 영업이익은 23.7% 감소한 2,719억 원을 기록했죠.

그러나 놀랍게도 악재 속에서 실적 개선의 희망이 발견됐는데요. 바로 ‘북미’입니다. 2022년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브랜드가 북미 시장에서 성장해 전체 매출이 83%나 증가했어요. 4분기 실적만 놓고 본다면 북미 매출이 99%일 정도로요.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에서 북미 시장으로 노선을 변경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이니스프리는 중국 시장에서의 오프라인 매장을 전면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러한 선택에서 이제는 중국 시장보다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을 펼치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어요.

북미 뷰티 시장 트렌드는 ‘클린 뷰티’예요. 클린 뷰티란 유해 성분을 배제하고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뷰티 트렌드입니다. 이러한 클린 뷰티 열풍을 고려하여, 자연주의 브랜드인 이니스프리는 대표 제품들에 사용되는 원료를 ‘THE NEW ISLE’라는 세계관까지 만들어 상세히 설명한 거죠!

브랜드 캠페인 영상에서도 모델들이 제품을 사용하며 직접적으로 효능을 전달하기 보다는, 각각의 원료와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준 이유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성분과 지속가능성에 대해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죠.

 시급한 실적 개선, 그 이유는 바로? 

이니스프리의 리브랜딩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리브랜딩 이유는 납득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기존에 브랜드가 가지고 있던 헤리티지를 고려하지 않고 진행했다고 비판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판을 무릅쓰고, 이니스프리는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 시키고 북미 시장을 공략하며 실적 개선을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죠. 이렇게 시급하게 실적 개선을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아모레퍼시픽그룹 승계입니다. 이니스프리 지분 18.18%를 보유한 서경배 회장의 장녀 서민정 씨는 추후 지분 승계 과정에서 증여세 재원 마련으로 이니스프리 지분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따라서 이니스프리의 실적 상승은 원활한 승계를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이니스프리는 온라인으로 판매 채널을 전환하고 북미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이전만큼 매출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2016년 7,67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니스프리는 2022년에는 2,997억 원으로 아직 절반도 회복하지 못했어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수익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빠르게 리브랜딩을 진행했다고 분석되네요. 

제주를 넘어 무한한 가능성과 에너지가 가득한 이니스프리 섬으로. 이니스프리의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THE NEW ISLE'

1세대 로드샵 화장품 브랜드들은 이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이번주 주제💡 여성의 날 마케팅 

3월 8일 여성의 날을 기념하며 다양한 기업에서 마케팅을 펼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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