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 AI 시대, 정답을 찾는 '검색' 대신 나만의 '오디세이아'를 쓰게 하세요

AI 시대, 스펙(Spec)을 쌓는 상담에서 스토리(Story)를 설계하는 상담으로

2026.03.18 | 조회 1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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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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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이치알멘토스 김유리입니다.

최근 상담을 하는 학생들의 눈빛에서 '막막함' 너머의 '공포'를 읽곤 합니다.

"AI가 제 직업을 대체하면 어쩌죠?" "지금 제가 뭔가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이 질문 앞에서 우리는 어떤 답을 주어야 할까요?

오늘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AI시대, 정답을 찾는 '검색' 대신 나만의 '오디세이아'를 쓰게 하는 상담에 대해 말씀드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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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의 고전적 통찰을 빌려, AI 시대에 더욱 빛나는 '경험의 가치'와 이를 바탕으로 한 진로 상담 방향을 제안합니다.

 

1. 목적지가 아닌 '여정(Process)'의 가치를 복원하기

 

우리는 그동안 학생들에게 '최단 경로'로 '정답'인 직업에 도달하는 법을 가르쳐왔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AI는 우리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최적의 경로를 찾아냅니다.

이제 학생들에게 《오디세이아》의 주인공 오디세우스를 이야기해 주어야 합니다. 그는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는 10년 동안 수많은 미지의 세계를 떠돌며 실패하고 방황했습니다. 하지만 그 방황의 과정 자체가 오디세우스라는 인간의 정체성이 되었습니다.

✦ 상담 전환 포인트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가?"라는 결과 중심의 질문을 "어떤 경험의 여정을 쌓아갈 것인가?"라는 과정 중심의 질문으로 전환해 주세요.

 

2. 실패를 '데이터'가 아닌 '회복탄력성'으로 치환하기

 

자신만의 독특한 서사를 갖기 위해서는 반드시 직접 부딪히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 과정에서 필요한 핵심 역량을 영화 <마션>의 마크 와트니를 통해 설명하고 싶습니다.

화성에 홀로 남겨진 그는 기지가 폭발하는 절망적인 실패를 겪지만, 주저앉는 대신 다시 시도하여 결국 감자를 키워냅니다. 그는 말하죠.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고, 그다음 문제를 해결하라.그러다 보면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 영화 <마션> 마크 와트니-

모든 것을 수학과 확률로 계산하는 AI는 예상치 못한 변수 앞에서 멈추지만, 인간은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얻은 '경험적 유연성'으로 길을 찾아냅니다.

✦ 상담 전환 포인트

학생이 실패를 '인생의 오답'이라 자책할 때, "그것이 AI는 가질 수 없는 나만의 고유한 회복 데이터예요"라고 일깨워주세요.

 

3. 스펙(Spec)이 아닌 스토리(Story)를 설계하는 상담

 

AI 트렌드를 공부하다 접하게 된 NPC(Non-Playable Character)는 참여자가 직접 조작할 수 없는, 정해진 프로그래밍대로 움직이는 '비주인공 캐릭터'입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상담 현장에서 마주하는 학생들은 Playable Character일까, Non-Playable Character일까?" 

남들이 정해놓은 길, 사회가 요구하는 정답만을 따라가는 학생들은 NPC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능은 AI가, 만드는 능력은 에이전틱 AI가 가져가는 시대.

인간에게 남은 마지막 보루는 결국 '호모 나랜스(스토리텔링 하는 인간)'가 되는 것입니다. 이제 상담의 패러다임은 단순히 기업이 요구하는 스펙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고유한 스토리를 함께 설계하는 것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학생에게 이렇게 물어보세요.

