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없음

애써 외면한 마음이 오래 따라왔다.

2025.04.30 | 조회 123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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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

그대에게 조심스레 레터를 건넵니다.

울고 싶다는 말도

조금 늦게 도착했다.

 

입 밖에 나올 뻔한 마음은

늘 그 직전에 멈췄고,

 

나는 결국 아무 일 없는 사람인 척

하루를 끝냈다.

 

누가 물어주기를 바라면서도

정작 물어오면

“별거 아니야”

그 한마디로

마음을 숨기곤 했다.

 

어쩌면

정말 듣고 싶었던 건

“괜찮냐”는 말보다

“괜찮지 않아도 돼”라는 허락이었는지도.

 

그런 날들은

스스로에게 말없이 팔을 감는다.

 

어깨를 쓸어내리고,

나를 안아준다.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었던 마음을

그날만큼은

나라도 꼭 안아야 할 것 같아서.

 

안 괜찮은 날에도

괜찮은 척 웃었던 내가

 

사실은

참 잘 버텼다는 걸

 

아무도 몰라도

내 마음은 알고 있다.

 

말 없이도

내 안에서 쉴 수 있었던 날들,

 

그게 어른이 되는 일인 줄

조금은 알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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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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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채의 프로필 이미지

    채채

    0
    about 2 months 전

    오늘도 포근한 글✨

    ㄴ 답글
  • cyjhouse90의 프로필 이미지

    cyjhouse90

    0
    about 2 months 전

    감사합니다 작가님😄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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