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여행기-2

2025.08.12 | 조회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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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마세요

타인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원터치 텐트에서 눈을 뜨자마자 떠오른건 오늘 어떤 재미난일이 일어날까? 라는 생각이었다. 그동안 일과 정해진 루틴을 따르며 삶에 쫓기는 시간을 보낸다고 재미를 잊고 산지가 꽤 됐나보다. N이 얘기해준 본인은 아침에 눈이 뜨면 어떤 하루가 됄까? 하고 기대를 갖는다는 이야기를 듣곤 큰 파동이 생겨났는지 어느새 아침부터 재미를 찾는다. 살아 남는다고 놓치는게 얼마나 많았던지, 마음을 고쳐 먹고는 아침마다 내 시간에 기대감과 새로움을 불어 넣으려 노력하고 있다.

 가방을 메고 뒤뚱뒤뚱 산을 건너 내를 넘고 작은 마을을 도달하면 특유의 채도낮은 건물들이 줄지어 있고 드문드문 개성있는 가게들이 내 시선을 채간다.

 H라는 커피숍 매니저는 내가 한국인인걸 알고는 반가워하며 영어로 응대해주는데 얼마나 감동이던지. 어떤 여행지를 가도 일본만큼 소통이 힘든 나라는 없었고 그로 인해 곤란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내 마음을 이해한다는듯이 옆에서 사근사근 말을 걸어주는 H와 대마도에 대한 수다를 나누기도 하고 하늘의 색이 변해가는 흐름을 구경하다 보니 점점 많은 이들이 카페로 몰린다. 그들의 관계를 구경하기도 하고, 대화를 유추도 하며, 도로를 왕왕 달리는 자동차를 지켜본다.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는건 역시 낯선 땅을 밞고 우거진 숲과 풀을 거늘이는 일이구나 라는걸 다시 한번 느끼자, 어느정도 결심이 섰다. 회사에서 주재원 차출공고가 떨어졌고 나또한 큰 관심이 있던 터. 거기다 워싱턴이라면 차후 커리어로써, 경험으로써 훌륭한 선택지라고 생각을 하고있었다. 허나 여러 상황을 고려하며 선뜻 손을 뻗지 못하였는데 이제 내 마음은 곧바른 자세로 서 의지가 가득 차오르기 시작했다.

 새로운 모험을 시작할수 있다면 그것은 나의 성장일것이요, 못간다 하더라도 안정과 발판의 나날이라 생각하면 편할것같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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