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역시 우리나라 수많은 개미 투자자들 중 한 명 이다.
나는 안다.
내가 버는 걸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운세로 보나 관상으로 보나 나는 절대 요행수가 없다고 했다.
살아온 내 인생을 봐도 그렇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투자’다.
but!!!!!!!!!!!!!!!!!!!인생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 법.
지금은 -80% 다.
물 타면 떨어지고 물 타면 떨어지고.
더이상 떨어질 곳이 없을 줄 알았다. 바닥이 끝인 줄 알았는데 지하가 있고 ,지하가 끝인 줄 생각하면 땅굴이 나왔다.
모두들 “가즈아” 를 부를 때, 난 “한강 가즈아…” 를 불렀고 소주 병나발을 불면서 인순이의 “거위의 꿈”을 부르며 닭똥같은 눈물을 흘렸다.
못 믿겠지만 실화다. 왜 소주 병나발을 불면서 인순이의 “거위의 꿈”이 생각 났는지 모르겠다.
이미 손절 하기에는 한참 지난 시점 이었고, 그냥 존버 하기로 했다.
그리고 생각한 방법이 “그래 일을 더 늘려서 물 타기를 하자!” 해서 지금 나의 풀타임 일을 하게 되었다.
오히려 폭락장이 내게는 더 열심히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었다. 일 하는 시간도 더 늘렸다. 몸이 바빠지니 휴대폰 보면서”ㅅㅂㅅㅂ’ 할일 도 많이 줄었고 -80에 집중 되는게 아닌 현재의 나, 온전히 지금의 나에 집중이 되어 좋았다.
그리고 일을 하면서 친한 친구도 생겼다. 알고보니 그 친구는 과거에 유튜브 주식 전문가 로 활동 했었다. 그래서 그 친구의 조언도 많이 듣는다. 우리는 일 외에는 항상 경제/주식/코인/부동산 이야기를 자주 한다.
여자들 뒷다마 쇼핑이야기 보다 훨씬 즐겁고 유익하다.
가끔씩 일이 너무 힘들어 지칠 때 ,일 때려치고 싶다고 이야기 할 때 ,우리는 서로 이렇게 이야기 한다.
“ 야. 우리 이렇게 벌어서는 부자 못돼. 열심히 벌어서 하락장에 분할 매수 해야지.몇년 뒤를 봐 !” 이렇게 얘기를 하면, 마치 콘센트에 전기가 들어온 것 처럼 정신을 차리고 다시 마음을 잡게 된다.
내가 투자를 하는 이유는 “경제적 자립”을 위해서다. 돈을 위해서 생계를 위해서 돈을 버는게 아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게 최종 목표다.
지금 이 일을 함으로써 나는 수입을 얻고 있고 내가 원하는 공부들을 할수 있다. 이 것을 발판 독특한 걸음으로 나만의 길을 갈 것이다.
일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고 고되지만 그 힘든 하루 속에서도 나는 내 일의 장점을 하루에 한 가지씩은 찾으려고 노력한다. 나의 일이 남들 눈에 별 볼일 없고 하찮게 느껴질지 몰라도 (자기세뇌 자기세뇌)
나 자신마저 그 일을 그렇게 여긴다면, 나는 별볼일 없는 하찮은 곳에서 일 하는 하찮은 인간이 될테니깐 말이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판단하는 지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나를 어떤 사람으로 판단하는 지가 가장 중요하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판단이 내려지면 나는 그 어떤 시선도 두렵지 않다.
내 안에는 나를 다독여 나를 이끌어갈 힘이 있다.
그게 어떤 일이 되었든 그 속에서 장점을 찾고 좋은 점을 하나라도 보려고 노력 한다면 ,그리고 시간이 지나 내 인생을 되돌아 보았을 때 , 나의 삶의 모든 것, 모두 쓸모 있는 인생 이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길고 긴 하락장이 끝난 뒤 여러분들 과 나는 반드시 웃을 것이다!
대한 민국 모든 개미투자자분들 우리 힘내요! 화이팅! 존버는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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