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내부와 외부의 모습에 차이가 없도록 일상에서의 진실함을 놓지 않으려한다. 매순간 고양감과 아드레날린이 쏟아져나오는 이 느낌은, 집안의 빚을 갚기위해 한가지 목표만 바라보며 살아가던때와 비슷한 느낌이다. 단순한 목표설정은 다른 상념을 접고는 하나의 시선만을 유지한다. 평온함속에 잊고있었던 감각은 나를 살아있게 만들며 지금은 집중해야하는 시기다라는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장치이다.
하나
감정을 절제하니 일상에서의 순간순간 기쁨들이 돌아오고있다. 누군가는 감정에 솔직한게 삶의 방패이자 다채로운 삶을 만끽할수있는 수단과 방법이지만, 나는 절제와 통제속에서 불순물을 정제하여 은은한 형태를 느끼는것이 나만의 방향이었다. 온전히 받아들이고 덜어냄을 알았을때 주병이 보이고 내 온도를 느끼게됐다.
하나
너가 떠나갔다는게 무색할 정도로 일상에서의 기억이 잦아들었다. 나에게 맞지않는 옷을 입혀놓고는 나를 위함이라는 포장은, 폭력으로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가끔씩 떠올라 그립고 보고싶다가도 빠르게 털어낼수 있을만큼 너의 결정과 선택은, 최악의 수로 느껴진다.
텍스트와 말들로 다 표현할수 있는게 사람이 아닌데 오만하여 너의 말들을 무조건 신뢰해버린 내가 미련한거겠지
나를 위한다는 말이 정말 나를 위한것인지 중요한 내 의사는 빠져있고 어떤 힘들일이 닥치더라도 함께 이겨내기 보단 떠나갈 사람이라는 생각까지 닿아버리니, 가장 단단한 믿음은 커다란 구멍이 뚫려버려 휑한 모습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