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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1 | 조회 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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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2치료기

No room

괜찮아지고 있나보다. 연락을 끊고 모든걸 일절 없애버리니 비교할것도, 의식할것도 없다. 마음이 튀어 오를때면 글로써 다독여주고 저녁마다 거칠게 몰려오는 쓰나미가 두려워 밤이 무서웠지만 이제는 편안히 규칙적으로 잔다. 

 함께 살아가는 삶을 꿈꿀때는 마음에서 피어오르는 따뜻함이 있었다면 나만의 삶을 유영하는건 어떤 날씨의 자극없이 텃밭에서 천천히 새싹을 키워가는 울타리 속 조용한 생활을 닮은것같다.

이제야 숨다운 숨을 쉰다.

 

 

 

 

텃밭을 얘기하니 머드가 생각난다. 종종 근황이 궁금한걸 보니 짧은시간이지만 매일 줄기를 만지고 상태를 꼼꼼하게 관찰하다 정이 들었나보다. 같은걸 하나 구매할까 싶었지만 대체 가능한게 아니란걸 깨닫고 금방 마음을 접었다. 둘만의 특별한 존재여서 그런건지 혹은 집에오면 항상 먼저 돌보던 정성어린 시간때문인건지 

잘지내고 있니 머드야! 네 엄마가 내 글을 더이상 찾지못할거라 앞으로 볼 기회가 없는게 제일 아쉽구나.

아무리 악을 지르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헤어졌지만 결국 나에게 이렇게 특별한 존재와 기억을 선물해준 사람은 그 아이기에 결과값은 항상 미움이 아니라 고마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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