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글을 쓰다보면 감정에 휩쓸리고, 가랑비같던 마음이 점점 덩치가 커져, 일상생활에서도 나를 지배하려고 든다.
예술을 할때는 감정의 태도가 정말 중요한 덕목이라 생각한다. 나의 개성과 가치관에 대해서 뚜렷하게함과 동시에 내가 어떤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안보이던 길을 조금씩 트게 해주니.
그러나 사회생활과 일상생활에 접목하자면, 꽤나 곤혹스러운 경우가 많다. 이전보다 감정의 요동이 발달하고, 의미부여가 생기기 시작한다. 사소한것에 생각이 많아지며 작은 압력에도 강한 반발력이 생긴다. 이전에는 별게 아닌것들이 별것이 됐다.
몇달동안 감정적인 태도를 찾아가려고 애썻으니, 다시 중도와 이성을 가질때가 온거같다. 글을 잠깐 내려놔야지 내가 갖고있는 문제를 점점 더 작고 압축시켜 없애버릴수 있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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