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뚜이즈 여러분, 안녕하세요!
12월이 시작되었네요. 연말이 다가오면서 아이들의 "엄마, 이거 사줘!", "저거 갖고 싶어!"라는 말이 부쩍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장난감 가게 앞을 지날 때마다, 편의점에서 간식을 고를 때마다 벌어지는 작은 전쟁들, 혹시 겪고 계신가요?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의 경제 교육을 고민하시지만, '영어'로 돈 이야기를 나누는 건 또 다른 차원의 고민입니다. "용돈을 영어로 뭐라고 하지?", "저축하라고 영어로 어떻게 말하지?" 하는 순간, 우리는 한국어로 돌아가곤 합니다.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영어권 국가의 아이들은 '돈'이라는 추상적이고 복잡한 개념을 어떻게 영어로 배울까요? 바로 일상 대화를 통해서입니다. "Can I buy this?", "How much is it?", "I want to save for..." 같은 간단한 영어 표현으로 시작해서, 점차 경제적 사고력과 영어 표현력을 함께 키워가는 거죠.
AI가 번역해주는 시대지만, 돈에 관한 대화는 단순 번역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afford", "worth it", "save up" 같은 표현들은 경제적 사고방식 자체를 담고 있거든요. 이번 주 뉴스레터에서는 용돈과 소비를 주제로 아이와 자연스럽게 영어 대화를 나누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아이의 생각을 키우는 영어 대화법
❝ "The habit of saving is itself an education; it fosters every virtue, teaches self-denial, cultivates the sense of order, trains to forethought." - T.T. Munger ❞
🌱 실제 에피소드:
지난 주말, 아이가 마트에서 새로운 레고 세트를 발견했습니다. "엄마! 이거 너무 갖고 싶어!" 평소 같았다면 "안 돼, 다음에"라고 말했을 텐데, 문득 이게 영어 대화의 기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How much is it?" (얼마야?) 함께 가격표를 보니 45,000원. "Wow, that's expensive!" (와, 비싸다!) 따뚜도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Do you have enough money?" (너 돈 충분히 있어?) 아이는 고개를 저으며 "No..."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때 저는 물었습니다. "How much is your allowance?" (네 용돈은 얼마야?) "Five thousand won every week." (매주 5천원이요.)
함께 계산해봤습니다. "Let's see... You get 5,000 won every week. How many weeks do you need to save?" (보자... 너는 매주 5천원을 받잖아. 몇 주를 모아야 할까?) 아이는 손가락으로 세더니 "Nine weeks!" (9주!)라고 외쳤습니다.
"That's about two months! Can you wait that long?" (거의 두 달이네! 그렇게 오래 기다릴 수 있어?) 아이는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Maybe I can ask for extra chores?" (집안일을 더 하면 안 될까요?)라고 제안했습니다. 이 한 마디에서 저는 아이가 돈의 가치와 노력의 대가를 이해하기 시작했음을 느꼈습니다.
"That's a great idea! What chores can you do?" (좋은 생각이다! 무슨 집안일을 할 수 있어?) 그렇게 우리는 영어로 '일-돈-가치'의 연결고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아이는 자신만의 '저축 플랜'을 영어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 이럴 땐 이렇게!
🎯 영어 질문 하나로 확 달라진 대화 경험:
"Do you want it or need it?" (갖고 싶은 거야, 필요한 거야?)
이 질문 하나로 아이는 '원함(want)'과 '필요(need)'의 차이를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I want it!" (갖고 싶어요!)라고 하다가, "Hmm... maybe I just want it." (음... 아마도 그냥 갖고 싶은 것 같아요.)라고 스스로 깨달았습니다.
그 후 편의점에서 "Mom, I need this candy!" (엄마, 이 사탕 필요해요!)라고 하길래 제가 웃으며 "Do you really need it?" (진짜 필요한 거야?)라고 물었더니, 아이가 빙그레 웃으며 "Okay, I want it!" (알았어요, 갖고 싶은 거예요!)라고 정직하게 말하더군요. 영어 표현이 아이의 경제 개념을 더 명확하게 만들어준 순간이었습니다.
