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 님!
저희의 이야기와 함께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작품을 소개해 드리는 Nevertheless Warm 입니다. 저희 team Do U와 함께 구독자 님의 하루 속 다정한 마음을 기억해 보아요!🥰
💌 WARM Letter 15
구독자 님! 금방 11월이 되었어요. 11월이 시작된지도 얼마 안 된 듯한데, 금새 수능을 지났네요. 머지않아 크리스마스가 함께하는 12월이 되고, 곧 새해를 만나겠지요? 구독자 님의 11월은 어떠한 온도로 채워지는 중이실까요?
더위를 식혀 줄 가을 날씨가 잠시 동안 우리와 함께였고, 날씨는 순식간에 겨울이 되었어요. 고작 하루 사이에 날씨가 바뀌는 것만 같은 순간이 참 신기해요. 겨울은 참 추운 날씨이지요. 무엇이 그리 급한지 찬바람은 쌩쌩 불며 우리 곁을 지나쳐요. 옷을 아무리 껴입어도 옷 사이사이를 뚫고 들어오는 바람까지는 막을 수가 없는 듯해요.😅
🎧 WARM Music
몸이 오들오들 떨리는 요즘 날씨. 수능도 맞이했으니 이제 정말 부정할 수 없는 겨울이 시작되었나봐요. 일기예보를 보니, 눈 소식도 있더라구요.☃ 아침에는 어쩜 이리도 이불 밖을 나서기가 두려운지-. 구독자 님도 이불 밖이 두려울 때가 있으시지요?😁
두꺼운 옷을 입고, 귀마개를 하고, 목도리까지 단단히 두르고 난 후 집을 나섰던 어느 날이었어요. 바람 한 톨도 마주하고 싶지 않아서 겉옷 주머니에 손을 깊숙히 찔러 넣고 걸었지요. 종종 걸음으로 걷던 와중 우연히 커다란 유리 창문에 비친 제 모습이 보였어요. 추위에 떨면서 잔뜩 움츠러든 제 모습이었어요. 지하철 시간이 얼마 남지도 않았던 그때, 잠시 몇 초 동안 멍하니 그런 제 모습을 응시했어요.
막학기를 보내고 있는 저는, 졸업 후에 하고픈 직무가 명확한데요, 그래서인지 '내가 과연 잘 준비해 왔나?', '나 잘하고 있는 걸까?' 등의 질문이 퐁퐁 생겨나기도 해요. 한 번 시작된 질문은 멈출 생각없이 더 큰 구름으로 두둥실 떠올랐고, 어느새 먹구름 마냥 무거워지기 마련이에요. 지하철로 다시 향하는 걸음걸음마다 물음표가 생겨났지요.
그 찰나의 생각을 멈추게 해 준 건 다름 아닌, 👃솔솔-. 어디선가 풍겨 오는 붕어빵 냄새였어요. 붕어빵을 정말 좋아해서 지갑에 따로 현금을 챙겨서 다니기도 해서 그런지, 붕어빵 냄새 하나로 기분이 몽글몽글 좋아졌어요. 어디선가 불어온 붕어빵 향기 덕분에 꼬리를 물던 생각이 뚝- 하고 멈췄어요.😅
참 우습지요? 나름 아주 심각했던 고민이었는데, 평범한 붕어빵 냄새 하나 덕에 순식간에 잊어버렸지 뭐예요. 먹구름 같았던 고민들은 언제 존재했냐는 듯이 연기 마냥 폴폴 사라지고, 머릿 속에는 '집에 가는 길에 붕어빵 사 들고 가야지' 기대감만 남았어요. 의도치 않게 시작된 고민은 의도치 않은 소소함으로 멈추지요. 붕어빵의 힘이 컸지만, 그럼에도 꼬리를 끊어낼 수 있었던 건 고민을 제쳐두고 붕어빵 향에 집중하고자 했던 제 의지가 더 크지 않을까요?😁
작디 작은 소소함으로도 금새 웃음을 보이는 이런 나 자신을, 과연 내가 먼저 걱정하고 챙기려고 했던 적이 있을까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곡은 지금껏 마주하려 하지 않았던 나와의 화해를 담았어요. 타인에게 좋은 사람이기 전에 나 자신에게 솔직해질 수 있도록 다독여 주는 곡 지코(ZICO) 님의 🎧사람 을 소개해 드려요.
