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
이제야 머리가 좀 돌아온다. 이별에 대해서 똑바로 바라보고, 사고를 반대로 전환해서 나답지 않았던것이 있었는지, 무엇이 문제였는지 하나씩 짚어가며 성찰을 해보고자한자.
첫번째 아쉬운건 상대에 대한 이해심이다. 나는 상대방의 선택에 대한 의문이나, 시야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았다. 그 아이의 선택 자체에 존중을 할뿐, 내가 이해를 할수 없는 분야가 있을거라고 지레짐작해 아무 생각하지 않고 그저 받아들였을 뿐이었다. 시간이 날때마다 상대방의 시선에 대한 생각을 해보고, 이야기를 했어야한다. 그래야 오해가 풀리고 상대방도 내가 가지고있는 사상과 생각을 이해했을거라 생각한다.
두번째는, 중심을 잃었던거다. 상대방을 나보다 더 아끼고 사랑하다보니, 이성적인 사고가 약해졌음이 분명했다. 타인이 1순위로 바뀌었더니 내 모든 선택과 언행들이 어색해졌으며 싫어하지 않은 행동을 하기위해 최선을 다하다 내가 원하는것들이나 생각을 잃어버리기도 하였다. 어느 정도의 거리가 필요했고, 나의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다. 오히려 상대방보다 내가 더 개인시간에 대해 훨씬 민감한 사람인거같다 라는 생각이 든다.
세번째는, 상대방이 언제든 떠날수있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연애를 했던거다. 상처를 받고 싶지 않았던건지, 많은 자극을 요구하는 사람인것을 잘 알아서인지 언제든 내 곁을 떠날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내 진심을 속인적이 많은거같다. 지금 보니 얼마나 바보같은 혼자만의 고통인가
이 멍청한 영혼은 이제서야 스스로 점검하고 더 나은 사람으로 변하고자 한다.
평범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길이 생각보다 많은것을 요구하는거 같다만, 홀로 온 짧은 인생에 이렇게나 멋진 사람과의 인연은 내게 얼마나 큰 축복이었는가.
참 특별한 선물이라고 생각하며 이전 관계를 고찰하고 성찰하여 앞으로의 만남이나 관계에서 더 나은 내가 됐으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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