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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3 | 조회 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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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마세요

남을 의식하지 않고 글을 쓰고싶습니다. 더 나은 사람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기록

역설적 이별

 나는 미숙한 존재이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점점 마음을 열고 사랑을 주다보면 내 어리숙한 마음으로 상처를 주고 상대방을 구렁텅이에 밀고있는 내가 보인다. 아차 싶어서 정신을 차려보면 상대방의 눈빛은 나를 혐오하고 있고, 나는 칼부리로 난도질하고 있으니 실낱같은 이성이 남아있을때 할수있는 최선의 선택은 이별을 주어 나에게서 자유로움과 스스로를 보호할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일거다.

 사랑해서 헤어진다는 말은 낭설이자 문학의 한 부분을 채워주는 문장으로만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것을 느꼇다. 내가 있기에 가슴졸이며 내 표정을 조심스럽게 살필거고 내가 있기에 서슴없이 말한 말 한마디를 뜯어보며 계산하고 있을거다. 나때문에 조그마한 서운함이 되려 잔인한 날로 돌아와 끊임없이 흔적을 남기며 본인의 소중함을, 색깔을, 시간을 망칠것이다. 상대가 자신의 상태를 인지할때쯤이면 지쳐 나가 떨어져 치유할수 없는 마음을 가질거라는게 보였고 필연적으로 나로 인해 만들어질게 뻔했다.

 나에게 있어 나보다 더 소중한 존재이기에 상대방에게 기꺼이 인사와, 안녕과, 짧은 아픔이 곧 긴 편안함으로 바뀔 시간을 주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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