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자 레터에서,'내 생각의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을 정리하기'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지요. 조금 더 보충을 해 보고자 합니다. 함축적으로 전달하다보니 디테일이 빠진 것 같다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아서요. 죄송한 마음에 몇자 덧붙여보려고 해요.
생각 프로세스의 '과정'을 정리한다. 이 아이디어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아마 대부분 한번쯤은 머릿속으로 떠올려 보셨을거예요. 그런데, 이 작업의 '목적'을 제대로 알고 계신 분은 많지 않지요.
이 포스팅의 목적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째,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구나' 라는 느낌을 유도해내기.
두번째는, 내가 모르는 데이터값을 얻어내기.
첫째, '나 같은 고민을 하는 이가 존재하는구나'라는 느낌을 기획할 수 있다면, 온라인 상의 네트워크를 짜기 쉬워집니다. '오.. 나같은 고민을 하는 이들이 모여있네?' 라거나, '내 상황에 처한 사람이 매일같이 일지를 쓰네...?' 하면서요. 관심을 쉽게 얻어낼 수 있지요.
아마, 서브키워드로부터의 유입이 많이 일어날겁니다. 그렇기에, 포스팅을 하실 때요. '내가 거쳤던 키워드'를 꼭 넣으세요.
이전 메일을 기억하실까요? 저는 처음에 '영어 유튜브 시작하기' '영어로 유튜브하기' '글로벌 유튜브 시작하는법' 등을 검색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역으로요. 제가 사용했던 검색어를, 제 포스팅에 넣어보는 것이지요. 나같은 사람들을 모아 올 수 있겠네요.
두번째, 데이터값은요. 나의 말투, 글의 진정성, 깊이감, 실질적인 지식의 함축 여부.
내가 의도하지 않았는데 반응이 좋다거나, 열심히 작성했는데 냉담하거나. 이를 겪으며, 뇌피셜로만 존재하던 '아마 그럴거야'가 실제 데이터값으로 변화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