✏️ English Challenge
이번 주 아이와 함께 "My Savings Goal" (나의 저축 목표) 영어 차트를 만들어보세요!
완성한 차트 사진을 momtattouille@maily.so로 보내주시면, 다음 뉴스레터에서 멋진 사례들을 소개해드릴게요! 📸
💡 부모님을 위한 English Tip
"Money doesn't grow on trees" (돈은 나무에서 자라지 않아)는 영어권에서 아이들에게 돈의 가치를 가르칠 때 자주 쓰는 표현입니다. 한국어의 "돈이 하늘에서 떨어지냐"와 비슷하죠. 이런 관용구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면 영어 표현력과 경제 교육을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2️⃣ Little Explorer's Library: 이주의 추천 영어 그림책 📚
The Berenstain Bears' Trouble with Money

- 저자: Stan and Jan Berenstain
- AR Level: 3.5 (Age 5-8)
- 핵심 표현:
- "earn money" (돈을 벌다)
- "spend wisely" (현명하게 쓰다)
- "save for later" (나중을 위해 저축하다)
- "make a budget" (예산을 세우다)
- 교육적 가치: 용돈 관리의 기본 개념을 재미있는 스토리로 배울 수 있으며, "earn-save-spend" 사이클을 영어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 줄거리: 곰 가족의 아이들이 돈을 헤프게 쓰다가 문제에 부딪히고, 부모님과 함께 돈 관리 방법을 배워가는 이야기입니다. 실제 가정에서 일어날 법한 상황들이 담겨 있어 아이들이 공감하기 쉽습니다.
📖 Reading Together Questions:
- "What did Brother and Sister Bear want to buy?" (브라더와 시스터 베어는 뭘 사고 싶어했나요?)
- "Why did they run out of money?" (왜 돈이 다 떨어졌을까요?)
- "What would you do if you were in their situation?" (너라면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 것 같아?)
Alexander, Who Used to Be Rich Last Sunday

- 저자: Judith Viorst
- AR Level: 3.0 (Age 5-8)
- 핵심 표현:
- "I used to be rich" (나는 부자였어)
- "waste money" (돈을 낭비하다)
- "all gone" (다 없어졌어)
- "save it up" (모아두다)
- 교육적 가치: 충동구매와 절제의 중요성을 유머러스하게 보여주며, 돈이 '어떻게' 사라지는지를 구체적으로 추적하면서 영어 표현을 익힐 수 있습니다.
- 줄거리: 할아버지께 1달러를 받은 알렉산더가 일주일 동안 조금씩 돈을 쓰다가 결국 모두 잃어버리는 과정을 그린 책입니다. 각 지출 항목을 따라가며 돈 관리의 어려움을 배웁니다.
📖 Reading Together Questions:
- "How much money did Alexander start with?" (알렉산더는 처음에 돈이 얼마나 있었나요?)
- "What did he spend his money on?" (무엇에 돈을 썼나요?)
- "If you had one dollar, what would you do with it?" (만약 네가 1달러가 있다면 어떻게 할 거야?)
A Chair for My Mother

- 저자: Vera B. Williams
- AR Level: 2.8 (Age 4-7)
- 핵심 표현:
- "save coins" (동전을 모으다)
- "work hard" (열심히 일하다)
- "buy something special" (특별한 것을 사다)
- "family goal" (가족의 목표)
- 교육적 가치: 장기 저축의 가치와 가족이 함께 목표를 이루는 과정을 아름답게 그려냅니다. 노력과 인내, 그리고 성취의 기쁨을 영어로 표현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 줄거리: 화재로 모든 것을 잃은 가족이 엄마를 위한 편안한 의자를 사기 위해 동전을 모으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작은 노력들이 모여 큰 꿈을 이루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 Reading Together Questions:
- "Why did they need to save money?" (왜 돈을 모아야 했을까요?)