"이 경험이 학생의 인생이라는 책에서 어떤 문장으로 기록되길 원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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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생의 eDISC 유형은 DSI형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유형은 흥미롭게도 정반대의 성향인 D형(주도형: 성과와 추진력)과 S형(안정형: 인내와 지원)을 동시에 가지고 있고, 여기에 I형(사교형: 소통과 낙천성)이 결합된 프로파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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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생처럼 DS형, SD형, IC형, CI형 등 서로 반대되는 유형을 가진 학생들을 만나면 저는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부모님께 감사하세요!" 이디스크에서 이런 상반된 유형을 보이는 분들이 많지 않거든요. 평소 자신의 성격이 다혈질 같다거나, 너무 다른 모습을 보이는 자신이 마치 카멜레온 같다는 생각이 드셨다면 오히려 환경에 따라 매우 유연한 에너지를 쓰는 사람이라고 말해주세요.

💡 Profile 2 해석 팁

프로파일 2가 Tight한 경우 직접적인 유형 해석은 지양하되, 내담자가 충분한 대화 후 스스로 "나는 이 유형에 가까운 것 같다"고 인식한다면 이 유형의 강점·약점을 설명해도 무방합니다. 단, 억지로 유형을 정해 끌고 가서는 안 됩니다!

만약 DISC 4개 유형의 특징을 설명해도 고개를 갸웃거리거나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고 하는 내담자에게는, 좀 더 자신에 대해 탐색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권해보세요.

💡 Profile 1 해석 팁

외부 환경에 보여주는 모습이 SC형(내향성)으로만 나타나고 있다면, 현재 내담자의 환경을 체크해 보세요. 이 학생의 경우, 진로 고민으로 인해 본래 외향적인 스타일을 내리고 내향적인 성향만 환경에 보이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 여기서 잠깐!

이번 사례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프로파일 1(환경에 적응된 행동 스타일)과 프로파일 2(자연스러운 행동 스타일)의 그래프가 모두 중앙 밴드 근처에 밀집해 있다는 점입니다.

⚠ Both Profile Tight : 두 프로파일 모두 중앙 밴드에 몰려 있는 경우

특정 유형이 뚜렷하지 않고 중간 음영영역에 몰려 있는 경우, 현재 내담자가 겪는 '나에 대한 불확실성과 진로에 대한 모호함'이 투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강점을 써야 할지 고민이 깊을 때 에너지가 분산되며 나타나는 심리적 지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직무매칭률 해석은?

직무매칭률은 Profile 2를 기준으로 만들어집니다. 이 내담자처럼 Profile 2가 Tight한 경우, 숫자를 액면 그대로 해석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HRD직무에서 86%의 매칭률이 나왔다고 해서 "이 직무가 본인 성향과 잘 맞겠네요"라고 바로 연결하기보다는, HRD 직무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설명하고 내담자 스스로 "나의 성향과 어떨 것 같은지"를 이야기하게 하는 질문이 먼저입니다.

내담자가 본인 유형에 충분히 공감한다면, 그때 높은 매칭률 직무와 낮은 매칭률 직무의 특성 차이를 함께 탐색해보는 것도 좋은 흐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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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D (교육훈련) ✓ 추천

교육 기획, 역량 강화, 조직 문화 등 사람의 성장과 소통 중심의 업무. DSI 유형에게 더 적합

(매칭률 86%)

HRM (인사기획/관리)

규정, 보상, 평가 등 수치와 체계 중심의 업무. DSI 유형에게 상대적으로 피로도가 높을 수 있음 (매칭률 51%)

📌 상담사 제언

"현재 진로 고민으로 인해 에너지가 분산되어 보이지만, 본인의 내면에는 사람을 향한 따뜻한 관심(SI)과 목표를 향한 추진력(D)을 같이 보이고 있습니다. 일을 선택할 때 사람들과 끊임없이 교류하며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환경에서 더 큰 편안함과 효능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그러한 직무들을 찾아가면 좀 더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일을 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프로파일 2에서 보여주는 유형이 본인의 유형이라 단정짓기는 어려우므로 대학 시절,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자신을 알아가는 노력을 꾸준히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음 호(4월)에는 독자 여러분의 질문으로 함께 만드는 궁금해요!코너를 선보입니다. 상담 현장에서 마주하는 고민이 있으시면 언제든 yrkim@hrmentors.co.kr 로 보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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