지코(ZICO) - 🎧 Human(사람) ▶ 에디터 🐤듀이's Warm Pick
에디터 🐤듀이's talk
나쁜 마음씨를 들킬까
너 나 할 것 없이 눈치 봐
걱정 마 좀 부족해도 누군가는
인간다움을 느껴
남의 눈에 좋은 사람이기 전에
나 자신한테 먼저 화해를 청해
어렵다는 거 모두가 알아
이번이 처음 살아 보는 거잖아
📍 노래 톺아보기
이 노래는 제가 대학교 1학년 2학기를 바쁘게 보내던 중에 듣게 되었어요. 이 노래를 처음 들으면서 집에 가는 중이었는데요, 어라라-? 또르륵 눈물이-?😥 과거에 그려 보았던 대학생이 된 저는 제법 멋지지 않을까, 상상했어요. 막상 대학생이 된 후에는 꾸역꾸역 지하철을 타도 자리에 한 번 편히 앉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어요. 흡사 테트리스를 하듯 지하철에 낑겨 탄 성인이 된 게 전부인 것만 같았어요.
아침마다 무사히 지하철에 탑승하는 것도 참 힘든데, 나 스스로를 챙길 여력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처음 받아 본 몰려드는 과제와 서로의 눈치를 보는 것부터 시작되는 성인의 인간관계. 집에 가는 길이 늘 터덜터덜이기만 했던 때에 이 노래를 만났어요.
모든 게 처음이어서 당황스럽고 걱정이 앞설 '나'임을 내가 잘 알기에, 내가 먼저 나를 더더욱 아끼고 다독여 주어야 했어요. 잘 하고 있다는 말 한 마디로도 충분했을 텐데, 그 말이 왜이리도 어려웠을까요? 다른 사람에게는 어렵지 않게 진심으로 건넸던 응원들이 유독 나에게 건네려 할 때에는 목소리가 작아지고 쑥스러워지고는 했어요.
혼자서는 결코 사회를 살아 갈 수 없음을 알기에 서로의 손을 잡아 힘이 되어 주어야 하지요. 이 사실 속에는 내가 먼저 단단해져야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숨겨진 메시지가 있는 듯해요. 처음 살아 보았기에, 서툴고 새로운 우리. 그래도 괜찮아요. 그 과정 하나하나가 모여서 더 단단하고, 다정한 우리로 만들어 줄 거예요! 쑥스러워서 미뤄두었던 사랑해, 라는 말을 거울로 마주보는 나에게 외쳐 볼까요?😍
🎁 WARM View
에디터 🐤듀이
✨ From. team Do U
구독자 님! 열다섯 번째 편지와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올해 2023년 끝자락에 오기까지 구독자 님은 분명 매 순간 반짝반짝 빛나셨을 거예요. 남은 11월부터는 더더욱 행복한 순간들로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어요!😊 날씨가 제법 추워졌어요. 옷 따뜻하게 두둑히 챙겨 입으셔야 해요!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편지로 만나요!🤗
🐤 에디터 '듀이'
구독자 님, 저는 계절이 바뀌었다는 걸 해의 길이로 체감하는 것 같아요. 길어진 밤의 길이 만큼 제 고민도 길어지고는 한답니다.😅 그럼에도 금새 훌훌 털어내고 다시금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이유는 시간 내어 저희의 편지를 읽어 주시는 구독자 님 덕분이에요. 편지를 받아주시는 자체로 저희에게는 굉장히 큰 힘이랍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구독자 님의 매일 매일이 더욱 다정으로 가득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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