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구철입니다.
50번째 뉴스레터로 인사드립니다.

그래서일까요? 숫자에 의미를 담는 편은 아니지만,
유독 이번 메일은 주제도, 의미도 여러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 사이 하루가 지나버렸네요.
사실 저에게 올해 지속이라는 단어는 조금은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뉴스레터를 쓴 것도, 유튜브를 한 것도,
이제는 어느 궤도에 올랐다고 생각했던 제 업(헤드헌팅)이 난항을 만났을 때였습니다.
최저임금의 기간 3년을 버틴 후, 찾아온 결실이었기에,
그 파도는 더 매섭고 야속하게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해보자하고 시작했던 것이, 나를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이전 헤드헌팅이 호황이었을 때는 가장 후순위에 있던 것이었습니다.
사실 무언가를 기대하고 했던 것은 아닙니다.
예전에 언급한 것처럼, 단 한번도 매주 빠지지 않고 쓴 적(월 4회 이상)은 없습니다.
애 3명의 아빠로서, 저는 그만큼 독하지는 않다라는 것을 깨닫게 된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속도에 관계없이 방향은 맞다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낙심하기 쉬운 조회수나 반응,
효과가 보이지 않는 지난한 시간을 버틸 수 있던 이유입니다.
한 주의 실패를 프로젝트의 실패로 여기지 않고 지속했던 것도 바로 그 방향성 때문입니다.
흔히 강연이나 컨설팅에서 '시도를 지속하되, 거절을 쌓지 말라'는 말씀을 많이 드립니다.
숱한 거절에서 자존감을 지키며, 오늘의 일을 묵묵히 하는 법에 대해서 절실히 체감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50번의 뉴스레터와 38개의 영상은 아이를 재우고 새벽 늦게까지 쌓아온 작은 결실들입니다.
이렇게 지난한 시도들이 모여,
3,200여분의 구독자분들을 포함, 대략 13,000여 명에게 닿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덕에 제가 있습니다.
어떤 말씀을 드릴까 하다가,
언젠가 교회학교에서 제가 인용했던 처칠의 연설이 떠올랐습니다.
제 스스로 시도를 넘어, 지속을 결정할 때 스스로 되네이는 말이기도 합니다.
절대,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Never, never, never give up.

그럼 얻게 되실 겁니다.
p.s. 10/2은 쉬고 10/10(금)에 인사드리겠습니다.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