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향
Y의 흔적을 빠르게 지워내고 있다. 연락처와 사진들은 모두 삭제하였으며, 남아있는 잔재들은 계속해서 내 일상에서 지워내고 있는 중이다. 그아이가 싫거나, 추억을 부정하는것은 아니다. 그저 조그마한 어떤것이라도 기억이 난다면 너무나도 부담스럽고, 그때의 감정과 감각을 똑바로 마주하기가 싫어 피하고있다.
다행인거는, 나는 항상 회복이 빠르다. 한달 전만해도 내 많은것을 그녀에게 맡겨놨는지, 나에게 되돌아오는게 너무나도 많다. 일상에서의 빈 공백은, 나의 현재가 채워줄거고 빈 감정은 조용한 공이 대신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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