- "How did they save money together?" (어떻게 함께 돈을 모았나요?)
- "What would you like to save money for?" (너는 무엇을 위해 돈을 모으고 싶어?)
3️⃣ Age-Based English Dialogue: 연령별 용돈 대화
유아기 (3-5세): Basic Money Concept
초등 저학년 (6-8세): Allowance & Simple Choices
초등 고학년 (9-12세): Budget Planning & Goal Setting
4️⃣ English Activity Lab: 용돈 관리 영어 체험 💰
🏡 집에서 할 수 있는 영어 Money Management 활동
💬 Daily English with Mom: 매일매일 용돈 영어 대화
Getting Allowance (용돈 받기)
👩🏻🦰 Mom: "Here's your allowance for this week!" (이번 주 용돈 여기 있어!)
👧🏻 Child: "Thank you, Mom! How much is it?" (고마워요, 엄마! 얼마예요?)
👩🏻🦰 Mom: "It's 5,000 won. What are you going to do with it?" (5천원이야. 이걸로 뭐 할 거야?)
👧🏻 Child: "I want to save some and spend some!" (좀 저축하고 좀 쓰고 싶어요!)
💡 확장 대화: "How much will you save? How much will you spend?" (얼마를 저축하고 얼마를 쓸 거야?)
At the Store (가게에서)
👧🏻 Child: "Mom, can I buy this toy?" (엄마, 이 장난감 사도 돼요?)
👩🏻🦰 Mom: "How much does it cost?" (얼마야?)
👧🏻 Child: "It's 15,000 won." (15,000원이요.)
👩🏻🦰 Mom: "Do you have enough money?" (돈이 충분히 있어?)
👧🏻 Child: "No... I only have 8,000 won." (아니요... 8,000원밖에 없어요.)
👩🏻🦰 Mom: "Then you need to save more. How many more weeks?" (그럼 더 모아야겠네. 몇 주 더 필요해?)
💡 확장 대화: "What if you do extra chores to earn more?" (집안일을 더 해서 돈을 더 벌면 어떨까?)
Making a Choice (선택하기)
👧🏻 Child: "I can't decide! I want both!" (고민돼요! 둘 다 갖고 싶어요!)
👩🏻🦰 Mom: "But you can only buy one. Which do you like more?" (하지만 하나만 살 수 있어. 뭘 더 좋아해?)
👧🏻 Child: "Hmm... this one will last longer." (음... 이게 더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 Mom: "That's smart thinking! You're choosing wisely." (현명한 생각이네! 잘 선택하고 있어.)
💡 확장 대화: "Why do you think it will last longer?" (왜 더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아?)
Counting Savings (저축 세기)
👩🏻🦰 Mom: "Let's count your savings together!" (저축한 돈을 같이 세어보자!)
👧🏻 Child: "Okay! One, two, three..." (좋아요! 하나, 둘, 셋...)
👩🏻🦰 Mom: "Wow! You have 20,000 won now!" (와! 지금 20,000원이나 있네!)
👧🏻 Child: "I'm getting closer to my goal!" (제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어요!)
👩🏻🦰 Mom: "You're doing great! Keep it up!" (정말 잘하고 있어! 계속해!)
💡 확장 대화: "How much more do you need?" (얼마나 더 필요해?)
Earning Extra Money (돈 더 벌기)
👧🏻 Child: "Can I earn extra money this week?" (이번 주에 돈을 더 벌 수 있을까요?)
👩🏻🦰 Mom: "Sure! What chores can you do?" (물론이지! 무슨 집안일을 할 수 있어?)
👧🏻 Child: "I can clean my room and help with dishes!" (제 방 청소하고 설거지 도와드릴 수 있어요!)
👩🏻🦰 Mom: "Perfect! You can earn 2,000 won for each chore." (완벽해! 각 집안일마다 2,000원씩 벌 수 있어.)
👧🏻 Child: "That's 4,000 won! I'll do it!" (4,000원이네요! 할게요!)
