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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처 부르지 못한 마음

2025.05.01 | 조회 118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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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 의 프로필 이미지

김나현

그대에게 조심스레 레터를 건넵니다.

 

마음엔 언제나

말보다 먼저

그림자가 졌다.

 

어느 날은 이유 없이 속이 시렸고,

어느 날은

괜찮다는 말조차

입에 닿기 전에 식어버렸다.

 

가슴이 턱 막힌 듯 먹먹하다가도

속상하다는 말도

슬프다는 말도

끝내 부르지 못한 감정들은

소리 없이 눌린 채

마음 속 어딘가에 고여 있었다.

 

말을 꺼낼까, 말까.

그 끝자락에서

몇 번이나 숨을 삼키고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누군가를 그리워한 게 아니라,

그리워하는 나를

붙잡고 있었던 건 아닐까.

 

아무 말 없이

고요히 지나간 밤들 속에서

진심은

언제나

제일 나중에 아팠다.

 

그리고 그 늦은 아픔은

끝내 누구에게도

닿지 못한 채

조용히

나를 견뎌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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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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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yjhouse90의 프로필 이미지

    cyjhouse90

    0
    about 2 months 전

    고마워요 작가님. 자기전에 위로가 되는 글 읽고 자요.

    ㄴ 답글
  • 채채의 프로필 이미지

    채채

    0
    about 2 months 전

    세상 따뜻해..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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