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블은 전·현직자로부터 온라인 취업과외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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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블 초기 수강생들의 논술, 작문 초안을 공개합니다.
해당 수강생들은 모두 최종합격해 현직 기자, PD, 아나운서, 방송작가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 수강생의 동의를 득했으며, 저작권 일체는 커리어블에 있습니다 -
문제 : 마라톤을 주제로 자유롭게 작문하시오.
한여름의 무더위 속에서 제시카와 나는 결의에 찬 채 출발선에 서 있었다. 레이스 시작 전부터 우리의 이마에는 땀이 반짝거렸다. 빵! 총성이 귀를 때렸고 우리는 2연패를 하겠다는 야망을 품고 달리기 시작했다.
나는 제시카의 페이스메이커로 함께 하며, 올해도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2마일을 지날 무렵 몸은 긴장의 도가니였지만 마음만은 굴복하지 않았다. 기필코 우승을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그러데 중간 지점에 다다르자 제시카의 장딴지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녀의 얼굴은 고뇌에 가득 차 있었다. 우리는 격려의 몸짓을 했지만 그녀의 흔들리는 기색이 묻어났다.
저 멀리 결승선이 다가왔을 때 우리는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마지막 온 힘을 다했다. 그러나 제시카의 속도가 점점 느려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근육은 비명을 질렀고, 뛰는 폼 역시 부자연스러웠다.
'정신 차려! 조금만 더 달리면 우승이야!' 나는 윽박질렀지만 그녀의 귀에는 아무런 음성도 꽂히지 않는 것 같았다. 고성도 잠시, 그녀가 고꾸라졌다.
그렇게 다시는 뛰지 못하는 몸상태가 되었다.
지나친 긴장으로 인한 장딴지 근육의 파열이었다. 의사는 그녀가 10미터 전에라도 멈췄으면 이 사태까지는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며 혀를 찼다. 순간 가슴이 턱 막혔다. 10미터 전부터 윽박지르던 것은 나였으니.
그때야 느꼈다. 포기할 줄 아는 용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나는 야망에 눈이 멀어 내 선수의 생명을 갉아먹었다. 후회해봐야 소용 없다. 이미 벌어진 일이니.
우리는 그날부터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완치가 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다시 한번 달리기 위해 우리는 재활을 하고 있다. 그리고 다짐했다. 다음번에는 포기할 줄 아는 용기도 발휘할 거라고.
현직 PD 선배들이 윗글을 어떻게 첨삭했을지 궁금하다면?
내 자소서, 논술, 작문도 첨삭 받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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