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m Letter

[Warm10] 당신의 주름 속 켜켜이 새겨진 나를 향한 무한한 사랑🥰

[Letter10] 🎧STARLIGHT, In the Stars

2023.06.12 | 조회 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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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theless.warm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는 다양한 감정을 공유합니다. 작품을 통해 얻은 감정을 공유하고 싶어요. 저희의 이야기와 함께해 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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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 님!

저희의 이야기와 함께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작품을 소개해 드리는 Nevertheless Warm 입니다. 저희 team Do U와 함께 구독자 님의 하루 속 다정한 마음을 기억해 보아요!🥰


💌 WARM Letter 10

구독자 님! 그간 잘 지내셨나요? 5월이 끝나고, 새로운 6월이 시작되었지요. 구독자 님은 6월을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2023년도 벌써 절반을 채워가는 듯해요. 누군가에는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르고, 또 다른 이에게는 참 느린 시간일지도 몰라요. 같은 시간을 보내지만, 서로 다른 의미로 기억될 지금의 시간을 이번에도 저희와 함께 잘 채워 보자구요!💪

6월만의 속도로 시간이 걷고 있어요. 작년의 6월은 참 더웠던 것 같은데요, 올해는 그리 덥지만은 않은 듯해요. 구독자 님은 선선한 여름과 화창하고 더운 여름 중 어떤 얼굴의 여름을 더 좋아하시나요?

우선, 저 🐥듀이는 제법 변덕스러워요. 어느 날은, 햇볕이 쨍쨍한 무더운 여름을 좋아하기도 하고, 또 어느 날은 얼른 선선해졌으면 좋겠다, 라고 마음으로 외치기도 해요. 여름은 참 신기한 계절인 것만 같아요. 마냥 좋다가도, 또 마냥 싫어지기도 해요. 이렇듯 한껏 무더워지는 여름만 되면 그리운 손이 떠올라요. 변덕스러운 날씨를 닮아 투덜거리는 나를 위해 부채 바람을 선물해 주고, 여름 감기가 독하다며 겉옷 하나를 쥐어 주셨던 주름 가득한 손.

나의 투덜거림이 창피해질 정도로 나만을 위하셨던 나의 할머니, 할아버지. 구독자 님은 할머니, 할아버지를 떠올리면 어떤 감정이 떠오르시나요? 저 🐥듀이는 그리 좋은 손녀는 아니었어서 마냥 죄송한 마음만 새겨져요. 문득 떠오를 때마다 깊이 있는 무거움을 마주하고야 말아요.


🎧 WARM Music

구독자 님, 나이와 시간의 속도는 비례한다는 말을 아시나요? 나이가 채워지면 채워질수록 시간이 흐르는 속도도 점차 빨라진다는 말인데요, 이전에는 이 말의 의미가 와닿지 않았어요. 내 나이가 어떻든 나의 시간은 나의 속도대로 흐르겠지, 라며 우쭐하고는 했는데요, 성인이 되고 나서부터는 나이와 비례하게 될 시간의 속도가 얼마나 무서운 말인지 실감하게 되어요. 우리의 시간은 아직 내 발걸음 속도에 맞춰서 흐르지만, 이 속도는 지극히 우리에게 한정되어 있어요.

지금 우리는 참 바쁘게 매일을 보내고 있지요.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주변을 둘러 볼까요? 나에게만 두었던 시간의 기준을 조금 더 넓혀 보아요. 우리의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의 시간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조금 더 빠르게 흐르고 있을지도 몰라요.

오늘 저희가 소개해드릴 곡은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도 나를 향한 마음을 접지 않았던, 할머니 그리고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어요. 따뜻한 품을 언제든 내어주셨던 나의 오랜 사랑, 그 분들을 떠오르게 하는 곡 N.Flying (엔플라잉) 팀의 🎧STARLIGHT, Benson Boone 님의 In the Stars 를 소개해 드려요.

 

N.Flying (엔플라잉) - 🎧 STARLIGHT ▶ 에디터 🐾지니's Warm Pick

엔플라잉_STARLIGHT

에디터 🐾지니's talk

🐾 구독자 님, 오랜만이에요-! 요즘 날씨가 낮에는 너무 여름이고, 밤에는 선선한 바람이 가득해요. 언제나 감기 조심하셔야 해요! 저는 몇 주 전에 큰 감기와 함께했답니다. 구독자 님, 저희 항상 건강하자구요!

