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몇자 더 적어볼게요. 탭을 바꾸면서 전송이 되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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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대치'와도 관련있다고 봅니다. AI는 어찌되었건 '기계' 이미지잖아요. 그렇다보니 수학 문제 등 정답이 존재하는 분야에서만큼은 '당연히 잘 할 것이다'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 한 두 문제만 틀려도 어이가 없고요.
글쓰기라거나, 문학 - 예술 분야는 큰 기대를 하지 않지요. 혹은 내 개인적인 속마음을 털어놓는다거나... 식의 심리 - 개인 - 인간적인 분야에서는 기대치가 낮다보니 AI의 대답에 대해 놀라며 - 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AI를 갖고 만드는 것들을 잘 살펴보시면 다 후자에 해당하는 것들입니다.
1. 아이들 문해력을 기르는 _ 일기 질문지 생성
2. 독후감, 일기 기반의 라벨링
3. 영어 페르소나 (자아 정체성) 찾아주기
등... 모두 퍼스널한 분야예요. 뭐 맞춤법이라거나 - 글자수세기라거나 - 실시간 경제지표 분석.. 등의 분야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이 분야에서는 단 한번이라도 삐끗하면 안 되니까요.
그런데 이 분야는 AI 가 살짝 삐끗해도 인간이 충분히 감안하고 이해할 수 있는 분야예요. 1번의 경우에도, 아이 일기장을 넣으면 질문지를 막 뽑아줍니다. 한 20-30개가 나오는데, 그 중 '과하게 평범한 질문'도 섞여 있지요.
이건 그냥 이용자가 알아서 거르면 되니까요. 이에 대한 실망감보다는, 잘 만들어진 몇몇 질문에 대한 감탄이 더 크지요.
이런 분야에서의 활용이 적합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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