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프] SM, 카카오의 품으로? 빅테크와 엔터는 손 잡는 중🤝

🏪2022년 3월 15일 화요일

🌻웹에서 보기 🌼구독하기

#11 🏪문화편의점 상품 목록

이주의 기획 상품 #11

🥰빅테크는 엔터를 좋아해〰 

지난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이슈가 있었습니다. 구독자님도 들으셨나요? 바로 빅테크 기업 카카오가 국내 1세대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이먼트(이하 SM엔터)를 품는다는 소식이었죠. 이번 달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SM엔터 최대 주주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전체 보유 주식(18.72%) 매입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 카카오 측은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글로벌 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사업 제휴와 지분 투자 등 여러 방안을 지속해서 검토해왔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CJ ENM 🆚 카카오

CJ ENM은 지난해 10월부터 공식적으로 SM엔터의 인수를 검토해왔습니다. 당시 CJ ENM은 음악 콘텐츠 사업 강화를 위해 SM엔터 지분 인수 및 사업 시너지를 검토한다고 공시했는데요, 그룹 내에서는 작년 말까지 계약을 성사시킬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해를 넘기긴 했으나, 올 초까지도 업계 내에선 CJ ENM의 SM엔터 인수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이 제기되었죠. 다양한 유통 채널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보유하는 CJ ENM이 SM엔터의 음악 콘텐츠 사업을 인수할 경우 기존 포트폴리오와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양측이 거래 조건을 두고 이견을 보이며 협상은 지연되었고 카카오가 급부상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이에 결국 CJ그룹은 중기 비전 달성을 위한 항로 변경이 불가피해졌다는 업계의 평가입니다. SM엔터 인수 포기로 수천억 원의 자금 조달 부담은 줄었지만, 단기간에 음악 콘텐츠 사업을 확장할 기회 역시 줄었기 때문입니다. CJ ENM 관계자는 🗣 "SM 엔터 지분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만 아직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빅테크: "손 잡아요🤝", 엔터: "네👍"

네이버는 지난해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와 손을 잡았습니다. 하이브의 자회사인 위버스컴퍼니에 4119억 원을 투자하면서 엔터 플랫폼 시장에서 글로벌 성장을 도모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네이버가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던 브이라이브를 위버스 컴퍼니에 양도하며 두 플랫폼을 합쳤습니다. 

네이버는 하이브와 손을 잡았고, 카카오는 SM엔터의 손을 잡기 위해 논의 중입니다. 최근 IT와 엔터테인먼트 산업 간 경계가 급격히 허물어지고, 엔터 산업이 모두 디지털로 전환됨에 따라 향후 엔터 IP 기반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해졌습니다. 이에 플랫폼의 빅테크와 IP의 엔터테인먼트가 서로의 손을 잡게 되었죠. 구체적으로 플랫폼과 엔터의 결합이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살펴볼까요❓

1️⃣ 현재와 미래의 먹거리, 팬덤 플랫폼

네이버, 카카오 모두 가장 먼저 관심을 보인 사업 분야는 바로 "팬커뮤니티 플랫폼"입니다. 네이버는 하이브의 위버스에 투자 및 양도로 힘을 합쳤죠. 카카오 역시 계약에 성공하게 된다면 SM엔터의 디어유를 먼저 활용할 듯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 팬커뮤니티 플랫폼은 바로 네이버와 손을 잡은 하이브(자회사 위버스컴퍼니)의 '위버스'와 카카오가 관심을 보이는 SM엔터(자회사 디어유)의 '버블'입니다. 플랫폼에 강점을 지닌 빅테크 기업과 IP에 강점을 지닌 엔터 기업이 만나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업계는 예측합니다. 또한, 이들의 결합으로 단순 팬덤 플랫폼에서 콘텐츠, 서비스, 커머스까지 통합된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죠.

