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감정. 매몰되지 않기 위해 한달을 쏟아부은거 같다. 공을 튀기면 처음엔 큰폭의 낙차가 생기지만 갈수록 낙차가 줄어드는것마냥 지난 기억에 대한 생각과 검정은 점차 줄어들고 내가 해야하는것들에만 몸이 반응하고 따라간다.
스스로 행복할수 있을때까지 문을 닫고 고요한 평화를 누리려하는데 예상치 못한 사람들이 문을 두드리며 나를 밖으로 끌고나오려한다. 평소 혼자 감당해야할 몫이라 생각해 일절 만남을 피해왔겠지만 무슨 변화의 바람이 분건지 조금은 내 이야길 해도 괜찮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주부터 사람들도 왕창 만나고 퇴근후 수영장에서 물장구도 쳐야지. 그리고 미뤄왔던 사진 과 흔적들을 지우기 시작해야지.
해피엔딩이 좋다. 이전의 나를 행복하게 해줬던 이도 그사람다운 미소를 다시 찾았으면, 나 또한 그사람에게 받은 행복을 가지고 또 다른이에게 전달을. 그리고 각자 안녕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