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숨

조팝나무

나무詩.001

2024.04.28 | 조회 103 |
from.
茶敦온형근

월간 한국정원

한국정원문화를 당대의 삶으로 벅차고 가슴 설레이며 살아 숨쉬게 하는 일

조팝나무

온형근

 

 

새카만 밤중을 조금도 쉬지 않고

눈 내리며

소나무 가지 휘청대던 꼭두새벽처럼

 

금방 빨아 다듬이로 두들긴

엄마의 옥양목을 펼쳐 놓은 듯

 

겨울 지낸 목화 이불솜

새로 타서 펼쳐 놓았을까

 

낭창낭창 조청에 버무린 유과였다가

입언저리로 너풀너풀 쌀튀밥이었던

천지를 하얗게 뒤덮은 조팝나무 환하다.

 

작가 한마디 조팝나무 꽃이 세상을 환하게 비출때면, 봄이 이미 여름을 향하여 손짓할 때이다. 조팝나무의 꽃이 세상을 환하게 한다는 것은 이처럼 고결한 색상을 내는 게 없다는 의미, 옥양목이 주는 뻣뻣함도 조팝나무 군락은 지닌다.
조팝나무
조팝나무

(온형근, 시인::한국정원문화콘텐츠연구소)

『월간::한국정원』은 한국정원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당대의 삶에서 향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습니다. 다양한 접근 방법으로 짧은 단상과 긴 글을 포함하여 발행합니다. 감성적이고 직관적인 설계 언어를 창발創發합니다. 진행하면서 더 나은 콘텐츠를 개발하고 생산하면서 주체적, 자주적, 독자적인 방향을 구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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