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딱딱해진 사람. 내 만남들은 좀처럼 수면 위로 떠오르지 못하고 부글부글 침잠하고 있었다. 식사가 끝나면 체하고 통화가 끝나면 목구멍이 몸살을 앓던 인연의 연속. 더이상 편안할 수 없게 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집을 무너뜨리지 말자 다짐했건만, 왜 날 흔드나요?

나는 딱딱해진 사람. 내 만남들은 좀처럼 수면 위로 떠오르지 못하고 부글부글 침잠하고 있었다. 식사가 끝나면 체하고 통화가 끝나면 목구멍이 몸살을 앓던 인연의 연속. 더이상 편안할 수 없게 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집을 무너뜨리지 말자 다짐했건만, 왜 날 흔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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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거리고 있습니다 ep.9
쉬운 안부. 친애하는 당신에게 반가워요.잘 계시나요? 소식 나눈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오늘은 무소식이 희소식이란 말을 믿고 싶습니다. 당신이 어디서 무얼 하는지 알 수 없어도 같은 하늘
[김해경] 라이팅룸 101호
반지하는 식상한가. 1 맨 처음 글을 쓴 날은 아마도 다섯 살, 잘 기억도 나지 않는 좁은 빌라 마룻바닥에 엎더져 "엄마", "아빠", "자동차" 따위의 단어를 써냈던 날이었을 것이다. 삐뚤빼뚤한 글
나는 누구, 여긴 어디? ep.1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영상 설치 작품 <섬아연광>, 백종관, 2023,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젊은 모색 2023 : 미술관을 위한 주석'. ‘나는 누구, 여긴 어디?’는 우리가 잘 아는 공간과 장소를 재해석한 영화와 영상 작품을 소개하는 연재 글이다. 여기서 ‘재해석’이란 우리가 잘 ...
비틀거리고 있습니다 ep.16
마지막입니다. 친애하는 당신에게 쉽게 깨닫고 쉽게 사랑하는 천성을 이제는 버리기로 하자.
시와 노가리 ep.4 우리가 좋아했던 야생소녀
윤진화,『우리의 야생소녀』. 우리가 좋아했던 야생소녀 "형, 엄마는 치트키에요."
비틀거리고 있습니다 ep.5
하얀 손이 되고 싶다. 친애하는 당신에게 요 며칠, 비가 쏟아졌습니다. 쉴새없이 벼락이 터지고 천둥이 흘러나왔어요. 나는 무서웠습니다. 눈을 깜빡일 때마다 길이 지워지고 있었거든요. 캄캄한 밤이었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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