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3
내가 언제부터 감정적인 사람이었나. 감정들을 구겨 입안에 털어버리곤 일상을 회복하고자 노력한다.
커다란 하얀방을 만들어 아무것도 채우지 않으니 문제가 문제로 보이지않는다.
얼룩은 광활한 공간에 아무 영향을주지 못하고 감각을 인지못할정도로 넓어 내 존재자체가 어색하게 느껴진다.
아무한테도 꺼내지 않은 개인적인 생각과 흉한 날것의 감정들이 빨래처럼 널브러져있다 하더라도 거대한 깊이에 사소한 점, 혹은 공일 뿐이다.
나는 내 상태가 궁금하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