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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months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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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결레터의 시작💌

안녕 여러분, 민경입니다👀✨️ 글을 읽으시는 지금 이 순간, 무엇을 하던 중이셨을지 궁금해요. 이 글을 쓰는 지금의 저는 지하철에 앉아 있고 오늘은 금요일이에요. 새로운 업무를 맡은 첫 일주일이 무사히 끝나서 아주 홀가분한 마음이랍니다. 이 글은 월요일부터 쓰고 싶었던 글이에요. <무결레터>의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얼른 인사드리고 싶었거든요😘 *정보 : <무결레터>는 타 메일링 서비스 프로그램(스티비)를 통해 3년간 발행되었음. 첫글에는 무결레터의 시작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그럼, 한번 들어보실까요? . . 제 마음이 당혹스럽고 미웠던 계절이 마무리되던 즈음 <무결레터>를 기획했습니다. 그 계절 동안 제가 그토록 헤맸던 이유는 ‘나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언제나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고,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었습니다. 항상 아름다운 풍경에 속해 있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풍경과 어울리지 않는 마음들을 모두 도려내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몇 차례 시도 끝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럴 수 없다는 걸요. 그 마음을 도려낸 나는 내가 아니라는 걸요. 그래서 남은 다른 하나의 선택지를 연습하기로 했습니다. 나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는 연습. 그렇게 <무결레터>가 탄 생했습니다. 한 편의 편지에는 한 가지 질문이 담깁니다. 저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쓴 글이지만, 그 글이 독백이 되지 않길 바랐습니다. 그래서 만나본 적 없는 ‘결’이라는 이름을 부르며 매번 다른 존재를 떠올리며, 또는 아무도 떠올리지 않으며 편지를 썼습니다. ‘불완전 무결’의 범위가 내 마음을 넘어 다른 존재들에게 닿길 바랐습니다. 어떤 마음도 완전하지 않으나, 그 불완전함 자체는 무결하다는 것. 짧은 생 동안 제가 찾은 가장 진실에 가까운 말입니다. 살아가는 동안 이 문장 근처에 사는 것이 제 작은 다짐이자 목표입니다. 그간 편지를 보내고 받은 답장들이 무수히 쌓이고 있습니다. 그 답장이 없었다면 질문들은 내내 제자리에서 메아리치기만 했을 겁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저는 그 속의 마음이 궁금합니다. 편지에 담긴 어떤 질문에 눈이 반짝일지, 호흡의 결이 조금 바뀌고, 생각에 잠길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 일지. 저는 아마 평생 그 마음의 결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르 지만, 그것에 대해 하나 아는 게 있습니다. 그 마음의 불완전 무결함을 저는 압니다. . . 여러분, 그러면 우리는 편지에서 만나요🤍 결, 이라는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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