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감동'의 역치가 매우 낮습니다. 별 것 아닌 일에도 혼자 꽤나 감동하는 편입니다. 이러한 제 모습을 좋게 봐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사실 그 이면의 생각을 들춰본다면 정 반대의 해석에 도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사람에 대한 큰 기대가 없다.'라는 것이 제 생각의 디폴트 값이라는 뜻이니까요. 그렇다보니 '사람 냄새 풍기는 무언가'를 마주하면 크게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인간관계 관련, 회복 불가능한 수준의 상처(가까운 사이였던 누군가의 배신 등)를 경험해본건 아닌데도 왜 이모양인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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