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
사람들은 자신의 단점이나 본인을 갉아먹는 행위를 알아채고 끊어낸다고 한다. 그게 음주일수도 있고, 게임, 영상시청, 원나잇 등 각기 다양한 본인만의 아킬레스가 있다.
내 아킬레스건은 성욕이다. 선천적인 회복력은 성욕까지 닿아있는지, 한두번의 관계나 사정으로 만족을 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한번 내 마음과 몸이 열린다면, 눈은 끊임없이 곡선을 탐하고, 몸은 계속해서 열이 달아오른다. 그렇기에 이성과의 스킨쉽을 최대한 피하려고 하고, 모르는 사람과 몸이 닿는걸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게 됐다.
이것만 보면 뭐가 문제냐? 라고 할수 있지만, 내 성욕은 하루의 루틴을 관장하는 이성을 가뿐하게 넘어서버린다. 잠을 자야하는 순간이나, 스스로 지키고자 하는 약속(ex:공부 및 청소 등)들이 깨지기 십상이며 100%까지 끌어올린 내 몸상태와 루틴을 순식간에 깨버릴때가 많다. 그 루틴은 며칠내로 금방 회복이 가능하지만, 반대로 성욕도 며칠만 시간을 주면 걷잡을수 없이 크게 몸집을 불려버린다.
요즘은 깨져버린 내 몸을 위해 금욕을 하는 동시에 성욕이 가장 강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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