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모았다.
닿지도, 담기지도 않았다.
어디서 흘러왔는지 모를 무게를
가만히 끌어안았다.
무너지는 게 아니라
비워진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바라보는 것도
쥐는 것도
애써 다 물러서고 나서야,
비로소
아무것도 지니지 않아도
살아질 수 있다는 걸 알았다.
한참을 모았다.
닿지도, 담기지도 않았다.
어디서 흘러왔는지 모를 무게를
가만히 끌어안았다.
무너지는 게 아니라
비워진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바라보는 것도
쥐는 것도
애써 다 물러서고 나서야,
비로소
아무것도 지니지 않아도
살아질 수 있다는 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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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트는 마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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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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