팬덤 플랫폼은 미래 먹거리인 💰NFT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현재 하이브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핀테크 기업)와 합작 법인을 설립해 하이브의 IP를 NFT로 제작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NFT는 팬덤 플랫폼과 연계되어 NFT가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하는 형태의 매개체로써 활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슈퍼 IP의 활용 가능성

결국 콘텐츠입니다. 하이브와 SM엔터에는 한국 엔터 시장을 이끄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포진되어있습니다. 또 콘텐츠 플랫폼 시장에서는 네이버의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의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의 IP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 중입니다. 이에 플랫폼의 입장에선 이미 슈퍼 IP를 보유하고 있는 엔터 회사와의 만남이 당연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한국을 넘어 해외 진출에 속도를 가하는 두 콘텐츠 플랫폼의 입장에서 글로벌 팬들의 지지까지 받을 수 있죠. 

먼저 하이브와 손을 잡은 네이버는 하이브의 BTS와 엔하이픈(ENHYPEN),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아티스트 IP로 웹툰과 웹소설을 발행했습니다. 작년 9월 네이버웹툰은 '슈퍼캐스팅' 캠페인을 발표했는데요, 이는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규모로 구축해온 IP 벨류체인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IP를 웹툰이나 웹소설로 제작하는 프로젝트입니다. BTS 모티브 웹툰/웹소설 '세븐 페이츠: 착호'가 이틀 만에 누적 조회 수 1500만 회를 돌파하며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카카오엔터 역시 SM엔터와 계약이 성사되면 SM 소속 다양한 아티스트를 적극 활용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엔터는 현재 웹툰, 웹소설, 드라마, 영화 등 글로벌 IP 비즈니스를 확장 중인데요, 웹툰과 웹소설로 글로벌 IP를 확보하고 이를 영화와 드라마로 전환해 더 큰 수익을 올리는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죠. 여기에 SM 소속 아티스트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엄청난 이익이 될 전망입니다.

🏪K-콘텐츠, 유럽과 북미 전쟁의 승자는?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을 사로잡은 네이버와 카카오는 북미와 유럽에서 또다시 맞붙습니다. 카카오는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 래디쉬와 타파스를 통해 성장세를 그리고 있으며, 네이버 역시 캐나다의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를 통해 IP 사업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만약 카카오가 SM을 등에 업을 경우, 경쟁의 양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기사 보러가기

위 내용과 관련된 기사/뉴스가 궁금하다면?

Learn More

이주의 신상품 #11

이주의 신상품: 🔮메타버스 💰NFT 🦑오징어게임 🎨예술

문화 콘텐츠 관련 새로운 이슈들을 짧게 요약, 정리해봤어요. 기사 전문은 제목을 클릭하세요.

🔮서강대, LG유플과 손잡고 '메타버스 대학' 구축

서강대학교와 LG 유플러스가 지난 8일 '메타버스 유니버시티' 조성을 위한 기술개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본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고도화된 메타버스 구축을 위한 기술 확보와 인력 양성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NFT ‘클레이 에이프 클럽’과 협력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기업들이 보다 쉽게 NFT를 제작, 발행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지원합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레이 에이프 클럽과 'NFT 및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14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각각 보유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활용해 NFT 플랫폼과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합니다.

🦑'오징어 게임', 美 크리틱스초이스 2관왕…한국 드라마 첫 수상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13일(현지시간) 미국 평단이 수여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2관왕에 올랐습니다. 27년 역사의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에서 한국 드라마가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TV 드라마 부문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 수상에 이어 배우 이정재는 드라마 부분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에 최찬숙…"동시대 이야기 인상적"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1'에 최찬숙이 최종 선정됐습니다. 수상자 최찬숙 작가는 개인의 기억과 역사를 이루는 땅과 몸에 주목하고 이주, 이동,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큐빗 투 아담(qbit to adam)'을 선보였는데요, 동시대를 관통하는 주요한 주제를 스펙터클한 설치와 함께 완벽하게 다룬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MD 추천 #11

MD의 추천: 새로운 봄🌼과 그 시절 노래들🎶

한층 따뜻해진 계절, MD의 추천은 🌼봄으로 가득합니다! 지난 뉴스레터 MD의 추천에서는 봄에 가면 좋은 전시회를 추천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노래입니다! 마로니에부터 아이유까지, 새로운 봄🌼을 맞이하며 그 시절 노래들🎶을 만끽하세요!

문화편의점은 점주님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요.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건의사항

문화편의점 위픽레터와 오픈애즈에도 놀러 오세요.

더 많은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