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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5 | 조회 2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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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마세요

남을 의식하지 않고 글을 쓰고싶습니다. 더 나은 사람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기록

닮고싶은 어른

특화

  나는 오감중 청각이 예민한편이다. 평소에는 눈치가 없어도 눈을감고 전화를 할때면, 상대방이 어떤 상태인지, 기분은 어떻고 뭘 원하는지 소리로 조금은 예민하게 감지할수 있다.

 그렇기에 많은 대화로 목소리를 들은 상대방의 변화는 훨씬 감지하기 쉬워지며, 나를 귀찮아 하는지, 아니면 즐거워 하는지, 감정을 쉽게 구분한다. 이것으로 상대방과의 관계를 미리 예측하거나, 마음의 방향을 정할수 있다. 

사선에서 돌아온 나는, 더이상 인간관계를 노력하고 싶지도, 그로인한 스트레스를 굳이 사서 받고싶지 않다. 이제는 흐르는 물처럼 인연이 오고가는것에 자연스러움을 두며 청각에 힘을 빼고, 유속에 맞춰 둥둥 떠다니는 삶을 살고자 한다.

 

비례

 나는, 겁이 많으며 겁이 없다.

 새로운 사람이 내 영역에 들어오는것에 대해 겁이 많다는걸 느꼇다. 최근 독서모임에 들어온 J라는 후배가 조카마냥 따라다니며 다른 멤버들과의 개인적인 만남에도 쫓아다니며 자리를 함께했다. 사람대 사람으로 친해지고 싶다며.

 주향을 맡으며 술잔을 억지로 기울이는 노력은 고마웠지만 내 잔은 아무것도 채우지 않았다. 저 표정은 무슨 표정이고, 저 목소리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저 생각은 무엇인지 딱히 읽으려고 노력하고 싶지 않다.

 나는 타인의 생각을 유추하려고 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이해하려는 성격이며, 그 단계를 밞기까지는 얼마나 오래 걸릴지는 나도 예상할수 없을 정도이다.

 나를 멤버들중 마지막 보루라고 가장 친해지기 쉽고, 가장 어려운 사람이라고 말하며 모임에 녹아들기 위해 고마운 노력을 하고 있지만 억지로 그리는 전철을 밞고싶지 않으며 내 영역이 너무나도 견고해졌음을 느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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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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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nble

    0
    4 months 전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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