언제 떠날지 모를 그대와 함께하면서

서서히 기억을 먼저 하늘로 보내 가면서

아이가 되어 가는 그댈 미워하면서도

그대 부디 내려다 본다면은 나를 위해서

가장 큰 외침으로 빛나여 주세요

구독자 님, 오랜만에 뵈어서 너무 기뻐요. 그간 바쁜 일들이 생겨서 이제야 마음 놓고 편지를 써내려 가요. 그간 저희를 기다려 주셨다고 믿고 싶어요,,🧡 Warm Letter 의 발송 시기가 애매해져서 어떤 주제를 하면 좋을까, 많은 고민을 했어요. 지난 5월은 가정의 달이었지요. 처음에는 '가족'이라는 주제를 생각했지만, 훌쩍 6월이 되었어요. 어떤 주제가 좋을까, 다시 고민하던 중 6월에는 '노인학대 예방의 날'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 날을 맞이하여 우리의 어릴적 언제나 우리의 편이 되어 주었던 할머니,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환기하고자 했어요.

구독자 님은 할머니,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많으신가요? 저는 부모님께서 어릴적부터 맞벌이로 바쁘셨어서 할머니, 할아버지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는 했어요. 그래서인지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떠올리면 괜스레 마음이 찡-해져요. 오늘 구독자 님과 나누고 싶은 노래는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을 때 제가 줄곧 재생했던 곡이에요. 

저는 할머니, 할아버지 두 분 다 돌아가셨어요. 할아버지께서는 제가 중학생 때 돌아가셨는데요, 그 당시 주변에서도 '죽음'을 듣지 못했기에 더욱 큰 충격을 받았어요. 제 머릿속에는 물음표가 가득 떠다녔어요. 너무나도 건강하셨던 분이었는데, 갑자기 왜? 의문은 쉽사리 그치지 못했어요. 장례식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눈물도 나오지 않았어요. 그저 너무나 허무하고, 충격이었어요. 

할머니께서는 제가 성인이 된 후에 돌아가셨는데요, 잠시 날짜를 새어 보니 어느덧 두 해가 지났네요.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을 때에는 충격을 가라앉히지 못한 채 한없이 눈물만 흘러 보냈어요. 학생일 때와 성인이 되었을 때 마주한 '죽음'의 의미는 무게가 너무나 달랐어요. 이때 우연히 엔플라잉(N.Flying) 팀의 🎧STARLIGHT 노래를 들었는데요, 할머니와 할아버지 그림이 나와서 많은 위로를 받았어요.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풍선이 중요한 역할로 나와서 영화 업(UP)이 떠올라요.

단순히 노래만 듣는다면, 신나는 음악인가? 싶을 수 있지만, 가사와 함께 노래를 진심으로 경청하다 보면 이 곡은 묵직하게 커다란 위로를 건네요. 그래서인지 저는 할머니가 떠오를 때마다 이 노래를 찾아요. 노래 툭유의 따뜻한 느낌 덕분에 할머니께서 하늘에서 저를 바라 보며 웃음을 짓고 계실 것만 같아요. 우리의 마음이 슬프다고 해서 매번 슬픈 노래만 찾을 이유는 없어요. 

누군가에는 신나는 노래가 슬픔을 달래어 줄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슬픈 노래가 추억 속 즐거웠던 기억으로 데려다 줄 수도 있지요. 저에게는 이 노래가 추억을 떠오르게 해 주는 선물이자,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며 손녀에게 이야기하는 할머니의 마음이기도 해요. 언제 들어도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만 같아요. 구독자 님, 이제는 볼 수 없는 누군가가 그립다면 이 노래를 재생해 보세요. 이제는 편히 잘 쉬고 계시겠구나, 하는 편안한 마음을 마주하게 될 거예요.

 

Benson Boone - 🎧 In the stars ▶ 에디터 🐤듀이's Warm Pick

Benson Boone_In the Stars

에디터 🐤듀이's talk

🐤 어떠한 상황이 우리의 눈앞에 펼쳐졌을 때, 와닿은 감정의 깊이가 그리 깊지 않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천천히 미처 수용하지 못했던 서글픔이 밀려 오는 것 같아요.

I'm still holding on

To everything that's dead and goneI don't wanna say goodbye

cause this one means forever

Now you're in the stars

And six feet's never felt so far

Here I am alone between the heavens and the embers

아주 어렸을 때 '태어남'에 대해 자세히 몰랐기에 이런 생각을 하고는 했어요. 태어날 때부터 지금의 모습인 줄 알았어요. 할머니는 할머니의 모습으로 태어나 평생을 살고, 할아버지 역시 할아버지로 태어나 언제나 살아가는 등 언제나 한결 같은 모습으로 제 곁에 계실 줄만 알았어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 역시 배움이 많아지고, 탄생과 죽음에 대해 알게 되어요. 우리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처음이 지금과 같지 않고, 나처럼 어린 시절이 존재했다는 점을요. 내 걱정에만 시간을 잔뜩 쏟아주셨던 분들이 먼 미래에는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었지요.

