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문단이 누락되었는데요. 내용적으로 추가하자면, '에세이 작가'는 부가적인 직업이라는 뜻입니다. 에세이 작가가 되기 위해 '에세이 쓰기' 연습을 하다가 에세이 작가가 되는 사례는 많지 않습니다. 웹소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지요. 웹소설은 웹소설 쓰기 연습을 하다가 작가가 되거든요. 대부분.
비판적으로 본다면, 에세이 시장은 '이미 유명한 이들의 부가적인 수입' 역할일지도 모른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기에 '부가적인 직업'인 (팔리는) 에세이 작가를 제 1직업으로 목표하는 이들은, 앞 레터에서 이야기한 오류를 반복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정말 공허합니다. 매일같이 뭔가를 쓰기는 하는데, 그리고 스스로 취하긴 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나 혼자만 취해있나'라는 생각이 올라오니까요. '철 없다'라고 표현했는데, 심한 표현이긴 하지만 틀리진 않았다고 봅니다. 목표가 있고, 책임이 있는 상황이라면 철없는 행동은 선택지에서 지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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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본 레터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다른 목표를 위해 리스크를 감수하며 느끼는 생각, 감정을 기록하는 것이 보다 자연스럽게 에세이 작가가 되는 길일지도 모릅니다. 글감도 훨씬 많을거고요. 에세이 작가는 '어느새' 이루어져 있는거지, '에세이 작가가 되기 위한 여정 : 에세이에 대한 에세이를 적기 시작한다.' 와 같은 잘못된 루트를 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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