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들의 무덤 빠이 여행기+9

2025.05.15 | 조회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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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2치료기

No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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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쇼핑을 좋아하지 않는다. 사야할것이 있다면 정확한 구매예정 품목만 확인하고 물욕도 별로 없어 사야할것들 외 구경하는것도 시간낭비라고 생각하고 귀찮아한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고자 하는 쇼핑은 다르더라. 그 아이에게 어울릴만한 옷이 있을까 싶어 쇼핑몰을 몇번이나 돌며 눈을 바쁘게 움직였는지 모르겠다. 돌다가 혹시나 걔가 좋아하는 악세사리가 있을까, 방안에 놔두면 어울릴만한 외국서적이 잇을까. 특별한 골동품이 있어서 사주고 싶은것이 있을까 쉬지않고 보물찾기 하듯 즐겁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 아이가 입는것이나, 먹는것, 보고 느끼는것들, 그 모든것들을 좋은것만 선사 해주고싶다. 내 선물로 행복했으면이 아니라 순수한 선의에서 튀어나오는 본능이라 글로 표현하기가 참 어렵다. (그 아이를 떠올릴때면 검정치마의 가사’너를위해 죽을수도, 죽일수도 있어‘라는 구절이 내겐 무척이나 와닿는다)

일부러 여기에 몇주간 글과 기록을 남기지 않고 채널을 닫은척하고는 그아이에게 말하지 못한게있다. 너덕분에 안정감이 생겨서 난생처음 느껴보는 포근함이 많다고. 너는 내게서 안정감을 느낀다고 하지만 그 반대라고. 너가 안정감을 만들어줬기에 내가 돌려주고 있는거고 사랑을 받았기에 사랑을 하고있다고. 화해하는 법을 알려줬기에 항상 너를 아끼며 내 부족한점을 채워가려 노력한다고.

아마 만약 마지막 문장만 말해야하는 순간이 온다면, 나는 너로 인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됐다고 말할거다.

 

 

 

 

 

 

 

 

나중에 한국에가서 할일이 있다. Y는 싸울때마다 내게 감정적으로 기대지 못한다고 고백할때, 정말 미안하고 무력감을 느낄때가 많았다. 

Y가 기댈수있는 사람이 되고싶기에 평소에도 아쉬웠던 부분이나 섭섭했던게 있는지, 확인하고 많은 얘기를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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