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싶다.
긴 휴가가 전환점이 되어 다양한 감정과 경험을 가져올거라고 예상했지만 노동이 없는 기나긴 시간은 오히려 잉여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규칙적인 생활과 회사생활이 내가 모르는 활력을 주었던것인지, 아니면 조직에서의 성취감을 가장 큰 도파민으로 느꼇던것인지
여행지에서의 편안함과 긴장감없는 시간은 나를 무디게 만드는거같다.
이렇게 일을 한달만 안해도 사람이 무료함을 느끼니 아버지가 은퇴하고 왜 날을 세우고 방안에서 틀어박혀 가족들을 피해다녔는지 알거같다.
그토록 일을 사랑했고 한직장에서 반평생을 보내셨기에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하는지 모르셨겠지.
우리들의 얼굴보는걸 피하시고 갈수록 몸에 힘이 빠지시던 아버지가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