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넓혀주는것들
단단한 몸과 근육을 키우기 위해선 근육을 찢어야하는 고통스러운 단계가 따른다.
사랑의 크기도 비슷한 방법으로 그릇을 키워가는거 같다.
수많은 별들중 한명을 만나 이해안되는 대화와 행동을 거쳐 이별에 다다랐을때, 그제서야 지나갔던 과오들을 아쉬워하며 ’아, 그때는 내가 왜그랫을까‘ 혹은 ’아, 조금만 더 물러설껄‘ 등등 후회가 흉터로 남으며 꾹꾹 나의 사랑의 근육을 늘려준다.
성숙은 고난에서 온다고 했던가, 소중한 사람들을 같은 한날에 떠나보낸 차가운 1월은 지나가고 초록의 3월이 다가왔다. 갑자기 생겨버린 공백의 구멍은 점점 커졌만 갔지만, 이제는 넓어진 구멍만큼 다른 생각과 감정들이 차곡차곡 틈을 조금씩 채워나가고 있다.
이번 경험은 그 어느 이성보다 내게 많은 글귀들을 몸에 남겨줬고 사랑의 감정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정의 통을 넓혀줬기에 이제서야 가장 사랑다운 사랑을 경험했구나 싶다.
사랑의 크기를 키워주며 생각을 넓혀준 고마운 사람을 만났었다라는 생각에 이제는 조심스럽게 기억들을 꺼내며 소화시킬수 있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