구독자 님은 친할머니와 외할머니 중 어느 분께 조금 더 마음이 전해지길 바라나요? 저는 두 분 다 제게 소중하지만, 이제는 뵐 수 없는 친할머니께 제 마음을 더 전하고 싶어요. 친할머니는 제가 초등학생일 때 긴 잠에 드셨어요. 어렸을 때여서 할머니의 마지막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그제야 편안한 얼굴이셨다고 해요. 어렸고, 철 조차 없었기에 아파하셨던 할머니의 모습이 마냥 무섭기만 했어요. 성인이 되고 나서 어릴적 제 행동이 큰 후회가 되었어요. 

친할머니께서 아프시기 전에 종종 떡국을 만들어 주셨어요. 제가 많이 먹길 바라며 커다란 그릇일지라도 자칫하면 넘칠 정도로 떡국을 가득 담아 주셨어요. 너무 따뜻하고 맛있었지만, 얼른 사촌들이랑 더 놀고 싶은 마음에 떡국을 그만 남기고 말아요. 새삼 그때 할머니의 떡국을 남길 수 있었던 어릴 적 제가 참 부러워요. 이후에도, 지금까지도 넘치도록 많은 맛난 떡국을 먹었지만, 늘 그랬듯이 앞으로도 할머니의 떡국 맛을 다시 만나지는 못할 듯해요. 

친할머니를 꿈에서라도 다시 만난다면, 떡국을 남겨서 죄송스러웠고, 살갑지 못했던 손녀였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쉽게도 지금까지 친할머니는 한 번도 제 꿈에 놀러 오신 적이 없어요. 계실 때 잘해 드려야 한다, 라는 말을 우리는 종종 들으며 자라왔어요. 아주 오랫동안 우리의 귀를 두드렸음에도 어째서 우리는 이토록 서러운 사실을 몸소 경험해야만 실감하게 되는 걸까요. 목이 메이도록 그립지만, 그리워하는 게 전부가 되어버린 감정을 노래하는 In the Stars  구독자 님께 소개해 드려요.


🎁 WARM View

늘 우리 곁에 계셔서 우리의 든든한 힘이 되어 주신 할머니, 할아버지. 이제는 우리가 커다란 힘이 되어드려 보자구요-! 오랜만에 연락드려 보면 어떨까요? 정말 기뻐하실 거예요.😊

 

에디터 🐾지니

지니 (c) 다음 주제 힌트
지니 (c) 다음 주제 힌트

에디터 🐤듀이

듀이 (c) 내가 먹은 김치전
듀이 (c) 내가 먹은 김치전

From. team Do U

구독자 님! 어느덧 저희의 열 번째 편지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해요❤️ 웜레터가 두 자릿 수에 도달할 수 있었던 커다란 이유는 구독자 님 덕분이에요. 웜레터가 더 많은 감정을 담아낼 수 있도록 늘 고민하고, 진심을 다 해 이야기를 담아 볼게요.

 

🐾 에디터 '지니'

어느덧 1년 중간이 흘렀네요. 시간이 진짜 빠른 것 같아요. 저희가 웜레터를 시작했을 때는 1년의 끝이었는데요, 처음을 지나 중간 그리고 다시 끝이 오겠죠? 저희가 아직 표현하는 게 서툴지요? 저희를 기다려 주시는 구독자 님 덕분에 조급해 하지 않고 차근차근 잘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희 NEVERTHELESS를 사람으로 따지면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아기라고 생각해요.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을 가득 받고 자란 아이일수록 타인에게 사랑을 가득 줄 수 있는 아이로 자란다고 하지요. 이처럼 저희도 구독자 님의 사랑을 많이 받아서 잘 성장 할 테니깐 오래오래 지켜봐 주세요구독자 님! 언제나 건강 조심하시구요, 몸 잘 챙기세요! 그런 저희는 다음 주제로 찾아뵐게요!

 

🐤 에디터 '듀이'

구독자 님, 그간 잘 지내셨지요? 정말 오랜만에 뵈어요. 구독자 님에게 더 커다란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편지를 쓰다보니 어느덧 6월에 도착했어요. 시간이 제법 빠르게 흘러요. 아쉽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해요. 6월에 오기까지 좋은 일도, 힘든 일도 골고루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언제나 그 기억의 끝은 행복이었어요. 언제나 느끼고 있는 행복을 구독자 님께도 온전히 전해드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더 진심을 담아 볼게요. 너무나 소중한 구독자 님! 언제나 우리 행복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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