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반사
새벽 5시30분에 눈이 자연스럽게 떠졌다. 외박이 아닌 집에서 자면 이른 새벽부터 깰 리가 없는데, 화요일의 새벽은 이미 몸이 기억하나보다. 새벽에 혼자 외로이 출근하는 그 아이를 배웅하며 조금이라도 외로움을 덜어주기 위했던게 조건반사가 돼버렸다. 그렇게 많은 횟수도 아니었는데.
몰입
오히려 요즘은 출근하여 긴장과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는게 더 좋다. 퇴근을하여 집에 다다를때쯤이면 다리에 힘이 빠지고 기억들이 물밀듯이 들어오는데 그것보단 사람들과 웃고 떠들며 집중하고 현재에 살아가는것이 지금은 더 마음이 편하다. 궁상을 떠는것이 슬픔이 이유가 아니라 온전히 내 선택으로 행하는거라고 하던데, 모든 감정을 받아들이고 억지로 괜찮은척 하려하지않고 그와중에 즐거움을 찾아가면 기억이 점으로 변하겠지
내시간
나를 위한 온전한 시간에 집중을 하고자 많이 노력한다. 최근에는 새로읽고있는 책과, 레드아이 아머드 스킨크 도마뱀에 빠졌다. 요즘은 일부러 사무실에서 크게 소리치며 장난을 치고, 온전히 내가 하고싶은것을 적극적으로 취한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작은 자극 하나로도 쉽게 무너질거같다. 단단해 보이면서도 가장 바스라지기 쉬운 시기인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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