💡 확장 대화: "When will you finish these chores?" (언제 이 집안일들을 끝낼 거야?)
Sharing/Donating (나누기/기부하기)
👩🏻🦰 Mom: "Would you like to share some money with others?" (다른 사람들과 돈을 나누고 싶어?)
👧🏻 Child: "Yes! How much should I give?" (네! 얼마를 줘야 할까요?)
👩🏻🦰 Mom: "Whatever you feel is right. Even a little helps." (네가 맞다고 생각하는 만큼.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
👧🏻 Child: "I'll give 1,000 won!" (1,000원 줄게요!)
👩🏻🦰 Mom: "That's very generous of you! I'm proud." (정말 관대하구나! 자랑스러워.)
💡 확장 대화: "Who would you like to help with this money?" (이 돈으로 누구를 돕고 싶어?)
Impulse Buying Moment (충동구매 순간)
👧🏻 Child: "Mom! I need this right now!" (엄마! 이거 지금 당장 필요해요!)
👩🏻🦰 Mom: "Do you really need it or just want it?" (진짜 필요한 거야, 아니면 그냥 갖고 싶은 거야?)
👧🏻 Child: "Um... I want it..." (음... 갖고 싶은 거예요...)
👩🏻🦰 Mom: "Let's think about it. Can you wait until tomorrow?" (생각해보자. 내일까지 기다릴 수 있어?)
👧🏻 Child: "Okay... I'll think about it." (알겠어요... 생각해볼게요.)
💡 확장 대화: "If you still want it tomorrow, we can talk about it again." (내일도 여전히 갖고 싶으면, 다시 이야기해보자.)
🎯 Week Challenge: 이번 주는 "How much is it?" (얼마야?)와 "Can I afford it?" (살 수 있을까?)를 매일 한 번씩 사용해보세요! 마트에서, 편의점에서, 온라인 쇼핑할 때 자연스럽게 영어로 가격을 물어보는 습관을 만들어보세요.
💌 English Learning Journey: 용돈으로 배우는 인생의 언어
따뚜이즈 여러분, 오늘 뉴스레터는 어떠셨나요?
돈 이야기는 많은 부모님들이 어려워하는 주제입니다. 한국어로도 설명하기 쉽지 않은데, 영어로는 더더욱 망설여지죠. 하지만 생각해보면, '돈'이야말로 아이들이 매일 마주하는 현실이고, 가장 실용적인 영어 학습 주제입니다.
"Can I afford it?"라는 영어 표현은 단순히 "살 수 있어?"라는 뜻이 아닙니다. 'Afford'라는 단어 속에는 "경제적 능력", "우선순위", "책임감"이라는 개념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AI가 이 단어를 번역할 수는 있지만, 아이가 이 표현을 직접 사용하며 경제적 사고력을 키우는 경험은 대체할 수 없습니다.
"Save, Spend, Share"라는 세 단어로 시작하는 용돈 관리는,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동시에 인생의 중요한 가치를 전달합니다. 저축의 가치, 현명한 소비, 나눔의 기쁨 - 이 모든 것을 영어라는 언어로 익히면서, 아이는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경제 감각도 함께 키워갑니다.
완벽한 영어 문장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I want save!"라고 말하든, "This one more cheap!"라고 하든, 중요한 건 아이가 영어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경험을 쌓는 것입니다. 문법은 나중에 자연스럽게 다듬어집니다.
이번 주, 아이가 "엄마, 이거 사줘!"라고 할 때, 한 번만 "How much is it? Do you have enough money?"라고 영어로 물어보세요. 그 작은 질문 하나가 아이의 경제 감각과 영어 실력을 동시에 키우는 씨앗이 될 것입니다.
We're not just teaching English - we're teaching life skills in English. 🌱💰
따뜻한 마음으로, 잉글마마 드림
맘따뚜이 - 두 엄마의 특별한 교육 레시피 매주 화/목요일 발행
📧 문의 및 참여: momtattouille@maily.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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