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요일의 글쓰는 사람들 <먼데이 라이터스>의 왈라비 입니다.
처음으로 인사드리네요. 저는 방송사에서 편성PD로 일하고 있습니다. 취미로는 8년간 영화 팟캐스트 <퇴근길씨네마>를 진행하고 있어요. 꾸준함이 기회가 되어 영화 에세이 <당신의 세계는 안녕한가요> 를 집필해 광화문 교보문고 예술분야 베스트셀러 9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두 번째 책 집필을 앞두고 있어요.
그동안 여러 sns 플랫폼을 통해서 효과적인 디지털 글쓰기에 관한 글을 써 왔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될 뉴스레터에서는, sns 플랫폼의 한계로 짧게 전달드릴 수 밖에 없었던 개념과 전략, 이야기들을 더 자세하고 체계적으로 전달드릴 예정입니다. 제 뉴스레터를 따라오시면 디지털 글쓰기 방법, '글' 이라는 콘텐츠로 사업을 일구어낸 사람들, 그리고 비즈니스 접목법에 대해 알게 되실 거예요.
자,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트래픽의 관점으로 SNS 바라보기
이 문구, 다들 들어보셨을 거예요. 전설적인 축구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 경의 말입니다.
축구보단 SNS에 빠져 살다가 발전의 기회를 잃어버리는 어린 선수들을 안타까워하며 이야기한 것이죠.
처음엔 이 이야기에 동의했습니다.
저는 극단적으로 SNS를 하지 않는 사람이었어요. 왜 나를 인터넷 세상에 드러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고, 긁어부스럼 만드는 행위라고 생각했죠. 생각이 조금씩 바뀌게 된 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1인 사업가의 이야기를 접하면서부터였습니다. 그 덕분에 이제는 생각이 이렇게 바뀌었어요.
네 맞아요. 트래픽은 전부입니다.
트래픽이란 무엇일까요?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아마도 X나 스레드, 링크드인같은 sns 채널을 하나씩 가지고 계신 분들일 거예요. 여러분이 글을 쓸 때마다 읽어주는 사람들은 '조회수'라는 숫자로 이어집니다. 그것이 트래픽입니다.
좀 더 쉽게 이야기해볼까요.
얼마 전에 강남 교대역을 갈 일이 있었습니다.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북적거리더군요. 사진은 주거지역 근처였지만, 대로변 상가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강남역 한복판은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겠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남의 상가는 왜 지대가 비싼걸까?"
바로 강남은 트래픽이 '유동인구'라는 형태로 몰리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몰리는 곳은 눈에 띄기가 쉽습니다. 눈에 띄면 구매가 발생합니다. 그 길목에 상가를 낸다면 그만큼의 구매력이 보장될테죠. 그래서 자영업자는 사람들의 눈에 띄는 곳을 선호하는 것입니다. 아주 자연스런 현상이에요.
내 SNS에 사람을 모으고 주목하게 하라
위 강남 상가의 사례를 그대로 온라인 무대로 옮겨보겠습니다.
나만의 계정을 운영한다는 것은 상가를 만드는 것과 같아요. 보이지만 않을 뿐이지, 사람들이 콘텐츠라는 상품을 보러 돌아다니고, 프로필을 방문하고, 팔로우를 눌러 정기적인 고객이 되는, 일련의 과정은 전혀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종종 팔로워를 많이 가진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계정을 사고파는 행위를 보신 적이 있을 거예요. 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 계정이 가진 '트래픽'을 사는 것이죠.
이제 SNS를 운영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어요.
- 일상을 공유하며, 친목을 도모하는 이용자
- 트래픽의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청중을 모으는 이용자
옳고 그른 것은 없습니다.
이용 목적에 따라 다른 것일 뿐이죠. 전자의 목적으로 쓰실 분들이라면 위에 말씀드린 개념을 숙지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비즈니스의 관점으로 전략적인 접근을 가져가실 분들이라면, 위에 말씀드린 개념을 잘 이해해 주세요. 앞으로의 운영에도 도움이 될 거예요. 그리고 앞으로 SNS를 운영할 땐 이렇게 생각해 주세요.
비즈니스 관점에서 SNS 바라보기
- SNS에 올리는 내 콘텐츠는 나만의 것이 아니다. 고객을 위해 내가 보여주는 상품이다.
- 따라서 콘텐츠에는 일관된 주제가 있어야 하고, 추후 이어질 윗단의 상품과 연결점이 있어야 한다.
- 팔로워에 얽매이지 말자. 상품이 좋으면 팔로워는 저절로 모인다. 그렇게 모인 팔로워는 내 상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므로 오히려 순도가 높다. 신경써야 하는 건 콘텐츠다.
마무리하며
오늘은 대망의 첫 콘텐츠로, sns를 바라보는 관점을 달리하는 데에 도움이 될 만한 시각을 전달드렸어요. 관점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작업이기에, 앞으로도 당분간은 이런 결의 콘텐츠를 전달드릴 생각입니다.
그 이후로는 변화된 마인드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어떻게 하면 내 SNS를 청중에게 효과적으로 노출시킬 수 있는지를 풀어볼 예정이에요. :)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조금씩 성장하는 왈라비의 <먼데이 라이터스>가 되겠습니다.
댓글 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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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표
화이팅입니다. 첫 글 잘 받았습니다.
Monday Writers
보표님 대망의 첫 의견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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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정
팔로워 수보다는 컨텐츠에 주력해야겠군요. 잘 읽었습니다:)
Monday Writers
서정님! 맞습니다. 볼거리가 있다면 팔로워는 자연스럽게 모일거예요 ㅎㅎ 댓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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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파롤
콘텐츠에 집중하기!! 그런의미에서 뉴스레터 정말 좋내요. 엑스의 짧은 포스팅에서도 유용하고 좋은 정보를 주셨는데, 레터에서 읽으면서 설득되었어요. 앞으로도 계속 읽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Monday Writers
파롤님, 소중한 의견 넘 감사드립니다. 첫 레터라 긴장이 많이 되었는데 좋은 의견 덕분에 마음이 놓였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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